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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을 해보았다.(feat. 책읽찌라 리브랜딩)

일이란 것이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클라이언트를 선정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어요. 1. 일단 도덕적으로 어긋나면 안돼요. 브랜딩은 회사의 영향력에 인피니티 스톤을 박아서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요. 나쁜 영향력이 증폭되면 울트론이 되기 때문에 그런 일을 벌이고 싶진 않아요.2. 애정하는 분야면 더욱 좋아해요. 요즘엔 블록체인이나, 핀테크관련 업계에 집중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행콘텐츠나 맥주나 독서, 인문 등등도 여전히 진행하고있죠. 전 이런 저런 일을 딱히 가리진 않지만 종종 넘나 어려운 분야가 있어요. 막 의료기기 분야나, 해양생물연구소같이... 너무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워요.ㅠㅠ3. 정당한 비용을 주고 정당한 퀄리티를 요구하는 곳을 선호해요. 일을 하다보면 아무리 고집있게 굴어도 사실 어느 정도는 더 해드리기 마련입니다. 이건 제가 착해서라기 보단 그냥 디자이너의 고질적인 집착에서 비롯되는 거죠. 사실 이런 점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있어서 매번 따박따박 추가비용을 요구하진 않아요. 하지만 이런 호의를 둘리로 받아버리면 저도 얼음별대모험을 시켜드릴 거예요.  이번 프로젝트는 1,2,3번을 모두 충족하는 아주 애정하는 브랜드 '책읽찌라'의 리브랜딩이었어요. 애정하는 브랜드를 손댄다는 건 설레고 흥미돋는 일이죠. 제작은 로고와 패턴, 키비쥬얼과 목업제작, 가이드제작으로 진행되었답니당.일단 일하는 순서대로 늘어놓아볼께요.1.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이해해요. 책읽찌라는 이미 알고있는 곳이예요. 그러니 딱히 이해를 할 필욘없었어요. ... 1번은 건너뛰도록 하겠어요.(진짜 설렁설렁 쓴다.)2. 책읽찌라와 소비자의 관계를 규정해요. 책읽찌라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걸 소비하는 층은 주로 2030일 거예요. 40대까지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동영상콘텐츠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이해하기 좋은 포맷이니까요. 음..책을 소개해주는 건 전문가와 수강생과 같은 느낌이 아니예요. 강의에 가서 책을 소개받진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잡상인이나 광고같은 느낌도 아니예요. 책은 그렇게 사지 않죠. 책은 주로 친구나 지인의 소개를 많이 받아요. '요즘 읽을 책 없냐?''이거나 읽어봐.''오키'이런 식이 많아요. 조금 자세히 들어가면 주로 조금 형/누나/오빠/언니의 느낌이 강해요. 뭔가 되게 일 열심히하고 멋지게 살고있는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책이면 나도 한 번 읽어볼까나~ 싶거든요. 그래서 지인이 지닌 둥글둥글한 느낌에 인생선배의 느낌을 결합해서 너무 귀욤하진 않게 형태를 잡기로 했어요. (하지만 귀여워요)3. 뚱글뚱글한 폰트느낌을 살려보았어요. 저건 참고로 폰트가 아니예요. 일일이 만든거죠. 노가다를 했어요. 간격조정이 진짜 힘들었어요. 전 타이포를 하는 디자이너는 아닌터라....꽤 다양한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했어요. 좋은 타이포강의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제발.4. 'ㅉ'에 포인트를 준 이유가 있어요. 책읽/찌라. 로 보통 이해하기 마련이예요. 책읽- 까지만 들어도 사실 어떤 브랜드인지 느낌이 온단말이죠. 원래 로고나 브랜드이름은 니 마음속에 그림을 박아주기 위해서 존재해요. 그래서 생소한 이름이면 익숙한 이미지를 붙이고익숙한 이름이면 무난한 이미지로 가죠.굳이 익숙한 이름에 익숙한 이미지를 붙여서 두 번 강조할 필욘 없어요. 그래서 '책읽'은 그냥 무난하게 냅뒀어요. 귀찮아서 그런게 아녜요. 절대Naver.반면 '찌라' 라는 느낌은 강세가 좀 있어요. '책'에서 한번 파열음을 내주고 '찌' 에서 된소리로 두 번 악센트가 들어가는 이름인지라 형태구성에서 'ㅉ'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의도를 한 건 아니겠지만 발음에 라임이 사는 것같아 스웩이 있어요.  5. 이제 색을 입혀보아요. 책을 소개해준다!! 라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요. 지식을 쌓아서 참된 인생을 살아보쟈~ 라는 것도 있겠구..지친 니 마음속에 레드불 한사발. 같은 느낌도 있고.... 또는 오구오구 우쭈쭈 위로의 느낌도 있고... 책이란 게 참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잖아요. 그래서 4개의 컬러를 선정해봤어요. 따란. 빨강색은 열정 이딴 게 아니예요. 활기를 뜻해요. 책은 정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온통 정적인 색을 쓰면 수면유도제같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빨간색으로 깨발랄한 느낌을 좀 살렸어요.갈색은 지식을 뜻해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요. 색의 무게중심을 맞추는 역할을 하라고 넣었어요.노란색과 살구색은 안정과 치유를 뜻해요. 요즘 온통 에세이가 괜찮아 잘했어 니가옳아 퇴사해. 느낌인데... 사람들이 책에게서 원하는 건 그런 우쭈쭈인 것 같아요.  빨간색이 강렬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서 대응색을 2개로 두었어요. 6. 컬러를 입혀보았어요. 이뻐졌죠? 살구색은 쓰지 않았어요. 채도가 다들 높은 컬러인지라 살구가 들어가면 뭔가 힘이 죽을 것 같았거든요. 사랑스러운 살구가 아싸처럼 묻히면 가슴아플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여기에선 잠시 빠져있으라고 했어요.7. 대신 패턴에선 살려주었어요. 책읽찌라의 초성을 땄어요. 난잡한 패턴보단 한글조합이 더 이쁠 것 같았어요. 책이 지닌 이미지가 또 굉장히 한글스럽잖아요. 사실 예전에 꼬꼬마 때는 한글로 디자인하기 어렵다는 생각을했어요. 그래서 영어로 쓰면 개 멋져보이고 막 그랬죠. 하지만 요즘엔 생각이 바뀌었어요. 한글은 여전히 디자인하기 어렵지만 굉장히 흥미진진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세종대왕님 만세예요.8. 로고 색상 바리에이션도 해보았어요. 배경색에 컬러를 깔아주면 더욱 이쁘더라구요. 각 색상별로 어떻게 바리에이션 해야하는 지 규정해야 해요. 물론 규정한 대로 잘 써야 의미가 있겠죠. 9. 이렇게 목업작업을 해보았어요. 존예라고 생각되요. 특히 저 빨간색과 노란색이 아주 부들부들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엄청 컬러풀하지 않을까....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만들고보니 색들이 서로 균형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만들고 막 제가 만족스러워하는 타입이예요. 이런식의 파일케이스나 굿즈가 있으면 매력터질 것 같아요. 물론 만드는 데엔 돈이 들어요. 그래서 저도 못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목업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 뿌듯하면 그걸로 된 거예요. 돈 생기면 만들죠 뭐.10. 그리고 이렇게 브랜드 가이드로 잘 정리해주면 일단 비쥬얼파트는 일단락이 된답니다!!~~박수. 짞짜까짜ㅏㅉ까ㅉ까짜짜까ㅉ까까짜까짜까ㅉ까짜까좋아요. 이제 파일을 건네고 이제 클라이언트님께서 열심히 사용해주시면 돼요. 대부분 넘나 바빠서 저 가이드대로 잘 지키진 못해요. 하지만 유용할 날이 반드시 올거예요. 브랜드를 다시 다듬을 때는 항상 이 후 비즈니스를 어떻게 진행할 지를 생각해야 해요. 한 번 바꾼 브랜드는 또 쉽사리 바꿀 수 없거든요.그래서 명량 울돌목처럼 소용돌이치는 대표님의 마음에 12척의 가이드를 드리는 거예요. 혼돈이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그걸 역이용하는 거죠.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어지러운 생각을 잘 필터링해주거든요. 비쥬얼브랜드의 힘은 거기에 있는 것 같아요. 꼭 소비자 보기에 좋으셨더라~를 추구하는 건 아니예요.소비자가 보기에 좋은 걸 일일이 맞추다보면 이 맛도 저 맛도 아니게 되어버려요. 사람들의 취향은 오조오억개니까요. 1차적인 목표는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 먼저인 것 같아요. 딱 부러진 비쥬얼브랜드는 취향과 상관없이 묘한 매력을 주는 법이거든용.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뭔갈 엄청나게 하느라 항상 피곤한 당신이예요. 하지만 뭔가 맘 한 켠엔 밥먹고 커피 안먹은 것처럼 휑함이 자리하고 있죠. 그래요. 그 휑함의 정체는 바로 위로와 갈증이예요. 나를 향한 우쭈쭈와 호기심에 대한 갈증!~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건 'check! 췕. 책!' 책이예요. 하지만 책이 조낸 많아서 뭘 읽어야 할 지 무서워요. 서점에 가면 맨날 핫트랙스에서 이쁜 것만 구경하다가 다리 아파져서 그냥 나오거든요. 일일이 리뷰를 보는 것도 일이예요. 그래서 바쁜 당신을 대신해 하루에도 수십권씩 쏟아지는 책을 미리 읽어보고 추천해주는 분이 있어요. 서점 들리기 전에 책읽찌라의 소개책들을 한 번 리스팅해보시면 더욱 빠르고 재밌는 책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거예요.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TW1MLqkUn_I<iframe width="700.000000" height="394.000000" src="//www.youtube.com/embed/TW1MLqkUn_I" frameborder="0" allowfullscreen="">부끄러워서 한 번도 안해봤던 내 소개....http://aftermoment.kr/전 사실 이런저런 글을 쓰고있지만..워..원래 정체는 브랜드기획과 비쥬얼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사람이예요. 도대체 내 사업체는 뭐하는 곳인지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소비자도 모른다면... 우리가 만날 때가 된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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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온라인 마케팅(영상컨텐츠) : 예쁜 뷰티 영상 대신, 당신다운 영상을 만들어보세요

안녕하세요미미박스 PEOPLE 팀의 Ava입니다Geek 한 아이디어와목표한 건 해내고야 말겠다는 뚝심을 가진 미미박스의 온라인마케팅-영상컨텐츠 직무를 소개해드립니다."하연수 메이크업은 어떻게 하는 거지?"메이크업 방법이 궁금할 때, 검색 한방이면 많은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예쁜 메이크업 영상을 찾을 수 있죠.(미미박스 US 페이스북에 가도 뷰티 영상을 많이 볼 수 있어요! 클릭)  하지만 미미박스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접근합니다. "자, 봐봐 하연수 메이크업은 이렇게 얼굴에 1, 2, 3만 그리면 완성이야"친구들에게 누구보다 화장품을 잘 추천해주고,개성 있는 메이크업에 대한 도전도 하고,처음 화장에 입문하는 친구에게 메이크업을 잘 설명해주는 바로 여러분의 목소리와 스타일로기획부터 영상을 구성해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죠."아 이거 정말 인생템인데,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벌써 떠오르는 제품들이 한두 개가 아니죠?온라인 마케팅 업무는 고객과 어떻게 연결되어있을까요?"정보의 홍수에서 고객의 시간을 구하자!"요즘은 제품 한개를 사기 위해선 블로그 리뷰도 살펴보고, 유튜브 영상도 보고, 매장도 가보고, 온라인 카페에도 가보고....여러 채널을 통해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정보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의 홍수에는 불명확한 정보와 광고가 많고,시간 소비도 있기 때문에점점 사람들은 이런 패턴의 정보를 힘겨워한다고 합니다.미미박스 온라인 마케팅팀은고객들이 힘들게 돌아다니지 않고, 미미박스 채널 하나에서정보를 얻고, 구매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영상을 통해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리뷰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점점 더 편하게 구매-리뷰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답니다.우리의 고객, 그리고 잠재 고객이 어떻게 하면 더 필요한 제품을 적시에 만나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을까요?그리고 어떻게 삶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요?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수백만 고객의 경험을 바꿀 수 있답니다 !속이 뚫린 드라이기, 자동으로 돌아가는 고데기,충전식 헤어롤,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섀도....듣기만 해도 신박한 뷰티 제품들 ! 온라인 마케팅팀은뷰티 얼리어답터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제품을고객에게 소개하고 싶어 하죠.조명받지 못 했던 신박한 뷰티 제품들이미미박스에 올라온 영상 콘텐츠를 통해빛을 못 보던 제품의 매출액이 10배가 뛰기도 하고,비슷한 영상들이 따라 올라오기도 합니다.가장 빨리, 고객들이 열광할 제품을 찾아보세요.제품을 만들고, 관리하는 BM, 뷰티 MD 들과제품에 대해 깊이 이야기해보세요.물티슈가 얼룩덜룩 할때까지 바르기도 해보고요.마음껏 찾고 바르고 토론하고그 느낌을 여러분의 언어로 고객에게 전달해보세요.미미박스에 업로드되는 영상 콘텐츠는약 20만 명이 재생합니다.하지만 이건 또 다른 시작이죠.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고,여러 분야의 미미박서 동료들에게 조언을 받거나 협업을 할 수도 있죠.원한다면 글로벌 법인에 있는 동료들에게도 의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한 의지와 호기심, 열정을 가지고미미박스에서 뷰티 영상 콘텐츠의 판을 바꾸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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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언제까지 을?

