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두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첫 번째 터닝포인트는 유학을 다녀온 것이다.

중국어는 나에게 정말 고마운 존재다. 중국어를 배우기 전까진 외국인과 접촉할 기회도 없었고, 내가 굳이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에 관심이 생기고, 더 잘하고 싶어져서 중국인들 찾아 나서게 되었다.
유학하기 전에는 나는 ‘우물 안 개구리’와도 같았다. 유학 가기로 마음 먹고 유학을 혼자 가기로 했을때 처음에는 걱정도 됐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중국에 가니 나와 너무 잘 맞았다. 중국인 친구들하고는 물론, 러시아, 태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들의 친구들과 중국어로 교류한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 곳에서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함께 있다 보니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점점 커졌다. 항상 우리나라 뉴스만 보고, 우리나라에 대해서만 알다가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새로웠다. 친구들 덕분에 외국인들에 대한 편견도 완전히 사라졌고 오히려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는 유학하면서 ‘나’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유학하면서 한국에 있었을 때보다 더 바쁘게 보낸 것 같다. 한국에서도 여러 활동을 했지만, 중국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거의 다 찾아 참여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중국유학이 나에겐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발판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어과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줄 때마다 희열을 느꼈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란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더 중국어를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중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두 번째 터닝포인트는 코로나다.

‘코로나’ 이름만 들어도 너무 힘든 존재이다. 누구에게나 그랬듯, 나한테도 그런 존재였다. 그러나 코로나를 겪으면서 내가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계속 똑같이 살아가다 보면 ‘미래가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나는 평소 책을 즐겨 읽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코로나라 힘든 시기에 유튜브에서 김미경 강사님의 영상을 보고 책을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요즘은 영상도 보고 책을 읽으면서 나를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나는 꾸준히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지금이 바로, 힘든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