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글쟁이
'너 사람됐다. 진짜.'
수능을 망치고 학교에 미련이 없던 나는 비가 오던 날씨가 좋던 출석조차 하지 않았고, 주 3회 이상 학교에 나가면 나 스스로 뿌듯해 하던 나였다. 학교가 4년제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어짜피 편입을 생각하던 나는 안전빵으로 휴학을 결심하고, 열심히 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꿈이 명색이 이 업계 최고인데, 내가 이 학교에서 조차 최고 정점을 못찍으면 난 낙오자가 되겠다.'
그 생각을 가진 후 복학을 하자마자 2학년 1학기 4.36, 2학기 4.5 로 이제 4학년이 올라가는 지금까지 전공석차 1위를 달리게 되었다.
사람들은 나보고 독하다 한다.
욕심이 너무 많아서 학점만 챙기기엔 내 시간이 아까웠다. 조리대회와 학회발표, 시험까지 준비하며 3마리 토끼를 잡기 시작했다. 대회와 학회는 나갈 때마다 입상이었고, 교수님들도 포기했던 학점 2.7의 나는 교수님들이 찾는 엘리트가 되어 있었다.
나는 도전의식이 너무 강하다. 학교 동아리 시스템의 문제를 발견하고 학생 자체의 능력을 증진할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3마리 토끼를 잡는 와중에 이 도전은 마치 도박과도 같았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동아리원을 데리고 단체대회에 나가 대상과 산림청장상을 받고, 16년 8월엔 팝업레스토랑을 진행해 투자대비 160%의 이익을 냈다. 첫 팀장자리면서 첫 헤드쉐프로서의 책임감과 부담감은 내 어깨를 무겁게 했지만 좋은 성과로 팀원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짐들은 부드럽게 녹아 내렸다.
1학년의 내 모습을 봐왔던 동기들은 날 보며 '너 사람됐다.진짜' 라며 웃고, 집에서는 철없는 장녀에서 자랑스러운 큰 딸로 자리매겼다.
내 도전은 끝없고, 난 그 도전을 즐길 준비가 되었다.
AT센터와 함께하는 정부지원 I ♡Heart 에 합격해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전국에서 조리팀 기준 15명을 뽑는 터라 면접을 볼 때 굉장히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34층에 있는 프랑스 파인다이닝인 Table 34에 지원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며 호텔 경영시스템과 조리 시스템을 이해하고, 빠른 습득력으로 6주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콜드파트를 혼자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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