디자이너.가족, 또는 가까운 친척 중의 한 명은 디자이너인 시대에 살고 있다.한 해에 배출되는 디자인 전공 졸업자가 2만 명이 넘는 시대이니, 그럴 법도 하다. (10년 전에는 3만명이 훌쩍 넘었었다)훌륭한 디자이너?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의 손길이 필요한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고, 좋은 디자이너를 찾기 위한 노오오력도 어렵지 않게 보곤한다.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좋은 디자이너를 찾으려는 노력에 비해서, 실상 어렵게 채용한 디자이너가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확률은 높지 않다. 이것을 디자이너의 자질 때문이라고 보고,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디자이너는 또 다시 시장으로 나오고, 기업은 좋은 디자이너를 찾아 챗바퀴 돌 듯이 이런 일들이 반복되기 일쑤이다. (에이전시를 활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무엇이 훌륭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당연하게도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디자이너를 구분할 수 있고, 맞는 역할에 활용할 수 있다. 좋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뽑으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야 하는 이유와 비슷하다.모르면 막 뽑고, 뽑아놓고선 막 평가한다. 악순환이다.쓰리풀(3-ful)개인적으로 좋은 디자인이 갖춰야 할 3가지 요소를 뽑자면 다음과 같다. (굿 디자인의 기준은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하는 세 단어이다.)Beautiful(심미성), Useful(유용성), Meaningful(의미)대부분의 디자인 대학의 커리큘럼은 이 세 가지를 육성하기 위해서 짜여져있고, 지도하는 교수님들도 이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학생들이 기업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아름답고(Beatiful)+ 유용하고(Useful)+ 의미있는(Meaningful) 요소를 모두 담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의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세계적인 Award에서 많은 수상을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 또한, 이것은 여러 번의 산학 협동 과제를 통해서도 여러차례 느낀 점들이다.(물론 전문성의 깊이는 충분치 않겠지만,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하지만, 신기하게도 기업에 들어와 2년 정도 지나면, '생각'이 사라진다. 조직에 들어오는 순간 'Beautiful'만 강요받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 좋은 디자이너가 육성되지 못하고, 좋은 디자이너가 탄생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이다.국내 대표적인 디자이너 이름 3 명을 떠올려보라!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디자이너만의 책임이 아니다.모두가 디자인 비평가회사에서 디자인이 결정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주로 비디자이너 출신의 경영자들이다. 이분들은 실제로 오랜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분들이다. 이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이해는...글쎄... 잘 모르겠다.우리나라의 디자인의 수준은 디자이너의 수준이 아니라, 의사결정자의 수준이다. 좋은 디자인이 없어서가 아니다. 좋은 디자인을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좋은 생각이 아닌, 'Beauty'의 기준만을 근거로, 그것도 개취가 개입하여 판단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소비자의 안목은 굉장히 높다. 대중이 선택한 good 디자인이냐 아니냐의 여부는 매우 정확하다. 하지만, 훌륭한 영화 비평가가 반드시 좋은 영화 제작자가 될 수 없듯이, 주어진 답안지를 채점하는 것과 답을 만들어내는 것은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착각한다.때문에 많은 의사결정권자들은 자신의 안목을 맹신하게 되고,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이런 나의 확신은 실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디자인 현장에서 관찰하고, 경험한 것에 근거한다. 에이전시, 벤쳐기업, 대기업을 포함하여, 그 사이 협력한 국내 디자인 에이전시, 해외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 국내외 주요 디자인 대학과의 산학 협동, 그리고 운 좋게 경험한 몇몇 세계적 디자인 대가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생생하게 느낀 것이다.Beauty 만 강요하는 '갑'좋은 디자인은 '좋은 생각'이다. 남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생각 말이다. 이 생각을 생각에 머물러있지 않도록, 세상에 Cool 한 형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능력, 게다가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유용함까지 갖추게 했을 때, 디자인이 감동을 주는 것이다.식상한 생각과 아이디어에 '예쁘게 좀 해주세요~'의 관점으로 디자이너를 활용한다면, 이미 잘못 시작한 것이다. 세계적인 디자인 대가에게 맞기더라도 이미 실패할 수밖에 없다.좋은 디자인은 좋은 철학의 보여지는 영역좋은 디자인은 좋은 철학의 드러나있는 영역이다. 생각과 형태가 일치되었을 때 꽃을 피우게 된다.우리 사회에 좋은 디자이너가 드문 이유이다. 좋은 생각과 철학을 가진 클라이언트가 드물기 때문이다. 을의 문제가 아니라, 갑의 문제이다. 스포츠카를 타고, 1단 기어로 하이웨이를 달리는 격이다.내 주변에는 좋은 역량을 가진 디자이너가 많다. 하지만 슬프게도 역량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안목이 우리사회에는 아직 부족하다. 여러분의 주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디자이너가 갑이 되는 세상앞선 질문에,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3명의 국내 디자이너가 있다. 누구는 실제 디자이너고, 다른 누구는 디자이너가 아니다.다만, 공통점은 좋은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든, 좋은 디자이너를 활용해서든 멋진 철학을 세상에 다양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나는 디자이너가 갑이 되는 시대를 기대한다.아니,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이미 Maker의 시대이기 때문이고, 무언가를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세상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멋진세상이 될 것이다.디자이너가 주체가 되는 세상!멋진 생각이 존중 받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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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장벽을 허무는 UX

바크 (Bark) 앱은 개의 대화법을 적용하여 주변의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소소한 소통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위치기반 채팅 서비스 이다. (앱을 모르는 분들은 아래 프리뷰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이번 글에서는 아주 단순해 보이는 바크 앱의 인터페이스가 의도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바크 앱의 '서로 개처럼 짖는다'라는 매우 심플한 인터페이스 이면에는 나름 깊게 고민한 태스크 분석 및 목표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blwic1sMpOo<iframe width="940.000000" height="529.000000" src="//www.youtube.com/embed/blwic1sMpOo" frameborder="0" allowfullscreen="">'서로 개처럼 짖는다'의 심플한 인터페이스에 숨겨진 이야기나는 왜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은가미국 유학시절 나를 종종 당황하게 했던건 바로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말을 걸고 대화를 건내던 순간이었다. 한국에서는 심지어 동네 주민이라 할 지라도 엘레베이터에서 서로 눈도 안마주치고 애써 대화를 피하던 우리나라사람으로서는 매우 어색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나가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 사람이 내게 인사를 건네고, 수업시간에 옆에 앉은 사람이 갑자기 어제 풋볼 경기 봤냐고 말을 건네고,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내가 읽던 책을 슬쩍 보더니 본인도 이거 읽어봤다며 갑자기 토론모드로 들어가던 기억들을 떠올려 보면, 우리나라사람들은 서로 단절된 삶을 사는것 같아 보인다.물론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는게 얼핏 생각해보면 그리 유쾌할것 같은 느낌은 아니다. 우선은 내가 굳이 왜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해야하는지 목적이 불분명하기도 하거니와, 애써 말을 걸었다가 무시받거나 이상한사람 취급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또는 왠지 내가 어떤 불순한(?) 목적을 지닌 사람처럼 비춰져 보일수 있다는 불안감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그 누구도 먼저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는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 많아도 그들과 항상 대화하면서 살지 않는다. 여자친구나 아내, 남편이 아니고서야 매일처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는사람'들은 손까락에 꼽을 정도이다. 실제로 내가 회사다닐때를 떠올려 보면, 하루에 3시간씩 소모되는 그 지루한 출퇴근 시간동안 나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읽거나 다른사람의 인스타피드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회사에서의 9시간동안은 거의 일과 관련된 대화들이 오가고, 심지어 점심시간에도 주로 동료들과 식사를 하기 때문에 역시 회사의 바운더리를 벗어난 대화를 해본적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위에 언급한 여자친구, 아내, 남편 등 가족이외에 뭔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거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우리가 만일 내 주변에 같이 숨쉬고 있는 저 수 많은 '모르는' 사람들과 아무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고 뭔가 소소한 교류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내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지금 밖에 엄청나게 덥다'고 알려주고, 내가 야근하고 있는데 '나도 야근중인데 힘내세요!' 라며 서로 격려해주고, 점심시간에 서로 밥은 잘 먹었냐고 챙겨주는, 이런 아주 소소한 대화들이 주변의 모르는 사람들과 오갈 수 있는 온라인 세상에 대해 꿈꾸기 시작한 것이다.이런 배경으로 인해 바크 앱 인터페이스 디자인 목표는 바로 주변의 모르는 사람들과 소소한 대화를 가로막는 모든 장벽이 제거된 위치기반 채팅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되었다.바크 앱의 목표는 주변의 모르는 사람들과 장벽 없이 소통하는 작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대화의 장벽에 대한 정의(데이팅 니즈와 같은) 특정한 목적이 있지 않고서야 저런 소소한 대화들을 온라인상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나눈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모르는 사람들끼리의 대화를 가로막는 수많은 장벽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1) 성별, 나이, 직업, 외모 등의 아이덴티티 요소우리가 대화를 서로 건낼 때 상대방에 대해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되는 (또는 파악하고 싶은) 다양한 아이덴티티 요소이다. 이런 아이덴티티 요소는 사람의 선호나 기대를 형성하는데에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에 서로의 선호가 맞지 않게 되었을때 초기 대화 자체가 성사되지 않는 원인이 된다.2) 대화의 정보를 전달해주는 언어 및 대화의 코드 요소실제 대화에 정보를 심어서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언어'라는 도구를 사용한다. 당연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처럼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면 대화가 어려워 지고, 10대들이 쓰는 말, 50대가 쓰는말 등 세대적인 언어형태의 차이 역시 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하지만 언어보다 더 큰 장벽은 바로 '대화의 코드'인데, 이는 사람들이 건내는 말의 이면에 숨겨진 목적이나 정보를 의미한다. 예를들어 누가 "오늘 날씨 참 좋죠?"라고 물어본다면 이 말은 단순히 오늘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것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관심 표현, 지루하기 때문에 대화상대가 필요하다는 어떤 목적에 대한 표현 등 수 많은 레이어가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대화의 코드가 서로 명확하게 교환되지 않으면 그 대화는 어색해지거나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게 된다.3) 대화가 서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데 필요한 대화의 맥락 요소대화의 맥락은 위에서 설명한 대화의 코드가 모여서 형성된다. 예를들어 "오늘 날씨 참 좋죠?"라는 질문에 "네 그러네요."라고 상대방이 답변을 했다면 그 이면에는 말은 건넨사람은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는데 그 상대방은 별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라는 하나의 맥락을 발견할 수 있다. 대화의 맥락이 잘 연결되지 못하면 보통 대화가 중간에 끊기거나 서로 의도했던 목적이나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앞서 말했듯이, 바크 앱의 UX 목표가 '대화의 장벽'이 제거된 채팅 서비스 구현이기 때문에, 바크 앱의 모든 인터페이스는 철저하게 위의 3가지 장벽을 완벽하게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첫째, 아이덴티티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개의 캐릭터와 번호 부여바크 앱에서는 모든 유저가 8마리의 강아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내 프로필에서 이 개의 '주인'이라는 의미에서 내 프로필 사진을 올릴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채팅의 주체는 본인이 선택한 이 강아지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모든 유저가 8마리의 강아지 캐릭터 중 하나가 된다.또한 바크 앱은 가입한 순서대로 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예를들어 처음 가입한 사람은 #1, 그 다음은 #2, #3 ... 등 번호가 계속 올라가는 방식이다. 2016년 7월 29일 4시 현재 #9845번까지 들어와 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데, 번호를 부여받는 방식으로 인해 유저는 본인의 이름, 성별, 나이 등 그 어떤 아이덴티티요소를 노출하지 않음과 동시에 서로 오랫동안 소통한 사람이 아닌 경우 상대방의 아이덴티티를 잘 식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이는 익명성과 비익명성을 동시에 지니게 하기 위해 나름 의도된 설계인데, 예를들어 내 번호가 #245번이라고 한다면, 내가 자주 짖는 우리집 근처의 유저에게는 나름 '아 저 번호가 내 근처에 살고있는 사람'이라는 아이덴티티 식별이 가능하지만 내가 다른 지역에 가거나 새로운 사람이 우리 지역으로 와서 서로 짖을경우 #245번이라는 번호는 누구인지 전혀 식별 불가능한 익명성을 띄게 된다.이렇게 강아지 캐릭터와 식별번호를 통해 바크 앱의 모든 유저는 서로 철저하게 모르는 사람이 됨과 동시에 짖는 행위를 통해 아는사람이 되기도 하는 익명성과 비 익명성을 동시에 지니게 설계한 것이다.모든 유저는 이름이 아닌 식별번호를 부여받는다.둘째, 언어 및 대화의 코드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개의 대화법 적용개들이 서로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주목한 방법은 '서로 짖는다' 이다. 물론, 개들끼리 서로 짖는 목소리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코드와 맥락을 이해하면서 대화를 나눌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대화의 코드와 맥락이 복잡할 수록 대화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바크 앱 에서는 서로 짖는 행위는 철저하게 '내가 익명의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걸다'의 의미로 사용된다. 다시말해서 내가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 "오늘 날씨 좋네요?"