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살면서 가장 열정을 쏟은 경험이 있나요?]
학부시절 스페인어를 전공하면서 중남미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찬란한 고대문명, 흥겨운 음악, 멋진 자연경관, 그리고 그 뒤편의 뼈아픈 식민역사까지. 중남미 사회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 중남미와 관련된 일은 무작정 찾아서 했습니다. 2013년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에서 코스타리카 선수단을 통역, 보조하는 자원봉사를 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언어, 문화적 차이때문에 선수단을 보조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들과 마음 깊이 교류하면서 조금씩 이해하다보니 중남미를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만 그들의 문화를 경험할 것이 아니라 직접 중남미에 가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코스타리카 선수단에겐 꼭 다시 만나러 코스타리카에 가겠다고 약속도 했고요. 그 해, 중남미에 소재한 회사들을 찾아 일일이 인턴을 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멕시코에 소재한 한 섬유회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항공권, 체재비를 지원받으면서 약 5개월간 인턴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본 대륙에서 접하는 모든 것이 다 신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멕시칸 친구를 사귀고, 여행을 다니고, 생소한 음식을 먹어보는 등 호기심에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문화와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휴일에는 스페셜올림픽때 인연을 맺은 코치들을 만나러 코스타리카에 가기도 했었고요. 대단한 경험은 아니지만, 제가 간절히 원하던 것을 이루기 위해 들였던 노력과 그 노력 덕분에 갖게 된 소중한 경험은 아직까지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원천입니다.
[당신을 채용하면 뭐가 좋죠?]
책임감과 성실성은 보장합니다. 책임감이나 성실함 자체가 일의 능률이나 효율을 높여주진 않지만,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업무 몰입도가 높고, 또한 일을 잘하려는 욕심은 당연히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성실한 자세까지 겸비된다면 못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직장 에서도 입사 초반에는 일에 서툴러서 생기는 크고 작은 실수에 꾸지람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꾸지람을 듣는 것보다도 제가 맡은 일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맡은 업무 하나만큼은 확실히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고, 그러다보니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틈 날 때마다 이전 업무 자료를 찾아보면서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려고 노력했고, 주말에는 고객의 소매점에 방문해서 업무의 실제적인 부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하다보니 조금씩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팀장님의 신뢰도 쌓여갔습니다. 결국엔 의심 많으신 팀장님의 신임을 얻게 되어 주무사원으로서 팀의 일을 총괄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자세를 갖추고 있다면 결국엔 어떤 일이든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취미 활동은 무엇인가요?]
요새 취미 활동으로 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필라테스를 했었는데, 필라테스는 그저 운동과 신체적인 치료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요가는 운동과 함께 마음도 수련하는 활동입니다. 요가하는 동안은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져서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필라테스는 잠시 접고, 숙련자가 될 때까지 요가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시작한 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 벌써 요가 자격증까지 따고 싶은 야심 찬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과 소신을 가지고 있지만, 나와 다른 사람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새로운 것을 접하려고도 하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또 조금이라도 더 배워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제가 그리던 모습과 닮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꿈꾸는 사회에 대해]
성, 종교, 인종, 국적, 장애, 정치적 신념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다양성을 존중하는, 편견없는 사회를 꿈꿉니다. (비윤리적인 것만 아니라면)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인 대회로, 2013년도 평창에서 열린 스페셜동계올림픽에서 코스타리카 선수단을 통역하고 보조해주는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대회를 위해 멀리서부터 온 선수단이 한국에 적응하고 대회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보조했고,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해결을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는 코스타리카 지역신문에 저에 대한 기사와 사진이 실리기도 했었습니다.
멕시코에 소재한 섬유무역회사의 영업팀에서 무역사무를 담당했습니다. 오더 관리가 주 업무였습니다.
바이어가 주문한 오더는 중국/한국 지사에 작업 지시를 내리고 생산 품질 및 납기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하였으며, 멕시코 현지에서는 바이어가 물건을 받는 데 필요한 모든 요청사항을 해결해주고 서류 등을 관리했습니다.
멕시코에 소재한 섬유무역회사의 영업팀 사무보조로서, 작업지시서 작성, 서류 관리, 샘플링 등을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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