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라운더의 모습을 가진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나 공동체를 만날 때, 상황에 필요한 모습들로 민첩하게 변신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공동체에서 올라운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두가지 능력 ‘사랑하는 힘’과 공감하는 능력‘ 덕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힘
저는 사람을 만날 때, 한 가지 중요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사람과 내가 함께 낼 수 있는 사랑의 시너지는 분명히 있다’라는 신념입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반복되는 일에 동료 직원들이 지쳐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귤 한 박스를 사와 함께 모여서 나눠 먹기도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와서 노래를 틀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 남은 프로모션 제품을 건 게임이벤트를 건의하고 직접 기획 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업무가 많은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저의 노력으로 동료들이 활기를 찾았다고 말 해주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보람찼습니다.

공감하는 능력
상대방의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는 공감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나와 다른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을 품어주는 포용도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강점은 ‘빠르지만 부드럽게 다가가기’입니다.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이나 처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면서, 부드럽게 다가가는 강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인간관계에 적극적입니다.
 서강대 인성교육센터 레크플랙션 캠프의 프리랜서 스탭으로 10회 이상 참여했습니다. 소그룹 동반자로서 나의 감정을 성찰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집중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온라인 광고 기획자로 일하던 시절, 촬영 모델에게 스토리보드를 꼼꼼히 공유하면서도 짧고 촉박한 준비시간에 세심한 관심과 부드러운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모델을 대했습니다. 모델이 회사 분위기에 잘 스며들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그러자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었고, 그 후 섭외 요청에도 흔쾌히 함께해줬습니다. 이렇게 저는 필요에 의한 일회적인 관계가 아닌, 늘 작은 인연을 진실하게 대하고, 편안한 관계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저의 두 가지 힘은 사람들이 저를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봉사활동이나 회사생활에서 저와 동료들이 함께 만든 편안한 분위기는 좋은 실적과 다양한 기회를 새롭게 가져왔습니다. 리더 역할을 하면서 강요보다는 도전과 초대가, 리더가 방향을 지시하기보다는 함께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더 끈끈한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저는 그 경험으로부터 ‘함께 성장하는 것’은 상대방을 향한 사랑과 공감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