라고 물어보는 행위가 '나는 너에게 말을 걸고있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듯이, 바크 앱에서는 내가 바크 버튼을 눌러서 반경 1마일 이내의 유저들에게 짖는 행위로써 말을 거는 것이다.또한 단순히 짖는 행위에 다양한 감정을 실어서 전달할 수 있도록 바크의 파형, 짖는 소리가 누르는 액션에 최대한 연속적으로 반응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즉, 내가 뭔가 신이 나서 좀더 리드미컬하게 짖고 싶다면 바크 버튼을 보다 연속적으로 빠르게 누를 수 있고, 이 반응속도를 최소화 하여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바크의 파형이 퍼져나가도록 디자인 된 것이다. 이를 통해서 유저들은 이 '서로 짖는다'라는 개의 대화법 하나로 말을 거는 것 이상의 의미가 포함된 복잡한 대화를 연결해 나가곤 한다. 실제로 강남 지역에서 누가 한번 짖기 시작하면 많은 유저들이 습관적으로 반응하여 서로 짖게 되고, 마치 그룹 챗에서 카톡 메시지가 오가듯이 바크 사운드와 파형이 지도상에서 번쩍거리는 진풍경이 연출된다.셋째, 대화의 맥락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메시지 바크위에서 언급한 3가지 대화의 장벽을 너무 최소화 할 경우 필연적으로 부딪치는 문제가 있다. 바로 '대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라는 문제이다. 대화라는 것은 서로의 언어를 통해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의미가 있다. 이 정보 교환에는 굳이 말 자체가 가진 의미 뿐만 아니라 대화의 코드 및 맥락요소도 같이 조합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맥락요소를 아예 제거해 버리면 대화가 길게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 된 것이 바로 메시지 바크이다. 메시지 바크 인터페이스의 목적은 대화의 맥락요소를 최소화하면서도 유저들간의 대화가 계속 이어지도록 정보교환이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유저는 바크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영문 20자 이내, 한글 10자 이내의 짧은 단문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이때, 메시지가 표현되는 방식에서 다른 채팅방식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인데, 일반적인 채팅에서는 말풍선 메시지가 순차적으로 올라가면서 대화가 연결되기 때문에 대화의 맥락이 형성된다. 따라서 누가 다른 말을 하게되면 그 대화의 맥락이 끊어지게 되서 대화가 종결되거나 어색해 지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바크 앱에서는 메시지가 맵 상에서 캐릭터의 말풍선 메시지로 표현된다. 이 방식이 주는 장점은 유저가 능동적으로 저 맥락을 만들수도 있고, 맥락에 상관 없이 받아들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은 지금까지의 맥락과 전혀 상관 없는 대화를 건네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실제 사람들의 바크메시지 대화. 맥락요소가 최소화된 그룹챗 인터페이스 이다.또한, 좌측 사이드바를 통해 지금까지의 메시지 바크를 위도-경도 약 2km의 zoning으로 구역화하여 저장하고, 유저들은 해당 지역에 지금까지 건네진 메시지 바크를 읽어볼 수 있다. 마치 그룹 채팅방에서 이전 대화를 각 위치별로 열람해 보는것과 같은 기능이다. 이를 통해서 유저가 맥락을 능동적으로 찾게 되고, 맥락때문에 대화가 끊어지는 문제를 최소화 하면서 대화가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바로 메시지 바크인 것이다.지역별로 2km의 존이 있어서 해당 지역의 대화내용을 열람해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맥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위치기반 채팅의 새로운 실험바크 앱은 분명 기존의 소셜네트워크가 설정한 일반적인 소통방식의 컨벤션을 완전히 벗어나 있다. 소비자가 너무 새로운 방식을 접했을 때 그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서비스는 정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바크 앱은 아직도 베타테스트 중이다. 2016년 5월 18일 첫 버전을 iOS 버전으로만 런칭하였고, 아이폰에서 유입되는 유저만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테스트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이제 약 3개월간의 베타테스팅 기간 끝에 8월 중순경 안드로이드 버전을 런칭하면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이 실험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현재까지 유저의 사용성을 분석해 보면 분명 강남역, 홍대, 신사등과 같은 유저 밀집지역에서는 Day 60 리텐션이 60%를 상회할 정도로 높게 나온다. 하지만, 지금처럼 서로 비슷한 목적의 카피캣만 난무하는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특정 목적을 가지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는것 하나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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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마이페이지가 더욱 더 새로워졌습니다 :) - 유저플로우셀 팀터뷰

웹서비스에서 나만의 서비스 이용내역과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이페이지'라고 하죠. 유저들은 마이페이지를 통해 나의 상태를 체크하며 해당 서비스에 좀 더 애착을 갖기도 합니다. 이번에 코인원 마이페이지도 더욱 더 새로워지면서 애정이 가득해졌다는 유저들의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어요!오늘은 코인원 마이페이지를 새롭게 탄생시킨 유저플로우셀 예은님, 정유님, 현진님, 종헌님과 함께 마이페이지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겠습니다.코인원 유저플로우셀은 트레이딩 영역을 제외한 전반적인 서비스 영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서비스에 대한 유저 경로 동선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구나 거래를 하고 싶은 코인원을 만들고 있답니다. :-)Q. 안녕하세요, 유저플로우셀 여러분.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업무를 소개해주세요!예은 : 유저플로우셀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지예은입니다. 저는 코인원 유저들이 겪는 문제상황과 UX트렌드 분석을 통해 기존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도화하고 있어요.정유 :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이정유입니다. 유저플로우셀은 유저와 거래소를 이어주는 모든 페이지를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기획자들과 함께 유저의 니즈를 페이지에 UI(User Interface)적으로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하고, 이를 디자인 시스템에 녹여 시각적 일관성을 전달합니다.  현진 :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불철주야 개발 중인 박현진입니다. 프론트엔드는 한마디로 코인원 프로덕트에서 실제로 유저들에게 보여지는 웹화면이에요. 저는 유저들에게 보이는 영역을 책임지며 프로그래밍하고 있습니다.종헌 : 웹 API를 담당하고 있는 백엔드 개발자 김종헌입니다. 프론트엔드가 유저에게 보이는 영역을 담당한다면, 저는 보이지 않는 곳인 백엔드에서 입출금 서비스, 거래기록, 개인정보 등 코인원의 다양한 서비스와 유저를 연결하고 있어요.Q. 이번에 마이페이지 개선이 대대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계기와 방향성으로 개선하게 되었나요?예은 :  마이페이지 개선은 유저의 고충을 파악하기 위한 코인원 고객센터 인터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래소 이용에 필요한 인증, 계정 보안에 대한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발견했거든요. 서비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함께 모여 UI나 정보로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고 CS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마이페이지'는 코인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 개개인을 챙겨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개선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도 ‘고객을 챙겨주는 마이페이지'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설정된 방향성에 따라 유저들의 상태별로 필요한 상황을 안내하도록 구성했습니다. 한마디로 ‘유저 맞춤형 마이페이지’로 진화한겁니다!▲ 더욱 더 새로워진 코인원 마이페이지정유 : 이전의 마이페이지는 엉켜있는 플로우로 인해, 유저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인증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인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이페이지에 접속했지만 목적 달성을 끝마칠 수 없었죠. 먼저 흩어져 있는 기능, 정보, 구조들을 그룹핑하며 플로우를 개선하는 작업을 시작했어요. 아이데이션 과정을 거치면서 마이페이지를 ‘내 서랍, 내 방' 등 나만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키워드를 확장시켜 ‘나의 데이터'를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의 디자인을 지향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현재 마이페이지에는 나의활동, 개인정보관리, 인증단계 총 3 개의 탭으로 위계를 설정했습니다. :D▲ 코인원 거래소 인증단계가 훨씬 간편해졌습니다!Q. 기술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현진 : 마이페이지를 포함해서 코인원 웹 프로덕트에 기술부채(Technical Debt)가 조금씩 쌓여 있었어요. 이 부분을 덜어내기 위해 마이페이지를 개선하면서 ‘기획/디자인/개발’ 삼박자로 변화를 주는 리빌딩(Re-building)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기술적으로 관리 포인트가 많이 줄었어요. 이제는 웹 유지/보수가 좀 더 용이하게 되었답니다.종헌 : 그 동안 코인원 웹은 하나의 비대한 서비스로 운영되었습니다. 하나의 서비스가 덩치가 점점 커지다 보니 개발자가 서비스 로직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웹을 유지하고 보수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비대한 서비스를 여러 개의 작은 서비스로 나누는 작업인 리빌딩을 진행했어요. 여러 작은 서비스로 분리하고 책임 영역을 나누면서 서비스 로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마이페이지 개선 전과 후, 달라진 점을 말씀해주세요.예은 : 코인원 마이페이지는 이전보다 유저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마이페이지의 콘텐츠가 유저의 상태에 맞춰 변화하며, 유저마다 다음 인증 과정이나 활동 내역을 다르게 안내합니다. 유저가 기능을 먼저 찾지 않아도, 마이페이지가 길을 찾아주는 가이드의 형태를 띄고 있어요.또한 인증단계 별로 수수료나 회원등급이 달라지는데, 유저들이 하나하나 가이드를 보며 찾아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한눈에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UI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죠. 마이페이지의 개선된 UI로 유저가 코인원의 서비스 정책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정유 : 유저가 코인원 프로덕트와의 관계성을 인지할 수 있는 디테일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코인원과 함께한 지 000일째 입니다.’라는 문구가 있겠네요. 코인원 유저들에게 ‘챙겨준다'라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정말 많은 회의와 아이데이션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 중 나왔던 아이디어인데 이번에 반영하게 되었어요. ‘제품’보다는 ‘서비스'로서 느껴질 수 있도록, 대화하는 느낌을 잘 살려주는 포인트이기에 매우 뿌듯했죠.▲ 심...심쿵....!!!!!현진 : 개발자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페이지 애니메이션이 가장 좋았어요. 페이지 애니메이션은 웹페이지가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애니메이션을 말합니다. ‘툭'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sha~(?)’ 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가 하나의 관계성을 가지고 넘어가게 됩니다. 유저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마이페이지에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또한 에러메시지, 경고메시지와 같은 피드백 인터랙션도 정교해졌어요. 사용자와 교감할 수 있는 쪽에 코인원만의 감성이 잘 버무려졌습니다.종헌 : 이전의 코인원 프로필 서비스는 사용빈도가 높지는 않았어요. 그라바타(Gravatar)라는 외부서비스를 사용했는데, 이것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친숙하지 않았거든요. 이제는 코인원에서 프로필 이미지를 정해두고 원하는 이미지로 클릭해서 쉽게 변경할 수 있게 설정했어요. 참고로 프로필 이미지를 설정하는 것이 보안측면에서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는 프로필 이미지를 설정하면 바로 내가 사용하는 계정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어요. 코인원에서도 프로필 이미지를 설정하면 내가 가입한 계정인지 아닌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프로필 사진 설정 기능도 많이 이용해주세요 :)Q. 마이페이지의 개선 작업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나요?정유 : 가장 중점이 되었던 부분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하는거였어요. 유저별로 동일한 정보가 아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는 정보의 위계가 상태값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페이지에는 나의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많은 버튼들이 들어갑니다. 그럼 유저 케이스별로 중요한 정보를 바꿔보면서 어떤 버튼이 가장 위계가 높은지 고민하고 계산해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유저의 상태값을 쉽게 알려주고 변경할 수 있는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예은 : 기존부터 유저 인터뷰를 진행하며 ①신규 유저 ②타사 이용 유저 ③거래소 이용에 문제를 겪고 있는 유저 ④코인원을 오래 이용해준 고마운 유저 케이스까지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는 유저들에게 만족스러운 UX 경험을 드리기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특히 운영지원셀과 코인원 고객센터 CS로 인입되는 주요 인터뷰들을 중점적으로 수집하여 인증과정에 문제가 되는 것들을 모아서 개선회의를 해왔어요. 이외에 마케팅, 프로덕트쪽도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입장에서의 니즈도 취합해 마이페이지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 설정샷 아니에요) 훈훈하게 회의중인 유저플로우셀!Q. 혹시 개선된 마이페이지를 이용한 코인원 고객들의 후기도 있었나요?예은 : 개선된 마이페이지로 바뀐 지 얼마되지 않아, 유저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접하지는 못했어요. 대신 정량적인 부분에서 여러 수치들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재방문자의 UV(Unique Visitor)수가 개선 전과 대비해서 약 70%정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전에는 회원가입을 끝마치고 인증과정 중에 페이지를 이탈한 유저도 보였지만, 개선된 후에는 마이페이지 탭 이용빈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마이페이지가 좀 더 원활한 거래소 서비스 이용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면서, 지속적으로 니즈를 관찰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Q. 마이페이지 이외에도 기억에 남는 유저플로우셀의 프로젝트가 있나요?예은 : 코인원의 수익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산탭이 기억에 남아요. 그 동안 코인원 유저들이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많이 요청했었는데, 팀원들이 함께 고민하여 새로 개편한 기능이라서 그 의미가 컸어요.정유 : 저는 실질적으로 프로젝트에 돌입하기 전에 진행했던 코인원 유저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인터뷰 내용이 개선점으로 가득찰 줄 알았는데,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해주셨거든요. 더 열심히 UI 디자인을 해야겠다는 의욕을 불타오르게 해주었어요!현진 : 코인원 웹프로덕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마이페이지 이전부터 진행해왔던 리빌딩 프로젝트(랜딩, 거래소, 프로차트, 코인원 톡 등)들이 기억에 남아요. 