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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정림학생건축상 (고고학자와 발명가)2025 정림학생건축상 (고고학자와 발명가)
■ 주제 글 : 고고학자와 발명가
다시 쓰기
본 공모전을 통해 현존하는 한 건물을 다시 쓰는 방식을 제안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삼십 년 정도 된 건물은 의례 부수고 다시 짓는다고 생각했다. 불과 5년 사이 상황은 급변했다. 여러 국제정세상 공사비가 폭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건물의 일부를 다시 쓰는 대수선이나 증축은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이제 신축보다 공사비 측면에서도 유리해, 앞으로 점점 더 주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본 공모전 참가자들이 졸업하고 실무에 나설 즈음에는,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계기로 대거 건설된, 이제 약 40년 된 건물을 ‘다시 쓰기’할 확률이 매우 높다.
여느 건물
‘다시 쓰기‘의 대상은 참가자가 선정하되, 1980년대에 사용승인된 건물로 한정한다. 건축적으로 의미 있거나, 독특한 건물을 애써 찾을 필요는 없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참가자들이 근미래에 건축가로서 많이 다루게 될 여느 건물을 선정하기를 바란다. 현학적인 개념이나 트렌디한 취향을 개진하는 프로젝트는 가급적 지양하고, 특정 건물유형을 큰 틀에서 다시 쓰는 방식으로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파트는 대상 건물에서 제외한다.)
고고학적 발굴조사
현존하는 건물과 땅을 포함한 대상지는 파고 자르고 덧붙이고 재구성할 수 있는 적극적인 물리적 개입의 대상일 뿐 아니라 사회, 문화, 법리, 역사적인 유물로 이해되어야 한다. 마치 고고학자가 된 듯, 발굴하고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정한 시대에 유행했던 디자인 어휘나 양식, 할아버지 조항에 따라 유지되는 현행법을 초월하는 상황, 기술적/경제적 이유로 행해졌던 공사 방식 등의 실상과 이유를 정확히 이해할수록 더욱 의미 있는 개입을 상상할 수 있다.
건축적 발명품
발명이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혹은 그것을 만드는 과정을 고안하는 것이다. 발명품은 새로운 공간 배치 방식일 수도, 건물의 한 부분이나 기술적 요소일 수도 있지만, 건축 프로젝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굳이 건축적 발명품을 제안하는 이유는 본 공모전을 통해 하나의 특수해를 넘어 새로운 전형을 제안하고, 건축적 사고의 결과물을 반복 가능한 산업 콘텐츠로 확장하거나 다른 산업의 아이디어를 건축에 적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 위함이다.
과거와 미래
본 공모전은 탐구와 발명의 의미를 결합하여, 일상성에서의 과거를 건축적으로 발굴하고 발명을 매개로 하여 근미래의 건축적 해법을 제시하는 장이다. 섬세한 조사와 창의적 발상이 의미 있는 건축적 전형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 일정
주제설명회: 2024년 11월 20일(수) 오후, 온라인(유튜브 라이브) *시간 추후 공지. 질의응답시간은 사전 접수된 질문으로 진행 예정이며, 질문 접수 기간은 추후 공지합니다.
참가 신청: 2024년 11월 4일(월) ~ 2025년 1월 9일(목)
과제 제출: 2025년 1월 13일(월) ~ 16일(목)
1차 심사 기간: 2025년 1월 20일(월) ~ 2월 6일(목)
1차 심사 결과 발표: 2025년 2월 7일(금)
최종 공개 심사: 2025년 3월 1일(토) 시간, 장소 추후 공지
일정 변경 시 뉴스, SNS, 이메일 등으로 공지합니다.
■ 참가 자격
국내외 대학/대학원 재/휴학생(전공불문), 개인 혹은 팀 모두 가능합니다. (1팀 최대 3인)
참가팀 구성은 건축과 도시 전공자 외에도 인문, 사회, 과학, 경제, 미술, 디자인 등 모두 가능하며 다양한 전공 간의 협업을 권장합니다.
참가등록 당시 학생 신분 혹은 입학 예정을 증명할 수 있는 자 모두 참가 가능하며, 입학 취소자는 추후 수상에서 제외됩니다.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 참가 가능)
중복 참가 불가합니다.
■ 시상
대상(5팀): 상장과 상금 300만원, 정림건축 입사 지원 시 가산점 부여
입선(다수): 상장과 상금 30만원
특별상: 발굴상, 발명상(각 1팀, 중복수상 가능)
■ 문의 : sun@junglim.org / 02-3210-4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