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농업 : '수직농장 회사 소개 및 한계' by 아이오크롭스 주식회사

안녕하세요 아이오크롭스 : ioCrops입니다-!

https://blog.naver.com/iocrops/221953773760

“수직농업: 미래의 새로운 재배 방식”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에는 각 미국/유럽, 중동, 아시아의 각 지역별 수직농업을 하는 이유와

각 지역의 대표적인 수직농업 회사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또한,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지 않은 현재 수직농업의 한계에 대해서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국제적으로 여러 나라들에서 수직농업이 도입되고 있지만, 각 지역별로 수직농업이 도입되는 이유는 조금씩 다릅니다.

[미국/유럽]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새 유기농이다 (sustainability is the new organic)”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재배한 작물을 소비하고 싶어 하는 소비심리가 높습니다. 여기서 지속 가능한 소비란 *푸드 마일리지가 적고 작물을 키우는데 자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한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소비이지요. 수직농업의 여러 장점 중에서 도시 근교에서 재배된 로컬푸드와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점이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의 요구에 들어맞습니다.

*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 식품이 생산된 곳에서 일반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

AeroFarms (미국 뉴저지)

●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수직농장 (2019년 기준)

● 제강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약 2800평의 수직농업 공장에서, 연간 500- 최대 2000톤의 샐러드 채소 생산 (매년 약 25회 수확)

● 스프레이로 작물에 물과 양분을 공급하는 수기경재배(Aeroponics)방식 사용

Plenty

● AgTech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 받은 기업

● 2017년 Softbank Vision Found가 주도한 2400억 투자 받음

● AI를 통한 작물 생산 및 작물 생산 및 수확의 기계화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수직 농장

InFarm (독일 베를린)

● 슈퍼마켓에 수직농업을 도입한 세계 최초의 기업

● 독일 최대 슈퍼마켓 기업인 Edeka에 식물재배 냉장고를 두어, 엽채류 및 허브 판매

● 독일에서 시작하여 스위스, 프랑스, 영국, 뉴욕의 슈퍼마켓으로 사업 확장 중

[중동]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와 같은 국가들은, 80%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식량 안보를 위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기를 원합니다. 또한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 지역이라 노지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래서 최근 적은 물 사용과 외부 기상에 관계없이 연중 안정된 작물 생산이 가능한 수직농업 및 시설재배에 중동 국가의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수직농장은 미국 뉴저지에 있는 Aerofarms이지만,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수직농장이 두바이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Crop One Holdings (미국 캘리포니아)

●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수직농장을 두바이에 건설 중 (약 3,653평=130,000 ft2)

- 중동의 Emirates 항공과 480억($40M) 합작 투자

● 미국 보스턴 근처의 마트에 수직농장에서 재배한 샐러드 채소 판매 (FreshBox)

- 수직농장에서 수확 후 24시간 이내에 슈퍼마켓에 도착하여 판매. 신선함과 로컬푸드가 판매 강점

● 컨테이너 팜 형태의 수직농장

- 선박용 컨테이너를 재활용하여 사용

- 다른 수직농장에 비해 1/4 수준의 경제적인 설치 비용

● 태양열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를 일부 사용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재배기술 보유

- 전기 1 kWh 당 60-70g의 엽채류 생산

[아시아 국가]

한국, 일본, 싱가포르와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도시화로 인해 도시의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한 환경오염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 내에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하고자 하는 요구 높고 또 도시에는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는 소비층이 두껍습니다. 하지만, 도시나 근교의 비싼 토지 가격으로 인해 농경지로의 활용은 일반적으로 어렵지요.

그래서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높고, 적은 토지를 사용하는 수직농장을

도시 또는 근교에 두어 작물을 재배방식이 대도시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은 세계에서도 인구밀도와 경제력이 높은 대표적인 대도시입니다. 서울에도 서울 시내와 근교에 수직농업으로 엽채류를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는 수직농장이 있습니다.