사실 마이페이지 이전 리빌딩 프로젝트들은 기술적으로만 접근하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그래도 마이페이지 리빌딩은 업무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기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변화한 것이 보여 저 또한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종헌 : 이외에도 유저플로우셀은 UX개선을 여러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없긴 하지만 개발요소도 새롭고 다이나믹한 것이 많아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화기애애하게 UI 시안을 보고 있는(?) 유저플로우셀Q. 코인원에서 디자이너 그리고 개발자로 일하는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예은 : 코인원에선 셀마다 다른 직무의 인원들이 빠르게 소통하여 의사결정하는 목적조직 형태로 일합니다. 중간중간 기획리뷰, 디자인리뷰 과정을 거치면서 더 꼼꼼하게 일하고, 다른 직무에 계신 분들의 작업도 공유하고 있어요. 거래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죠.정유 : 현재 코인원은 ‘셀(Cell)’이라는 목적조직 형태입니다. PM, 개발자, 디자이너가 한 조직에 속하다보니 Output 나오는 속도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또한 여러 직군이 함께 팀웍을 맞추다보니 서비스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고, 이는 디자이너로서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는데 굉장히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종헌 : 코인원은 개발자도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개발을 하다 예기치 않은 변수가 생기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요. 또한 정기적으로 회고를 하며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현진 : 현재 코인원 기술본부는 트렌디한 기술을 곳곳에 사용하고 있어요. 기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이 코인원에 온다면 기술적으로 매우 만족하실거에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예은 : 암호화폐 거래소는 UX를 기획하기에 매우 도전적인 분야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곳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업계의 워딩이나 사용에서의 유저 친화적 성숙도가 높지 않은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점점 더 발전하는 코인원의 모습을 많이 기대해주세요!정유 : 코인원 UI에는 아직 블록체인 공급자적 시선이 많이 담겨있어요. 예를들어, 개발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UI가 남아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를 디자인적으로 해소하고 싶습니다. 유저가 갖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 장벽을 낮추고, 코인원의 가치가 잘 반영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종헌 : 코인원에서는 트레이딩 이외에도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유저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저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결하면서 서비스의 안전장치를 견고하게 쌓아올리고 싶네요. 장애 발생에도 끄떡없는 안정적인 코인원을 유저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현진 :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사용성 1위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거에요. 유저플로우셀에서 마이페이지 이후에도 많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매주(?) UX가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코인원 거래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꼭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코인원에 많은 개발자분들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업계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블록체인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며 점차 해소될거라고 믿어요. 기술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니 기술적인 욕심을 채우고 싶은 분들, 함께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 코인원으로 오세요!▲ 코인원 유저플로우셀 많이 기대해주세요!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찼던 유저플로우셀의 인터뷰를 들어봤어요.코인원 마이페이지에 큰 변화를 가져온 활기찬 에너지, 다들 느끼셨나요?마이페이지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유저플로우셀. 곧 코인원 웹 거래소를 사용하면서 UX적으로 편리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을겁니다.끝으로, 특별한 문화를 경험할 기회! 코인원 채용에 함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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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안드로이드 DP(Dip), PX, DPI의 개념

안드로이드 앱 디자인은 처음인데요안드로이드 앱 디자인 처음 접하게 되면 dp, px(픽셀), Dpi이란 말을 듣게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다양한 스마트폰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개념입니다. 처음에는 헷갈리기 쉽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지식을 알고 있으면 디자인,개발 작업에 도움이 됩니다.스크린의 실제 단위 Pixel많이 들어봤을 법한 픽셀은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입니다.Pixel 단위는 화면의 전체 화면 크기와 상관없이 지정한 수치만큼 표시되는 절대적 표시 단위이므로 안드로이드에서는 Pixel보다 dp 단위를 사용하는 것이 개발이 이루어질 때 수월합니다.그 이유는 아래 DP단위 개념을 설명에서 알 수 있습니다.DPIDPI는 Dot Per Inch로 1인치에 들어가는 픽셀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면 100DPI는 1인치당 픽셀이 100개 포함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개수가 많을 수록 고밀도이며 안드로이드에서 주요 DPI는 아래와 같습니다.DPI기준ldpi120dpimdpi160dpi (기본)hdpi240dpixhdpi320dpixxhdpi480dpixxxhdpi640dpi안드로이드의 기준 DPI는 160 DPI 입니다. 160 DPI인 경우 밀도 독립단위 DP와 PX이 같은 크기를 갖습니다. 즉, 16DPI에서는 1dp는 1px이 됩니다.다양한 디바이스 크기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DPDP는 픽셀 독립 단위입니다.화면의 크기가 달라도 동일한 비율로 보여주기 위해 안드로이드에서 정의한 단위이며 큰 화면,작은 화면에 상관 없이 같은 크기로 나타납니다.예시1) 같은 사이즈의 애플리케이션에 Low, Medium, High-density 화면에 PX 단위로 크기를 지정했을 때예시2) 같은 사이즈의 애플리케이션에 Low, Medium, High-density 화면에 DP 단위를 지원했을 때위의 예시들을 보면 안드로이드에서 왜 DP단위를 써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위의 개념들을 실무에 응용DP, Px, DPI는 안드로이드 앱 디자인 할 때 꼭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디자이너는 디자인 후 이미지를 보내줄때 해상도별로 Png파일을 보내줘야 하고 개발자도 리소스 파일을 해상도별로 관리해야 합니다.DP와 PX의 단위 변환개발을 하다보면 DP를 PX로 바꿔줘야할 경우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레이아웃을 코드 작성 할때 는 DP를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사용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px = dp * 단말 DPI/기본 160dp = px * 기본 160/단말 DPImdpi 지원 단말일 경우 dpi는 160 이므로 1dp 160/160 = 1pixel이 됩니다.xxhdpi 지원 단말일 경우, 5dp를 pixel로 계산하면5dp 480/160 = 15 pixel 이므로 xxhdpi 단말의 5dp는 15pixel이 됩니다.단위 변환을 계산해주는 도구디자이너는 가이드를 작성할 때 DP계산이 필요하고 개발자는 코드를 작성할 때 PX 계산이 필요합니다.머릿속으로 계산이 빨리 되면 상관없겠지만, 일하면서 여간 쉬운 일은 아닙니다.(숫자에 약한 디자이너라면 더더욱…!) 그래서 계산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 작업 시간도 줄여주는 도구 몇가지 소개합니다.1. Android DP/PX converter   각 화면 밀도 별로 dp 를 pixel 로 pixel 을 dp 로 간단하게 확인 해 볼 수 있다.(바로가기)2. Pixplicity DP/PX converter   각 화면 밀도 별로 pixel, dp, sp, mm, inch, pt 로 계산 값을 확인 할 수 있다. (바로가기)3. Cracker9의 Unit Converter   디자이너가 작업하면서 쓰기 유용한 포토샵 플러그인이다. (바로가기)안드로이드 앱 디자인 하실 때 도움이 많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에이치나인 #디자이너 #개발자 #협업툴 #크래커나인 #솔루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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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마주한 금단의 영역, 공포와 두려움

이거. 제로. 일! 오예 한대!...두 주먹을 엄지제로게임하듯 맞대면 그것이 자신의 두뇌 크기라고 합니다. 자기 뇌가 너무 작다고 깜짝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뇌의 크기는 체적비율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크기보단 주름이 더욱 중요하니까요. 위로의 말입니다. 두 주먹을 맞댄 부분에 가운데 부분엔 간뇌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주 원시적이고 중요한 부분이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원시적인 성욕, 식욕, 후각, 감정, 동기, 공격성 등을 담당하는 시상과 시상하부등이 있습니다.시상과 시상하부, 해마와 편도체를 통합해서 '변연계'라고 부릅니다. 이 변연계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와 정서를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변연계의 끄트머리에 달려있는 편도체라는 두 콩알입니다. 편도체는 자극을 통합해서 감정을 만듭니다. 유입된 정보에 감정을 만드는 관문이죠. 변연계의 모습. 끝에 물고기꼬리같이 생긴 것이 편도체여자친구! 사랑해!브로콜리! 무서워!바퀴벌레! 으아아!엄마! 좋아!아빠! 수염따가워!등등, 대상과 감정/개념을 1:1대응하여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융은 분석심리학 구조도에서 이것을 '원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형은 집단, 즉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학습되며 개인적 경험이 더해서 완성된다고 했습니다. 헌데, 하나의 대상에 하나의 감정이 대입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감정들이 복잡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애증이란 단어와 같이 좋지만 싫고, 무섭지만 즐거운 등의 감정말입니다. 스스로 규정되지 않은 여러 감정들의 혼재를 '컴플렉스'라고 부르게 되었죠.근데 또 죽고싶진 않은....사람의 심리란게..참뜬금없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오늘 내용이 바로 이러한 인간의 감정과 두려움이기 때문입니다. 편도체는 수많은 감정들을 규정하고 필터링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는 '불안함과 공포' 입니다. 이것이 나에게 좋은 것인가? 아닌 것인가?를 규정하며 내 생존과의 연관성을 확인합니다. 어려운 말로는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는 것이죠. 아니, 애인부르는 그 쟈기야~말고. 나 말입니다. 나. 자기. 내 것이냐 아니냐를 구분합니다. 이것은 심리적인 기제 이외에도 신체의 면역체계에도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갓난아기는 끊임없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먹고 내 몸도 빨고 엄마젖도 빠는데, 이것은 배고파서이기도 하겠지만 주된 이유는 다양한 물질들을 몸에 받아들이면서 소위 '내 몸에 필요한 것' 을 등록하는 절차에 가깝습니다. 백혈구과 면역항체들은 이 과정을 통해서 내 몸에 들어와도 되는 자기물질과 들어오면 안되는 비자기물질을 구분하고 등록합니다. 명단에 없는 물질들은 후에 비자기물질로 규정하고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받죠. 이 과정에서 실수로 내 몸을 이루는 단백질을 명단에 올리지 못하면 스스로의 장기를 면역세포가 파괴해버리기도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이라 불리는 '루푸스'이지요.이렇듯 인간은 기본적으로 생존이나 경험의 기준을 통해 '두려운 것'과 '두렵지 않은 것'을 구분합니다. 이것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아니지, 감정이 지닌 모든 생명을 대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브랜딩과 마케팅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두려운 것을 대할 때 인간 행동은 매우 다이나믹하게 변하기 때문이지요. 이 개자식이!주로 두려운 것을 대할 땐 회피와 공격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게 됩니다. 대부분은 회피책을 씁니다만, 회피의 선택지가 없어졌을 경우엔 공격을 하죠. 토끼도 사람을 물고, 지렁이도 꿈틀하고, 고양이도 하앍하앍합니다. 보통 이런 상태일때는 다윗처럼 민첩+10의 버프를 받고 돌의 명중률이 높아지거나, 상상이상의 힘을 내거나, 통증을 잊게 한다거나 지구력이 높아지는 등 다양한 신체적변화가 생깁니다. 호르몬의 급격한 분비와 신경반응속도 증가 등 평소보다 급격한 스트레스상태에 적응하기 위한 갖은 노력이죠.두 선택지 모두 비지니스에선 최악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회피란 비지니스로부터 고객이 등을 돌린다는 얘기이고, 공격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거나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얘기이니까요. 그리고 개인경험은 바이럴과 SNS등을 통해 정보가 되어 일파만파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때문에 인간 본연의 두려움과 불안을 자극하는 마케팅이나 브랜딩이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듭니다.  노이즈마케팅이나 어그로를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노이즈와 어그로는 불안과 공포,두려움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그것은 가치관이나 사회적규범 등과 같은 의식의 충돌, 또는 불쾌한 후크CM송, 의도적 욕설이나 외설,자극적 장면을 넣은 CF 등 표면적인 거부감을 건드리는 종류의 행위지요. 오늘 얘기하는 부분은 단순한 노이즈마케팅이나 어그로가 아닙니다. 잘하려고 했던 좋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두뇌입장에선 불안한것으로 간주되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내는 경우들을 다룰 것입니다. 또한 여기서 두려움이란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포의 집이나 사다코의 끄어어어 따위가 아니라 두뇌입장에서의 불안한 상태, 무의식적인 거부감등을 의미하므로 거꾸로 재생하면 악마소환술이 된다거나 녹음실 귀신소리가 섞여있는 그런 종류의 마케팅 및 어그로를 언급하는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1. 불확실한 무언가이도저도 아닌 두루뭉술, 추상적인 단어의 함정엥? 이게 무서운 거라고? 0도 안무서운데? 싶죠. 정확히는 무섭다기보단 불편, 불안함에 가깝습니다. 사람은 뭔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면 기본의 배경지식(스키마)와 연결시키기 위해 재빨리 움직입니다. 초록색의 뭉클한 무언가를 발견하면 슬라임이든 먹깨비든 뭔가 비슷한 대상을 찾아서 "슬라임 닮았다!" "액괴 닮았다!"는 식의 연관성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우와 누구 닮으셨어요! 라고 하는 건 그 연예인을 엿먹이려는 게 아니라 당신을 빨리 어떤 '아는 누군가'로 연결시키려고 하는 본능과 같습니다.)추상적인 단어나 문구를 즐겨쓰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책임집니다.- 건강한 내일과 가족을 지킵니다.- 가치를 바라봅니다.이런 문구들 있잖습니까. 사람의 기억은 3가지의 요소를 통해 완성됩니다. 스키마, 이미지, 부가정보. 우선 배경지식과의 연관성이 있어야 하고, 이미지로 그려낼 수 있어야 하고, 부가정보가 첨가되어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반복과 노출, 섬광효과 등의 '인지획득'과 '경험'이 추가될 때 장기기억으로 전환이 되죠. 그러나 너무 추상적이거나 불확실한 문구들은 일단 배경지식과 연관을 만들기가 힘들거나 오해의 소지가 너무 높습니다. 더불어 이미지로 그려내기가 힘들고, 부가정보와의 연결도 어렵죠. 결국 두뇌입장에선 이 모든 정보를 두 글자로 압축시켜 버립니다.1. 뭐래?2. 뭥믜?3. 뭐임?4. 뭐지?이렇게 말이죠. 