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이런 사람입니다

저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도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한 적응력과 근성을 자연스럽게 길러왔습니다. 아프리카를 여행한 적도 있었고, 오로라를 쫓아가기도 했고, 영화 연극 제작으로 온 방학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프리카의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를 4박 5일 동안 완봉한 경험입니다. 등산 경험도 없었고 특별히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가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에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킬리만자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특히 고도에 따른 기후 및 기압 변화가 심하여 신체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무조건 하루에 물 3L이상을 마셔가며 적응해 나아갔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온 몸으로 기어가는 모습에 가까웠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평범한 체력과 무모함 만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상황에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적응 방도를 찾아서 끝까지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상황은 없습니다. 특히 IT Industry 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매일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닥트리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실패에 매몰되지 않으며 동시에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Q.2) 이런 일을 했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Research Assistant 로 근무하였던 경험 덕분에, 풍부한 리서치 경험과 데이터 중심적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리서치 능력 활용 결과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험은 제약사 J&J 얀센의 Marketing 팀에서 소비자 반응에 대하여 진행했던 Project입니다. 몇 개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여 관련 키워드 중심으로 관련 증상환자들의 주요 이슈를 조사했습니다. 부작용과 관련된 주요 의견과 약물 유형의 선호도, 병원과 진료 과정에 대한 인식, 질환의 이해도 등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담당 약물의 현재 마케팅 전략의 개선 방향을 결정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웹 유저들의 흔적은 마케팅적으로 상당히 유의미한 자료라는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한편, 리서치 능력에 한계를 느꼈던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복지부의 <복지 대상자 통합 데이터 구축 Project>에 IT 컨설팅 업체 VTW의 인턴으로 참여 했었습니다. 서울시청 복지부는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임산부 등 각각 카테고리에 대하여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선진국, 해외 타 도시의 좋은 사례를 조사하고, 데이터 활용 방식과 현재 정책에 대한 보완점을 조사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Data Silo 현상이었습니다. 각 담당 부서마다 데이터 구축 형태나 솔루션이 달랐고, 이에 대한 여파로 사각지대가 생기고, 중복 수혜자가 생기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좋은 복지 프로그램과 예산을 가지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데이터의 표준화와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필요성에 대하여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Q.3)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학과 심리학을 복수 전공하였습니다. 그래서 사회현상과 관련된 정보를 과학적으로 수집, 분석 및 활용하는 능력과 그에 따라 이론을 정립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수 과목 중에서는 사회 조사 방법론과 사회 심리학에 흥미가 많았기 때문에, 북한이탈 여성 노동자의 노동 경험에 대하여 졸업 논문을 진행하였습니다. 1차적으로 질문 형 설문지를 작성하여 실행한 결과, 통계적이며 인과관계를 포함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나, 솔직한 이면을 들여다보기에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2차 심층 인터뷰로 깊이 있는 정보와 의미 있는 맥락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방면의 사고 능력과 인과관계에 대하여 고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자료조사 아르바이트나 인턴 근무 시에도 유익한 리서치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패스트 캠퍼스에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관련 교육을 이수하며 Google Analytics와 Google Tag Manager를 가장 인상깊게 수강하였습니다. 웹에서는 데이터 분석 툴을 이용하여 사회과학 연구과정에서 실행했던 설문지, 인터뷰 방법보다 개선된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실제 사회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실험형이나 참여관찰형 연구를 웹 환경에서는 여러가지 툴을 활용하여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웹 환경에서 가설을 수립하고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거쳐 끊임없이 유저 행동 시나리오를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정교화 시키는 작업을 즐겁게 학습하였습니다.

늘 새로운 사회현상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왜' 를 가지고 탐구합니다. 앞으로는 직관적 아이디어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서 데이터에 대한 관찰력을 더 기르고자 합니다. 따라서 현재는 추가적으로 python 학습 중에 있습니다.

Q.4) 이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돈을 벌어오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돈을 쓰는 마케터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된 LTV를 도출하여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마케터가 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저의 1차 목표는 다양한 디지털 접점에서 수집되는 고객 행동 데이터의 분석, 관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Product와 Device들이 개인화 되어가는 현 시장 상황을 리드할 수 있도록 단일고객관점 분석에 중점을 두고 학습과 실험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AR과 VR의 발전이 반갑습니다. 개인화된 고객 접점이 많아질수록 가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일차원적인 데이터 분석가나 직감 좋은 마케팅 전략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석 툴에 능하고 그를 기반으로 시장을 읽어내어 일이 되게 만드는, Data driven Marketing을 제공하는 해결사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느끼는 디지털 마케팅은 과학적 데이터와 예술적 콘텐츠가 시너지를 내는 결과물입니다. 데이터 기반의 가설과 실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는 것은 고객을 위해 정교한 세트장을 세워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장에서 디지털 마케터가 지향해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사람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