팜 에이트(한국 평택)

● 샐러드 제조업을 중심으로 식물 재배, 제조, 유통을 연계해서 판매와 공급 과정을 단일화한 회사

● 세계 최초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된 수직농장 설치

- 현재 상도역, 답십리역점 운영 중, 을지로3가역·충정로역·천왕역점 오픈 예정

● 서울 근교인 평택에 엽채류 및 허브 재배하는 수직농장 보유

● 3無(무농약, 무 GMO, 무병 충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

- 마켓컬리, 신세계 SSG, 쿠팡에 샐러드 납품

역사 내 팜 에이트 수직농장

평택 팜 에이트 수직 농장

위에서 소개해드린 수직농장들은 모두 인공광 LED를 사용했지만, 자연광만을 사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수직농장도 있습니다.

SkyGreens (싱가포르)

● 자연광만을 사용하여 엽채류를 재배하는 수직농장, A-Go-Go Tower의 형태의 수직농장

- 일반 수직농장보다 훨씬 더 적은 전기 사용

- 타워당 시간당 약 40 watt의 전기 사용

● A자 형태의 타워에 올려진 랙(Rack)들이 위아래로 순환하면서 랙(Rack) 위의 작물들이 골고루 광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 약 800개의 A-Go-Go Tower에서 엽채류 생산 → 싱가포르 채소시장의 약 10%를 공급 & 해외 수출

위에서 소개해드린 수직농장들과 같이 최근에는 전통적인 노지, 온실 재배 외에 수직농업과 같은 다양한 방식의 재배방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농업 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점과 앞으로 농업에 요구되는 니즈에 대응할 수 작물 재배라는 점이 수직농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은 이유일 것입니다.

여러 가지 수직농업 방식의 장점(“수직농업: 미래의 새로운 재배 방식” 포스팅 참고)이 있지만, 수직농업이 기존의 농업 방식을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수직농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수직농업이 많은 호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에서 생산자 간의 유통거리가 가까워 낮은 푸드 마일리지와 적은 물 사용으로,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소비한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작물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 생각하는 것만큼의 지속 가능한 작물 생산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기서 주된 사용 에너지는 LED와 같은 인공광과 농장 내 환경조절을 위한 인한 전기에너지입니다. 수직농장에서 키우는 작물은 온실재배에서 키울 때 보다 엽채류 1kg당 30-176 kWh 더 많은 전기 에너지가 사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높은 전기 사용량과 전기 사용료는 수직농업의 수익성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병목 중의 하나입니다.

태양열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기를 얻을 수 있는 기술들이 점점 발전하고 있고 LED의 가격과 전기 사용 효율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몇몇 수직농업 회사들은 이러한 기술력들이 더 발전되어 수직농업에 적용된다면 현재보다 더 적은 에너지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수직농장의 경우 LED 설치와 작물을 높게 쌓을 수 있는 건축물의 건설 비용 등의 이유로 초기 투자 비용이 높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직농장은 개인이 운영하기보다는, 큰 기업이나 외부 투자 펀드를 받아 대규모의 자금을 통해 수직농장 짓고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수직농업은 작물이 작고, 빨리 자라고, 광이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한 엽채류(leafy greens), 허브, 새싹채소(microgreens)만을 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용화되어 재배되고 있지는 않지만, 탄수화물을 제공하는 감자, 단백질을 제공하는 콩, 열매를 수확하는 딸기와 같은 작물을 수직농장에서 재배하려는 연구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더 다양한 작물을 수직농업으로 재배할 날이 오겠지요.

다양한 수직농업회사들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니 어떠셨나요? 수직농업은 다양한 센서와 기술들을 도입하여 데이터 기반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21세기의 다양한 스마트 농업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오크롭스에서는 작물 재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작물 모니터링 센서 (배지 무게 센서, 광/온습도 센서, 토양 수분 센서), 농장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보다 더 쉽게 보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아이오크롭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