의문이 드는 불확실한 정보는 불필요 또는 좋지 않은 정보로 간주하여 그냥 날려버리는 것이 보통의 프로세스입니다. 그러니 메시지를 줄 때는 위의 3가지 요소를 잘 고려해보세요.1. 그들의 배경지식 중 어느 곳에 가져다 붙일지2.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인지3. 메인정보와 부가정보의 인과관계가 명확한지2. 보이지 않는 것보이지 않는 개념은 신뢰하지 않는다.일전에 이세돌9단, 커제와알파고의 대결 때 각 방송사에선 알파고의 모습을 각종 이미지로 만들어서 일러스트화 시키곤 했습니다.그렇죠? 왜 이런 그림들이 그려졌을까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싫어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이미지화 시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개념이 추상적인 것들이 이미지로도 그려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로 생각해버리고 맙니다. 그리곤 또 쓰레기통으로 슝.블록체인도 그렇습니다. 구글에 블록체인을 검색해볼까요.네 그렇군요. 거의 비슷비슷한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텍스트로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수많은 도식과 이미지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아예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기술이니 이런 방식으로밖에 설명할 수가 없지요. 하지만, 여러분들의 사업. 그러니까 수익모델이나 사업내용,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용이 딱 들었을 때 이미지로 그려지지 않는다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1번과 마찬가지로 뭥미 테크트리를 타게 되는 것이죠.3. 진실진실과 솔직한 것은 다른 개념이다.진실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거짓? 그렇죠. 거짓이죠. 하지만 그것은 어휘적인 반의어를 의미합니다. 현실세계에서는 진실의 반대말은 '통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진실이란 키워드가 들어간 것은 기존의 어떤 패러다임이나 통념, 상식과 이론에 반하는 어떤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진실이란 단어는 현실세계에서 굉장히 투쟁의 느낌이 강합니다.반면 '솔직함'은 느낌이 다소 다릅니다. 솔직함이란 거짓되지 않음의 뜻이지만, 현실세계에선 쿨함, 진정성 등의 이미지입니다. 단어의 무게가 다소 가볍고 반드시 '옳은 것'이라기보단 '단점을 시인하는 것'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 부족함을 통한 동질감등을 느끼게 만드는 표현이죠.진실이란 키워드를 사용할 때는 그 결이 솔직함에 가까워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알고있던 기존의 상식은 틀렸다!!! 라기 보단 새로운 것을 알려줄께!~라는 호기심의 측면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 내가 알고있던 지식과 습관, 가치관에 반하는 정보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선행정보 우선의 법칙을 따르는 두뇌는 먼저 들어온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객관적인 시시비비는 중요하지 않죠. 뇌는 항상 작업의 효율성을 먼저 따지기 때문입니다. 새로 들어온 정보가 내 생존과 연관이 있는.. 그러니까 당장 죽을 수 있다!! 항생제달걀! 붉은불개미! 맥도날드 고기패티! 가습기살균제! 등등의 정보에는 크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엔 사람이 많더군요.) 그러나 당장 죽지 않는 '금연! 야식집은 더럽더라! 당신이 쓰는 샴푸는 틀렸다!' 등의 정보에는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단 현재 내가 2주 연속으로 기침과 숨막힘 증세가 있다던가, 실제 머리칼이 한 움큼씩 빠지고 있는 '경험'이 동반된다면 위의 정보는 크리티컬해질 수 있죠. 진실이 직접적 경험과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또는 내 기존지식과의 투쟁의 의미로 쓰이면 그 때부터 진실의 가치는 떨어지기 시작합니다.그러므로 진실을 메인키워드로 내걸때는 '우매한 닝겐들 너희들에게 나의 위즈덤을 주입시켜주마!!'라는 태도가 되지 않도록 새롭고 흥미로운 정보의 느낌으로 접근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4. 너무 강렬한 것부..부담스러워!!!엄청나게 강렬한 쌍꺼풀!! 너무 거대한 몸집! 너무 쨍!!한 색깔 너무 과격한 어휘 등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자연스럼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는 인간은 아기때부터도 그 표현을 아끼지 않습니다. 다들 아기한테 까꿍했다가 신나게 울려본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거울을 다시 봤을.... 수도.부담스럽고 강렬한 것들이란 '전체중의 일부가 너무 강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이 일부의 속성을 나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가끔 너무 강렬한 컨텐츠는 그 강렬함이 내가 가진 '일부'를 침범하거나 해할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이 맛을 모르면 최소 미각이 없는 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생각해 볼께요. 미각은 나도 있고 너도 있습니다. 니가 맛없게 만들어서 아무 맛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너무 자극적인 어휘로 써버리면 나의 미각이 무시당하거나 또는 뭔가 내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얘기이지요.이미지도 그렇습니다. 물론 컨셉적으로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너무 씨뻘건 배경으로 포스터를 만든다거나, 너무 거칠고 화려한 폰트로 도배를 해버린다거나 하는 과유불급의 디자인도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강렬한 정보들은 실제로 맥락이나 부가정보의 유무를 판단하기도 전에 먼저 경계대상으로 분류되어 스르르 망각되고 만답니다. 강렬하다고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예요.5. 미지의 것다리가 60개 달린 바퀴벌레를 상상해보자.미지의 것은 무섭습니다. 맹목적인 공포가 있습니다. 1938년 10월 30일 오손 웰스가 제작,감독,나레이터를 도맡은 ‘화성인의 지구 침공’드라마 사건을 살펴볼께요. 분명 이 드라마의 시작에선 이것이 가상의 드라마라는  멘트를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시작된 드라마 2/3 지점에서야 청취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는 점이었죠. 채널을 옮기자 마자 느닷없이 뉴스 속보 멘트가 끼어 들고 ‘침공’ ‘실제 상황’같은 살벌한 단어들이 폭발음 같은 실감나는 효과음들과 함께 다급한 어조로 들려오자 청취자들은 패닉에 빠졌어요. 당시로선 생소했을 오손 웰스의 연출에 ‘수많은’ 청취자들이 드라마를 실제 뉴스로 착각한 것이었죠. 피난 짐을 싸는 사람, 총을 들고 거리로 달려 나온 사람…. 방송국은 문의ㆍ항의 전화로 마비됐고, 스튜디오는 경찰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다음날 뉴욕타임스(사진)도 1면 톱뉴스로 간밤의 소동 소식을 전했죠. 31일 오후, 오손 웰스는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고 합니다.난리가 났다고 합니다.이것은 아주 극단적인 미지의 공포에 대한 예이자, 군중이 패닉에 빠졌을 때 어떤 행동양상을 보이는가를 보여주는 특수한 사례이지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미지의 어떤 것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새로운 '개척자'정신으로 이것은 세계최초의 음성인식 액체괴물입니다! 라고 야심차게 내놓으면 고객반응은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1번에서 말한 것과 같이 배경지식과의 연관성이 전혀없거나 상식과, 존재의 이미지조차 그릴 수 없는 어떤 대상을 위협으로 느끼는 것은 고양이와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전 처음보는 어떤 괴이한 생명체를 마주하면 고양이는 하앍질과 냥펀치를 시전하죠. 강아지는 으르렁대면서 몸을 낮게 수그립니다. 호기심과 탐색을 겸하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불안도 함께 하게 되죠.정히 미지의 것을 내놓고 싶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어떤 것과의 유사성을 먼저 설명한 뒤 내놓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6. 나와 다른 것내가 부정당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세계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내가 만들어놓은 무의식과 의식, 자아를 중심으로 나와 주변세계를 관찰하고 규정짓죠. 그래서 이타심과 역지사지의 마인드는 노력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본능적인 이타심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 때의 이타심은 '공동생존'을 위한 협력과 측은지심에 가깝습니다. 가치관과 의식, 경험의 세계에서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이타심과는 또 다른 이야기죠.태극기집회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음..일단 땀을 좀 닦고) 태극기집회가 촛불집회에 비해 더 과격했던 것은 우리가 문화시민이고 그들이 전투민족이어서가 아닙니다. 촛불집회는 정의와 부패에 맞서는 투쟁이었습니다만, 태극기집회는 자신이 나름 지켜오고 믿어왔던 지난 날을 무시당하지 않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같은 것이었죠. 그들이 옳다고 믿는 것들을 했을 테니까요. 그러니 집회의 성격자체가 좀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뉴스와 수많은 사고소식을 들으며 사람이 '나를 부정당하지 않기 위해'얼마나 치열하고 과격해지는 지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위에서 설명한 진실과는 조금 다른 부분입니다. 진실이 좀 더 사회적이고 넓은 범위의 상식을 기반으로 한다면, 이것은 개인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부분이 더 크죠. 물론 조언은 진실과 비슷합니다. '당신이 틀렸다'라는 명제보단 '이것은 새로운 것'이라는 베이스로 가주는 것이 좋습니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문간의 발 들이밀기 기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승낙부터 시작해서 큰 승낙을 얻어내는 방법이죠. 일단 그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작은 Yes를 얻어냈다면, 순차적으로 조금씩 크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작게 작게 시작해야 좋습니다. 이것은 고객을 대할 때라기 보단 내부적으로 관리자끼리 큰 견해차이가 생겼거나, 투자자나 대형 클라이언트와 큰 커뮤니케이션 문제의 원인이 되므로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7. 불길한 클리셰비극으로 치닫는 클리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클리셰(cliché)란 일반적으로 극,영화등에서 틀에 박힌 공식이나 장면, 캐릭터 설정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신데렐라의 클리셰라면 "가난한 여자가 구박받다가 남자를 잘 만나서 인생역전을 한다더라."의 설정이죠. 이러한 클리셰는 구전과 설화로 내려오면서 각 나라의 비슷한 동화와 구전, 신화를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중에선 불길하고 두려운 공포의 클리셰들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몇 개 살펴볼께요.#중요한 순간 전화는 불통이다#해치웠나?...라고 말은 부활주문과도 같다.#들어가지 말라는 방, 건드리지 말라는 물건을 꼭 들어가고 만진다.#야한옷을 입으면 먼저 죽는다#도망치면 발목이 항상 접질린다#경찰은 다 끝나면 출동한다#소리가 나면 그 쪽으로 다가가는데 늘 고양이가 있다. 안심하고 뒤돌아보면 죽는다.느아아ㅏ아아앙!!!!네 그렇습니다. 이런식의 특정한 클리셰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요소들은 선천적으로 내려오는 본능적인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야기와 동화, 매체, 사회화, 미디어를 통해 학습된 것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불이 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사람들은 무서워합니다.비지니에서 이 클리셰를 얘기하는 것은, 제품개발이나 서비스에 참고하시라는 말씀입니다. 괜히 공기청정기를 만들었는데, 수면모드로 해놓으면 밤에 한시간에 한 번씩 삐삐 거린다거나 꺼질 때 음악소리가 나온다거나 하는 등의 기능을 넣지 말라는 얘기죠. 이 불길함은 공포와 두려움의 클리셰말고도 스트레스의 클리셰도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새벽2시에 울리는 카톡은 전남친의 자니..? 가 아니라면 클라이언트나 대표님의 수정시안 언제되나요? 라는 질문따위일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새벽의 알림기능도 사용자경험에 맞추어 신경써줘야 할 부분입니다.요즘 UX에 대한 고민과 적용이 큰 화두인데, UX를 적용하려면 일단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행동과 심리적 클리셰에 대해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8. 통제권이 없는 것나의 선택권이 없는 서비스는 싫어..자유로운 가입/탈퇴, 자동결제의 쉬운 해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약관과 기능, 퇴로가 있는 진입로.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영관 등...나의 통제범위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불안함의 정도도 달라집니다. 주로 그것은 U자형 반비례관계에 있죠. 통제범위가 너무 넓어지면 또 그것에 부담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 구간을 '편안한 방'이라고 부르기로 합시다. 광활한 대지와 같은 자유도는 오히려 광장공포를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방에 있되 자유롭게 나갈 수 있고 조작할 수 있는 정도의 통제권을 주는 것이죠.하지만 이 통제권이 전혀 없는 서비스나 제품이라면?...사용자들은 구매에 대한 리스크가 엄청납니다. 환불/교환불가 상품도 그러하고 무조건 자동결제, 한번 시작하면 뒤돌아갈 수 없는 가입프로세스 등... '싫어지면 어떻게 하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줘야 합니다. 홈쇼핑에서 그렇게 무수히 '맘에 안들 시 전액환불!' '한 달간 써보고 구매하세요!'라는 문구를 내보내는 것은 이러한 통제권을 부여하는 행위입니다.그러니 항상 모든 UX에는 사용자경험의 백도어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탈출구가 있으면 사람들이 도망가지 않을까?! 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탈출구가 없다면 애시당초 오지 않을테니까요. 이것은기획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여자가 맘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하나도 없는 여행프로그램이나 행사프로그램은 오히려 부담감이 가득해집니다. 그래서 패키지여행에도 자유여행시간이 있는 것이고, 행사에도 여백과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이 존재하는 것이죠. 통제를 하되, 통제받는다고 느껴지지 않는 '큰 울타리'를 형성하는 것이 기획과 사용자경험에선 매우 중요합니다. 팝업스토어나 부스행사를 할 때도 항상 편안한 방을 구현한다는 생각을 놓쳐서는 안되지요.스크롤압박이 강렬한 이번 글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런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브랜딩이든 마케팅이든 서비스기획이든 모두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DB에 기반한 분석적 전략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숫자와 통계가 의미하는 맥락과 뒷단의 배경을 파악하지 못하면 숫자는 공허해지고 말죠. 인간의 정서 중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불안과 두려움' 입니다. 이러한 요소를 적절히 이용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강렬한 무기가 되기도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괜히 긁기만 하고 발만 동동 구르게 해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기도 한답니다.고객님이 잠든 새벽2시 우리가 '자니..?'라고 보낼 수 없는 노릇인데다가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 카톡조차도 두려움이 되어버릴 브랜딩을 해서는 안되잖습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브랜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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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마이페이지가 더욱 더 새로워졌습니다 :) - 유저플로우셀 팀터뷰

