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미술관 견학을 통해 상업전시 문화산업을 배웠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조형예술대학 학생들과 콜라보하여 청담 salon de 'H'에서 전시 기획을 하였습니다. 운영팀에 소속되어 전시 기획 전반과 작가팀, 도록팀, 전시팀과의 긴밀한 연락을 담당하였고, 전시 중 작품, 도록 등 판매하여 약 500만원 수익을 얻었습니다.

상품기획을 하면서 패션의 트렌드와 실제 팔리는 옷의 관계 그리고 이를 예측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휴리스틱(heuristic)한 예측보다 기술을 통해 방법을 찾고자 패션 빅데이터 스타트업인 옴니어스의 인턴이 되었습니다. 옴니어스는 패션 이미지에 특화된 서칭 어플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편의를 주고, 무의식적인 취향을 빅데이터화해 패션 트렌드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정제하려는 회사였습니다. 옴니어스에서의 경험은 IT로 인해 바뀔 근접한 미래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계기를 주었습니다.

패션유통에 관심이 있어 동대문 옷도매시장에서 일했습니다. 소비자의 눈으로만 보았던 의류를 기획하고 판매하면서 ‘상품 선정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각 매장마다 스타일이 있고, 고객들은 그 가치를 찾아왔습니다. 이를 염두한 상품기획은 리오더로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