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옥스팜코리아 NO.1 캠페이너 수상
옥스팜 영국 본사 총괄 코디네이터와 네트워킹
1. 업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팀워크 경험
옥스팜 코리아 대면모금팀에서 2016년 1월부터 3년 4개월 동안, 모금캠페인 현장을 경험하며 소통 능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 현장에서 만나는 불특정 잠재후원자들과의 기본적인 소통 방법을 익히는 것은 물론, 팀워크를 위해 팀 내 의사소통에도 현장 책임자로서 성장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2017년 ‘옥스팜 임직원 FAMILY DAY’에서 가장 많은 정기후원자(314명)를 개발한 캠페이너로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캠페이너로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배우려는 자세가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성과를 쌓아가며 매일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필드 매니저로 인사 발령받은 뒤에는 모금 캠페인의 장소전략과 방법을 기획하고 실행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모금 이벤트는 샘킴 셰프와 함께 연 4회 진행했던 `옥스팜X샘킴 푸드트럭` 이었습니다. 주요 랜드마크와 공공장소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푸드트럭 이벤트에 찾아오는 대중시민들과 전 세계 식량위기에 대해 공감하고 정기후원을 독려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시민들에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지 스토리텔링을 기획하고, 캠페인 동선을 구상했습니다. 대표님을 비롯해서 모든 직원들과 캠페이너들이 합심해서 이끌어낸 결과로 푸드트럭을 통해서만 총 1,200여명의 시민과 정기 후원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2. 학창시절: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성장한 능동적 리더
교내 학생중심의 변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학생자치활동을 이끌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전교학생회장으로 선출되어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학교의 주체는 학생이다`라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학급대표가 모이는 전 학년 임원회의 참석자 모두가 얼굴을 마주 보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자리배치를 변경해서 회의시간은 줄이고 의견교환은 더 활발해졌습니다. 기존의 관례를 벗어나고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축제와 체육대회, 정기적인 학급회의 정착, 두발규정 완화 등 2년 동안의 학생회 활동은 능동적 지도력 실천의 기회였습니다.
제가 사는 경기도 군포시는 다양한 청소년 지원정책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저도 유년시절 많은 혜택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대표로 구성된 청소년 자치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청소년이라는 자부심과 내가 사는 지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청소년 시절을 거쳐 성인이 된 이후,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정책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3. 장단점: 바른 인성과 빠른 거북이
저의 장점은 ‘바른 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적 인격형성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은 초등학교 은사님 2분이었습니다. 당시 담임선생님은 ‘충, 효, 예’ 스티커를 활용하셔서 학급 친구들이 학업 생활, 교우관계를 바르게 지킬 때마다 스티커를 나누어 주셨는데, 이것이 저에게도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은사님의 지혜로운 교육방법 덕분에 성인이 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대인관계를 맺을 때도 종종 저의 스티커 노트가 생각이 나곤 합니다.
반면 저의 신중한 모습은 때로 의사결정과정에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었습니다. 공동체 내에서 특정 과제가 주어졌을 때, 최종 결정사항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것을 고려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 의견을 표출하기까지 다른 사람보다 오래 걸리는 `거북이같다`라는 피드백을 종종 들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결정요소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리하면서 목표와 방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부터 풀어가면서 신중함도 놓치지 않고 다른 구성원과 팀워크를 다지는 ' 빠른 거북이'가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개발된 저의 업무핵심역량은 책임감과 소통 능력입니다. 조직에서 제게 맡겨진 역할은 능동적으로 앞장섰고,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구성원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공동체 소통을 중요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업무에 도움이 되는 의사소통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서적, 영상을 즐겨 보고 업무에 적용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