웹서비스에서 나만의 서비스 이용내역과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이페이지'라고 하죠. 유저들은 마이페이지를 통해 나의 상태를 체크하며 해당 서비스에 좀 더 애착을 갖기도 합니다. 이번에 코인원 마이페이지도 더욱 더 새로워지면서 애정이 가득해졌다는 유저들의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어요!오늘은 코인원 마이페이지를 새롭게 탄생시킨 유저플로우셀 예은님, 정유님, 현진님, 종헌님과 함께 마이페이지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겠습니다.코인원 유저플로우셀은 트레이딩 영역을 제외한 전반적인 서비스 영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서비스에 대한 유저 경로 동선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구나 거래를 하고 싶은 코인원을 만들고 있답니다. :-)Q. 안녕하세요, 유저플로우셀 여러분.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업무를 소개해주세요!예은 : 유저플로우셀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지예은입니다. 저는 코인원 유저들이 겪는 문제상황과 UX트렌드 분석을 통해 기존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도화하고 있어요.정유 :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이정유입니다. 유저플로우셀은 유저와 거래소를 이어주는 모든 페이지를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기획자들과 함께 유저의 니즈를 페이지에 UI(User Interface)적으로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하고, 이를 디자인 시스템에 녹여 시각적 일관성을 전달합니다. 현진 :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불철주야 개발 중인 박현진입니다. 프론트엔드는 한마디로 코인원 프로덕트에서 실제로 유저들에게 보여지는 웹화면이에요. 저는 유저들에게 보이는 영역을 책임지며 프로그래밍하고 있습니다.종헌 : 웹 API를 담당하고 있는 백엔드 개발자 김종헌입니다. 프론트엔드가 유저에게 보이는 영역을 담당한다면, 저는 보이지 않는 곳인 백엔드에서 입출금 서비스, 거래기록, 개인정보 등 코인원의 다양한 서비스와 유저를 연결하고 있어요.Q. 이번에 마이페이지 개선이 대대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계기와 방향성으로 개선하게 되었나요?예은 : 마이페이지 개선은 유저의 고충을 파악하기 위한 코인원 고객센터 인터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래소 이용에 필요한 인증, 계정 보안에 대한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발견했거든요. 서비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함께 모여 UI나 정보로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고 CS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마이페이지'는 코인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 개개인을 챙겨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개선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도 ‘고객을 챙겨주는 마이페이지'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설정된 방향성에 따라 유저들의 상태별로 필요한 상황을 안내하도록 구성했습니다. 한마디로 ‘유저 맞춤형 마이페이지’로 진화한겁니다!▲ 더욱 더 새로워진 코인원 마이페이지정유 : 이전의 마이페이지는 엉켜있는 플로우로 인해, 유저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인증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인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이페이지에 접속했지만 목적 달성을 끝마칠 수 없었죠. 먼저 흩어져 있는 기능, 정보, 구조들을 그룹핑하며 플로우를 개선하는 작업을 시작했어요. 아이데이션 과정을 거치면서 마이페이지를 ‘내 서랍, 내 방' 등 나만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키워드를 확장시켜 ‘나의 데이터'를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의 디자인을 지향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현재 마이페이지에는 나의활동, 개인정보관리, 인증단계 총 3 개의 탭으로 위계를 설정했습니다. :D▲ 코인원 거래소 인증단계가 훨씬 간편해졌습니다!Q. 기술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현진 : 마이페이지를 포함해서 코인원 웹 프로덕트에 기술부채(Technical Debt)가 조금씩 쌓여 있었어요. 이 부분을 덜어내기 위해 마이페이지를 개선하면서 ‘기획/디자인/개발’ 삼박자로 변화를 주는 리빌딩(Re-building)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기술적으로 관리 포인트가 많이 줄었어요. 이제는 웹 유지/보수가 좀 더 용이하게 되었답니다.종헌 : 그 동안 코인원 웹은 하나의 비대한 서비스로 운영되었습니다. 하나의 서비스가 덩치가 점점 커지다 보니 개발자가 서비스 로직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웹을 유지하고 보수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비대한 서비스를 여러 개의 작은 서비스로 나누는 작업인 리빌딩을 진행했어요. 여러 작은 서비스로 분리하고 책임 영역을 나누면서 서비스 로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마이페이지 개선 전과 후, 달라진 점을 말씀해주세요.예은 : 코인원 마이페이지는 이전보다 유저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마이페이지의 콘텐츠가 유저의 상태에 맞춰 변화하며, 유저마다 다음 인증 과정이나 활동 내역을 다르게 안내합니다. 유저가 기능을 먼저 찾지 않아도, 마이페이지가 길을 찾아주는 가이드의 형태를 띄고 있어요.또한 인증단계 별로 수수료나 회원등급이 달라지는데, 유저들이 하나하나 가이드를 보며 찾아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한눈에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UI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죠. 마이페이지의 개선된 UI로 유저가 코인원의 서비스 정책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정유 : 유저가 코인원 프로덕트와의 관계성을 인지할 수 있는 디테일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코인원과 함께한 지 000일째 입니다.’라는 문구가 있겠네요. 코인원 유저들에게 ‘챙겨준다'라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정말 많은 회의와 아이데이션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 중 나왔던 아이디어인데 이번에 반영하게 되었어요. ‘제품’보다는 ‘서비스'로서 느껴질 수 있도록, 대화하는 느낌을 잘 살려주는 포인트이기에 매우 뿌듯했죠.▲ 심...심쿵....!!!!!현진 : 개발자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페이지 애니메이션이 가장 좋았어요. 페이지 애니메이션은 웹페이지가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애니메이션을 말합니다. ‘툭'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sha~(?)’ 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가 하나의 관계성을 가지고 넘어가게 됩니다. 유저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마이페이지에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또한 에러메시지, 경고메시지와 같은 피드백 인터랙션도 정교해졌어요. 사용자와 교감할 수 있는 쪽에 코인원만의 감성이 잘 버무려졌습니다.종헌 : 이전의 코인원 프로필 서비스는 사용빈도가 높지는 않았어요. 그라바타(Gravatar)라는 외부서비스를 사용했는데, 이것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친숙하지 않았거든요. 이제는 코인원에서 프로필 이미지를 정해두고 원하는 이미지로 클릭해서 쉽게 변경할 수 있게 설정했어요. 참고로 프로필 이미지를 설정하는 것이 보안측면에서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는 프로필 이미지를 설정하면 바로 내가 사용하는 계정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어요. 코인원에서도 프로필 이미지를 설정하면 내가 가입한 계정인지 아닌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프로필 사진 설정 기능도 많이 이용해주세요 :)Q. 마이페이지의 개선 작업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나요?정유 : 가장 중점이 되었던 부분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하는거였어요. 유저별로 동일한 정보가 아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는 정보의 위계가 상태값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페이지에는 나의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많은 버튼들이 들어갑니다. 그럼 유저 케이스별로 중요한 정보를 바꿔보면서 어떤 버튼이 가장 위계가 높은지 고민하고 계산해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유저의 상태값을 쉽게 알려주고 변경할 수 있는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예은 : 기존부터 유저 인터뷰를 진행하며 ①신규 유저 ②타사 이용 유저 ③거래소 이용에 문제를 겪고 있는 유저 ④코인원을 오래 이용해준 고마운 유저 케이스까지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는 유저들에게 만족스러운 UX 경험을 드리기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특히 운영지원셀과 코인원 고객센터 CS로 인입되는 주요 인터뷰들을 중점적으로 수집하여 인증과정에 문제가 되는 것들을 모아서 개선회의를 해왔어요. 이외에 마케팅, 프로덕트쪽도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입장에서의 니즈도 취합해 마이페이지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 설정샷 아니에요) 훈훈하게 회의중인 유저플로우셀!Q. 혹시 개선된 마이페이지를 이용한 코인원 고객들의 후기도 있었나요?예은 : 개선된 마이페이지로 바뀐 지 얼마되지 않아, 유저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접하지는 못했어요. 대신 정량적인 부분에서 여러 수치들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재방문자의 UV(Unique Visitor)수가 개선 전과 대비해서 약 70%정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전에는 회원가입을 끝마치고 인증과정 중에 페이지를 이탈한 유저도 보였지만, 개선된 후에는 마이페이지 탭 이용빈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마이페이지가 좀 더 원활한 거래소 서비스 이용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면서, 지속적으로 니즈를 관찰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Q. 마이페이지 이외에도 기억에 남는 유저플로우셀의 프로젝트가 있나요?예은 : 코인원의 수익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산탭이 기억에 남아요. 그 동안 코인원 유저들이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많이 요청했었는데, 팀원들이 함께 고민하여 새로 개편한 기능이라서 그 의미가 컸어요.정유 : 저는 실질적으로 프로젝트에 돌입하기 전에 진행했던 코인원 유저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인터뷰 내용이 개선점으로 가득찰 줄 알았는데,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해주셨거든요. 더 열심히 UI 디자인을 해야겠다는 의욕을 불타오르게 해주었어요!현진 : 코인원 웹프로덕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마이페이지 이전부터 진행해왔던 리빌딩 프로젝트(랜딩, 거래소, 프로차트, 코인원 톡 등)들이 기억에 남아요. 사실 마이페이지 이전 리빌딩 프로젝트들은 기술적으로만 접근하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그래도 마이페이지 리빌딩은 업무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기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변화한 것이 보여 저 또한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종헌 : 이외에도 유저플로우셀은 UX개선을 여러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없긴 하지만 개발요소도 새롭고 다이나믹한 것이 많아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화기애애하게 UI 시안을 보고 있는(?) 유저플로우셀Q. 코인원에서 디자이너 그리고 개발자로 일하는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예은 : 코인원에선 셀마다 다른 직무의 인원들이 빠르게 소통하여 의사결정하는 목적조직 형태로 일합니다. 중간중간 기획리뷰, 디자인리뷰 과정을 거치면서 더 꼼꼼하게 일하고, 다른 직무에 계신 분들의 작업도 공유하고 있어요. 거래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죠.정유 : 현재 코인원은 ‘셀(Cell)’이라는 목적조직 형태입니다. PM, 개발자, 디자이너가 한 조직에 속하다보니 Output 나오는 속도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또한 여러 직군이 함께 팀웍을 맞추다보니 서비스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고, 이는 디자이너로서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는데 굉장히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종헌 : 코인원은 개발자도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개발을 하다 예기치 않은 변수가 생기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요. 또한 정기적으로 회고를 하며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현진 : 현재 코인원 기술본부는 트렌디한 기술을 곳곳에 사용하고 있어요. 기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이 코인원에 온다면 기술적으로 매우 만족하실거에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예은 : 암호화폐 거래소는 UX를 기획하기에 매우 도전적인 분야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곳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업계의 워딩이나 사용에서의 유저 친화적 성숙도가 높지 않은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점점 더 발전하는 코인원의 모습을 많이 기대해주세요!정유 : 코인원 UI에는 아직 블록체인 공급자적 시선이 많이 담겨있어요. 예를들어, 개발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UI가 남아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를 디자인적으로 해소하고 싶습니다. 유저가 갖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 장벽을 낮추고, 코인원의 가치가 잘 반영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종헌 : 코인원에서는 트레이딩 이외에도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유저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저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결하면서 서비스의 안전장치를 견고하게 쌓아올리고 싶네요. 장애 발생에도 끄떡없는 안정적인 코인원을 유저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현진 :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사용성 1위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거에요. 유저플로우셀에서 마이페이지 이후에도 많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매주(?) UX가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코인원 거래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꼭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코인원에 많은 개발자분들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업계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블록체인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며 점차 해소될거라고 믿어요. 기술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니 기술적인 욕심을 채우고 싶은 분들, 함께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 코인원으로 오세요!▲ 코인원 유저플로우셀 많이 기대해주세요!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찼던 유저플로우셀의 인터뷰를 들어봤어요.코인원 마이페이지에 큰 변화를 가져온 활기찬 에너지, 다들 느끼셨나요?마이페이지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유저플로우셀. 곧 코인원 웹 거래소를 사용하면서 UX적으로 편리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을겁니다.끝으로, 특별한 문화를 경험할 기회! 코인원 채용에 함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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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라디오 콘텐츠 디자이너 Henie를 만나보세요!

타인 기준의 삶이 아닌, 제 기준의 삶을 살기 시작했어요.사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본인 스스로의 취향, 선호도를 이만큼 확고하게 아는 사람은 아마 'Henie'뿐이라고 생각했다. 어떠한 질문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하던 해니에게 물었다.Q. "해니는 대체 어떻게 그렇게 스스로를 잘 알아요?"해니의 노트"예전엔 주로 타인의 취향과 성향에 맞춰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저만의 기호를 모르고 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1년 전부터 노트에 모든 걸 적기 시작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색깔,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들, 영화 등 모든 것을 쭉쭉 적어가면서 스스로를 알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소한 거 하나까지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알게 되더라고요! 남에게 맞추고 의지하는 생활을 버리고 제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들을 스스로에게 해주려고 하다 보니 가장 저 다운 모습이 되었어요."(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습관이자 배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멋있어요)헤니 아니고 해니!"헤니라고 하면 너무 연예인 다니엘 헤니 같잖아요. 그리고 해니가 훨씬 더 예뻐요. 그리고 혜니는 너무 본명 하고 비슷해서요 해니가 좋아요 저는!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갔을 때 지은 이름이에요. 원래 Henney라고 이름을 지으려고 했는데 뜻이 아기 암탉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Henny 대신 Henie가 되었어요. 앞으로 '헤니' 말고 'ㅎH니'라고 불러주셔야 해요 알았죠?"점심시간 자고 있는 Neil(대표)과 셀카 찍는 해니와 체리 씨*Neil과 Cherish의 동의하에 올리는 사진입니다.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최연소 감독에서 콘텐츠 디자이너로"저는 원래 방송국 출신이에요. 4년 반 정도 방송국에서 일을 했었어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피디가 꿈이었어요. 그때부터 그냥 영상이 좋았거든요. 좋아하는 언니들이 영화 동아리 멤버여서 따라다니면서 프리미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청소년 영화제 최연소 수상을 하기도 했었고요. 중고등학교 내 내도 방송부 소속이었어요. 커서 피디가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앞에 다가가니 너무 문 턱이 너무 높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독립 기술을 배워서 편집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대학교 때 CG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데뷔를 했어요. 24살 땐 KBS 최연소 CG 감독이 되어보기도 했고요. 방송국 편집일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지만, 뭔가 모를 붕 떠있는 기분이랄까요?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때 선배들이 제게 취업을 제안해주시더라고요. 어딘가에 속해 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해주셔서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고 그때 스푼이 콘텐츠 디자이너를 모집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원래 스푼 라디오를 잘 알고 있었고 공고에 복지 및 회사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고 마이쿤(스푼 라디오)에 호감을 가지게 되어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현재는 무한 소속감을 느끼며 스푼 라디오 한국 마케팅팀에서 콘텐츠 디자이너로서 스푼 라디오 광고를 제작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스푼에서 일하는 거 어때요?"저의 첫 회사생활, 너~무 좋아요! 제가 상상했던 그대로예요 이곳은. 아니 어쩌면 상상 이상 인 곳인 것 같아요.  저의 작업 스타일을 많이 존중해주시고, 제가 생각했던 '회사'라는 곳보다 훨씬 유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일하러 오는 게 행복해요. 처음엔 영어 호칭에 대해서 별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막상 사용해보니까 이게 정말 좋더라고요. C-level분들과 말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만약 대표님, 이사님, 부대표님 이런 식으로 호칭을 불러야 한다면 이만큼 편하게 커뮤니케이션하기 쉽진 않았을 것 같아요. 저는 스푼에 대한 애정, 스푼 사람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수평적인 문화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를 존중해주시는 작업 분위기 때문인 것 같아요.그리고 저는 사내 브런치가 제겐 너무 도움이 되었어요. 브런치를 읽게 되면서 다른 부서 구성원분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어요. 무슨 업무를 하시는지 알 수 있고, 관심사는 무엇인지 교류가 쉬워졌거든요. 특히 저는 Hugh의 대해서 되게 궁금했는데, 브런치를 읽고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게 되었고 인터뷰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 후 휴와 대화하는 데도 정말 편해졌어요. 마이쿤에는 정말 다양하고 멋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 글로 알게 되었어요"우리와 함께 일해요저는 한국 마케팅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현재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잘 스며들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첫째도 소통, 두 번째도 소통!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요!해니를 잘 표현하는 야구장과 향수알고 싶은 Henie의 이야기야구 덕후! 향수 덕후 해니"맞아요. 저는 스포츠 중에 야구를 제일 좋아하고 NC Dinos 덕후예요! 그래서 직관은 최대한 많이 가려고 해요. 근데 시즌의 반이 여름이다 보니까 봄, 가을에만 직관을 가는 편이에요. 제가 더위를 조금 많이 타서 여름엔 휴대폰으로 본답니다! 야구 덕후가 된 이유요? 재미있잖아요! 보고 있으면 엔도르핀이 돌아요. 사람들과 다 같이 함께 소리를 지르고 응원하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요. 그 쫀~쫀한 긴장감 있잖아요!제가 NC 팬인 이유는, 제가 마산 사람이거든요. NC Dinos 연고지가 마산이랍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한참 야구에 빠졌을 땐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야구를 보러 갔던 것 같아요. 제 삶의 낙이에요 야구는!그리고, 저는 향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특히 조 말론 향수를 좋아해서 집 진열장에 쫙 나열되어 있어요. 제가 후각이 되게 발달되어 있어서 사람을 향으로 기억할 정도로 향을 좋아해요.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엔 향수를 뿌리고 잘 정도로 향을 좋아하다 보니 향수 수집가가 되었어요"나를 표현하는 한마디 스펀지 - "어디서든지 잘 적응하고 밝은 저를 나타내는 단어인 것 같아요. 중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저의 롤링페이퍼에 적어주신 별명인데 아직도 기억이 나고, 마음에 드는 단어예요"해니의 끼와 텐션의 비밀"저의 끼는 아마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 아빠가 두 분 다 실용음악을 하셨던 밴드 출신이세요. 엄마는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이셨고, 아빠는 키보드 담당이셨어요. 집안 자체가 흥이 많다 보니 가족들끼리 명절에 노래방을 가면 3시간 내내 춤추고 노래를 부를 정도로 텐션이 높아요. 저는 아마 방송국에서 감독생활 아니었으면 음악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18번이요? 사실 매번 바뀌긴 하지만, 어디 가서 든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있어요. '1. 박기영 - 나비 2. 박효신 - 그곳에서 서서'이 두곡은 언제 어디서나 불러도 잘 부를 수 있어요. 저는 일하다가도 꽂히는 노래가 생기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꼭 코노(코인 노래방)에 가야 해요. 스푼 멤버들 중 코노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데 같이 가면 좋겠어요 (스푼 라디오 내, 발라드파들 모이세요)그리고, 저의 높은 텐션은 사실 제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해요. 사실 보기보다 저는 덜 가벼운 사람이거든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은 사람이에요.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회사 올 때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고민과 걱정을 집에 놓고 출근을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퇴근 후 한강을 걸으면서 잡생각을 버리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Henie는,1. '오이를 싫어하는 모임'에 가입되어 있을 정도로 오이를 싫어합니다.(오이, 토마토, 수박, 참외, 멜론을 못 먹는데요!)2. 찜닭, 들깨칼국수, 일식을 사랑합니다3. 스푼 라디오가 들으면 누구나 아는 서비스, 마이쿤이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4. 새로 입사하신 Ethan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합니다. (조만간 인터뷰 요청드려야 할 것 같아요)팀원들이 Henie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Jay 曰: 김삿갓 - "그녀의 자유로운 영혼과 예술 감각 때문"Ted 曰: 보석 - "반짝반짝 빛이 나는 강한 존재감, 분위기 또한 반짝임"Sunny 曰: 거울 -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친구라서 보면 정감 가면서 동시에 걱정(?)도 되는 많은 것들이 고마운 친구"Summer 曰:  PO붙임성 WER -"붙임성의 끝판왕!"Chloe 曰: 수원 갈비 통닭 - "지금까지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 아이인가 어른인가! 마케팅 팀의 독보적인 캐릭터! 어린아이 같은 해맑음과 때론 진지한 두 가지 매력을 가졌다!"William 曰: 미뇽 - "미뇽처럼 귀여운 외모와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 닐까지 녹이는 능력을 지닌 포켓몬"Cherish 曰: 도라에몽 - "처음 봤을 때 주먹이 동그랗고, 하얀 사람이었다. 도라에몽 주머니에서 뭐 나오듯이 자꾸 가방에서 뭘 꺼내서 준다."Ceci 曰: 비타민 - "밝고 상큼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면 자동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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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팀 제주도 리모트 후기

      지난달 스포카 디자인팀은 일주일을 제주도에서 보냈습니다. 4일은 리모트 근무를 하고 2일은 꿀같은 휴식을 누리며 행복하게 지냈는데요, 아직도 그 추억이 생생합니다. 이 글에선 저희가 리모트 동안 이용했던 서비스와 공간을 간단히 소개하고 제주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 봅니다.  타다 : TADA 역삼동 오피스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할 땐 타다 에어를 이용했습니다. 공항 갈 땐 캐리어 등 짐이 많은데 트렁크가 큰 차를 이용하니 편리했습니다. 김포공항은 7만 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는데 4~5인 정도 나눠 낸다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입니다. 디자인팀도 원래는 4명이 이용하려고 했으나,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누군가가 주민등록증을 두고 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3인이 이용했지만요. 제주도 갈 땐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 꼭 필요하답니다!        짐도 직접 실어 주시는 기사님        두근두근 김포공항 도착  알유하우스  디자인팀이 제주도에서 지낸 곳은 시소 SEESO에서 운영하는 알유하우스입니다. 알유하우스는 애월읍에 위치한 리모트 워커를 위한 코리빙&코워킹 스페이스로 깔끔한 타운의 단독 주택입니다. 1층에 넓은 테이블이 있고 동네가 조용해서 업무하기 좋았습니다. 주변에 카페, 맛집도 많아서 여러 곳을 다니기도 편했습니다. 층마다 발코니가 있는데 밤마다 나가서 별도 봤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알유하우스 가이드를 참고해 주세요.        뭔가 드라마 속 부자 동네 같은 느낌...        오전엔 1층의 큰 테이블에서 주로 작업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 J-Space  이미 많은 제주도 리모트 워커들이 애용하는 J Space를 디자인팀도 다녀왔습니다. 듣던 대로 쾌적하고 일하기 편했습니다. 이곳에서 디자인팀은 Jekyll로 블로그 만드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근처에 한량 커피라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 커피가 아주 맛있으니 한번 들러 보세요.        J Space 외에도 제주도엔 일하기 좋은 공간이 여럿 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든 리모트 워커스 맵을 보면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nomad city라는 계정에서도 리모트 하기 좋은 곳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리모트워커스 맵 보면서 일할 장소 물색  맛집 검색 : 뽈레, 트위터              돌아보면 제주도에 있는 동안 신기할 만큼 매끼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고등어회, 방어회, 딱새우, 흑돼지 오겹살 등… 맛집을 찾기 위해 열심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고 트위터도 검색했습니다. 트위터는 블로그 플랫폼 보다 광고성이 옅으면서 실시간성 있는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저는 팀원들에게 맛집 지도 서비스 뽈레를 소개했습니다. 뽈레는 작년에 알게 되어 지금도 꾸준히 쓰고 있는 서비스로 약간 트위터의 맛집 버전 같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사용자 간 충성도와 신뢰도가 높은 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맛집을 찾아 다녔는데요, 도착했을 땐 넉넉했던 바지가 제주도 중반쯤 되니 단추를 잠그기 힘들었던 건 안 비밀입니다.        맛있는 식사는 행복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리모트 & 플렉서블 근무  여러분의 회사나 팀은 리모트 근무가 가능한가요? 국내에도 리모트, 플렉서블 근무가 가능한 회사나 팀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스포카 크리에이터 팀도 플렉서블과 리모트 근무가 가능합니다. 대신 팀 안에서 서로의 업무시간을 늘 투명하게 공유하고 플렉서블, 리모트 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도 점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팀은 제주도에 있는 동안 이동 시간이나 근무 시간을 항상 슬랙과 캘린더로 크리에이터 팀 전체에 공유했습니다. 방법은 각자 다르겠지만 리모트, 플렉서블 근무 시에는 평소보다 더 팀원을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리모트 근무는 아니지만) QA를 담당하시는 분이 휴가 동안 다른 팀원이 QA를 할 수 있도록 제작한 가이드.          실제 이런 식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제주도 리모트 동안 디자인팀은 이번 분기 핵심 목표 중 하나인 ‘경쟁사 리서치’를 진행했는데 특정 Task를 “내가 제주도에 있는 동안 끝내고 오겠다!”라고 마음먹으니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리모트 근무에선 다른 팀과 협업이 큰 업무보다는 이렇게 집중도 있게 현장에서 끝내고 올 수 있는 업무를 진행하는 게 업무 효율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 다녀온 후 크리에이터 워크숍에서 디자인팀의 세션을 따로 마련하여 제주도에서 진행했던 ‘경쟁사 리서치’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며 디자인팀끼리도 리모트 업무를 wrap-up 할 수 있었고 다른 팀원들에게는 업무 진행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었습니다.             분기 목표인 경쟁사 리서치를 카테고리를 나눠서 각자 진행하고 공유했습니다.           크리에이터 워크샵에서 발표하는 유진님  크리에이터 팀에서 플렉서블, 리모트 근무는 복지가 아니라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는 방법으로서 존재합니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팀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여러분에게도 공유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의 일주일은 열심히 일하고, 먹고(x100), 놀다 보니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 글이 일을 더 잘, 재밌게 하는 것에 관심 있는 모든 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리모트 #원격근무 #조직문화 #제주도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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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에게 권한을 주라구! (서로 힘든 계단타기에 대해

담당자 : "아!! 맞다 그 자료 곧 넘겨 드릴게요."담당자의 황급함이 카톡과 라이언의 땀방울로 전해졌습니다. 요즘은 효율적인 업무용 이모티콘이 많아서 매우 다양한 감정표현을 섬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15분 뒤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담당자 : "제가 잘못 알았나 봐요. 그 자료는 제 쪽이 아니라 다른 쪽 담당자가 담당이라서 그쪽에서 드릴 거예요."디자이너 : "그분과 직접 컨택할 순 없나요? 어떤 채널로 주시는 거예요?”담당자 :  "잠시만요!”잠시라고 한 잠시가 흐르고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보통 잠시라고 하면 우린 그 동안 다른 일을 하기가 참 힘들잖아요? 예를 들면 배가 아파도 화장실에 가기도 뭐하고..밥을 먹으러 카페에서 나가기도 뭐합니다. 심지어 담배 한 대 피러나가는 것도 좀 애매하죠. 그냥 잠시동안 네이버뿜이나 보면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거죠. 근데 그 잠시가 좀 길어지면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초조해..초조하다고...담당자 : "메일로 보내 드렸다고 하네요! 혹시 받으셨나요?"디자이너 : "네네, 메일로 오긴 왔는데 그럼 이 건은 이분께 드려야 하나요?"담당자 :  "아니요, 그냥 저에게 주시면 돼요!"디자이너 : "그럼 수정 피드백이나 추가 자료 요청은 어떻게 해요?"담당자 :  "아… 음 그건 그분께 받아야 하는데… 그럼 잠시만요!”마찬가지로 잠시가 흐른 뒤 재차 받은 연락은 이러했습니다.담당자 : "그럼 필요한 자료 말해 주시면 제가 요청해서 보내라고 할게요!"디자이너 : "아니, 그러지 말고 그냥 담당자님이 한 번에 해 주시면 안돼요?"담당자 :  "아, 그럴까요?"받은 프로젝트는 사용 설명서와 홍보용 브로슈어에 대한 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설명서와 브로슈어의 담당자가 달랐던 것이죠. 일단 담당자 중 누가 선배고 기가 더 센지 알 순 없지만, 작업 시간 중 45분이 '잠시만'을 기다리다가 사라진 것은 명백했습니다. 아마도 다른 담당자에게 자꾸 물어보는 걸로 봐선 그 분에게 약점이 잡혔거나 빚을 졌다거나,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둘이 참..별로 안친한가보다..는 사실을 잘 알겠더라구요.다..담당자님께..여..쭤보고...중요한 건 이런 거예요.누가 전달하고 누가 컨펌하는가 다음 사례도 한 번 볼까용. 어느 중소기업의 회사 소개서와 로고 리뉴얼 건이었는데, 아무래도 담당자가 육두품 신입이고 팀장님은 성골 귀족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화기 너머 담당자가 긁적이며(보이진 않았지만 분명 긁적였을 것이다) 입을 열었어요.담당자 : "아, 보내 주신 콘셉트 시안은 잘 받았고요. 이제 팀장님께 보고해서 결정한 뒤에 알려 드릴게요."디자이너 : "그럼 콘택트 포인트는 어디로 정리할까요?"담당자 : "일단 저에게 연락주시면 제가 팀장님한테 연락드리도록 할게요."디자이너 : "네(일단 뭐…) 알겠습니다."이렇게 마무리한 뒤 하루가 지났다. 아니 팀장님이면 아무리 멀어도 지척에 있을 텐데, ‘혹시 어디 출장을 가신 건가’ 싶어 재차 연락을 했지요. 급하다고 했던 건이라서 저도 조급하긴 마찬가지니까요.디자이너 : "어제 말씀드린 콘셉트 시안은 어떻게 결정되었나요?"담당자 :  "아, 그게 팀장님께는 보고가 올라갔는데 일단 세 개 중에 하나로 말씀은 하셨거든요. 근데 이사님께도 보고를 드려야 하는데 지금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 돌아오시는 대로 확인해서 알려 드릴게요!"팀장님과 이사님 등장새로운 미션의 등장. 이.사.님. 그렇게 하루가 또 지났습니다.. 보통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에서 '잠시'는 열두 시간 정도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우린 슈뢰딩거의 야옹이마냥 평행우주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진행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이번에는 이모티콘 없이 보내 보았습니다. 사실상 소심한 투정을 부린 것이지요. 마침표는 너무 심할 것 같아서 그래도 물음표로 마무리 지어보았습니다.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한참 뒤 담당자에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담당자 : "아…, 이사님께서 확인은 하셨는데, 대표님과 확인해서 피드백 주신다고 하네요."끝판왕 등장끝판왕 등장. 대.표.님. 대표님까지 올라갔으니 하루가 더 넘어가겠구나 생각하며 닭볶음탕에 소주를 한잔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오늘은 글렀으니 오늘의 술은 오늘 마시는 것이 좋을 듯 했죠."대표님께서 내일 중으로 바로 알려 주시겠다고 하네요!!"라고 밤 12시에 온 카톡을 보니 마음이 짠해지고 애틋해지면서 뭔가 뜨거운 것이 뭉클하니 올라오는 듯한 기분이었는데, 닭볶음탕이 매워서 그랬나 봅니다. 예상대로 다음 날이 되어서야 답변이 오긴 왔습니다.담당자 : "일단 모든 콘셉트를 확인은 했는데, 혹시 좀 더 다른 형태의 시안 한 개만 더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서요! 세 번째 콘셉트에서 조금 심플한 느낌으로 하나만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디자이너 : "대표님과 이사님 쪽에서 나온 피드백인가요?"담당자 : "네네."그렇게 하나의 시안을 더 만들어 보내 준 뒤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팀장, 이사, 대표(역시나 이사님은 자리를 비우셨고, 대표님은 밤 12시에 피드백을 주신 모양)를 거쳐 실무자에게 되돌아왔습니다. 정식 시안은 시작도 못한 채 컨셉 정하는데만 정확히 8일이 걸렸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용?네…. 결국 3일 만에 회사 소개서를 만들어야 했고 로고는 만들지 않는 걸로 했어요. 내 500만원 어디감.... 음. 서두가 길었지만 본론은 간단합니다. 디자인 의뢰하기 전에 미리 컨셉회의랑 제작부수, 페이지구성 등등은 미리 끝내놓도록 합시다. 그 후에 디자이너 찾아도 늦지 않습니다. 디자이너는 미팅 후 아무리 늦어도 2,3일 내로 바로 작업에 착수할 수 있어요. 그런데 구우우욷이.... 미리 계약맺어놓고 한도끝도없이 대기만 타게 하고있으면 서로 긴장하고 피곤해지기 시작하거든요.언제까지요?..그리고 핵심은 실무자에게 권한을 주세요. 위에서 회의와 구성을 어느정도 가닥 잡았으면 이제부턴 니가 알아서 해라..라고 어느정도 맡겨야해요. 자꾸 세세한 것, 토시 하나, 컬러 하나까지 대표님까지 보고가 올라가면 그 시안은 억겁의 세월이 흘러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말거예요. 만약 그 실무자를 못믿겠으면 본인이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세요. 그 불안불안함을 안고 그 미더운 분에게 맡기곤 자꾸 본인에게 가져와서 확인 맡으라고 하면..결국 본인의 일만 늘어나는 거거든요.서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 몇 일까지 시안3개로 추려서 가꼬와.2. 그 중 가장 괜찮다고 생각되는 거 1,2,3순위 잡아줘.3. 그 이유를 써줘.하고 그냥 맡기는 게 짱입니다. 이게 자꾸 안되는 이유는 3가지가 있더라구요.1. 윗사람이 굉장히 자기의견 반영을 좋아하시는 분이다.(뭐라도 한 마디 꼭 하고싶으신 분)2. 회장님의 심기를 건드리는 어떤 것을 잘못넣으면 진짜 큰일나는 회사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대기업 대상 행사나 디자인할 때는 회장님의 언어, 그 분의 말, 가치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 괴이이이잉....장히 신중해야 합니다. 띄어쓰기도 틀리면 안되거든요.회장님 타노스인줄)3. 실무자가 진짜 일을 못하는 경우거의 과반수 이상의 경우는 1번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뭔가 팀장님이 시각디자인과 출신이라던가... 미술가 집안 분이시라거나, 또는 대표님이 유독 디자인에 덕력이 있다거나..아니면 디자인과 상관없이 뭐라도 한 마디 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스타일이라던가. 이런 식이죠.음 이건 딱 잘라서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렉션 방식이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계단타기만 하고 있으면 잘나올 디자인도 망합니다. 이건 명백한 사실이예요. 수많은 사람들을 거치며 말이 더해지고 그 말이 오르내릴 때마다 조금씩 바뀌거든요. 디자인은 길을 잃고 쑥대머리가 됩니다. 그리고 결국 비싼 돈 들여서 이상한 시안을 받을 거고시간은 시간대로 썼을거고실무자는 지쳐버렸을 거고디자이너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떠날겁니다.이런 대우주적 비극을 막기 위해.....우리 모두 실천해봐요. 1프로젝트 1담당자 1컨택포인트 니 선에서 정리하기, 정리된 것만 나에게 보고!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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