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해결하고자 하는가?

지금의 우리는 너무나 많은 온라인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대형 포털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질의응답 서비스, 카페 등에는 홍보, 광고 등의 가짜 지식과 정보가 넘쳐납니다.
이러한 온라인상의 신뢰할 수 없는 지식 콘텐츠들을 선별해내는 몫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넘어왔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신뢰할 수 없는 지식과 정보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하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 팀의 대표 잡무를 맡고 있는 서한울 입니다.

아하 팀은 2014년 5월 회사 설립 이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용케도(?) 살아남은 5년 차 스타트업입니다.

네. 맞습니다. 아하 팀은 이 페이지를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젊은 팀이 아닙니다.

아하 서비스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나 걸음마를 위해 노력하는 갓난아기 같은 서비스이지만,

아하 서비스를 만드는 아하 팀은 5년이 된 팀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몇 개의 사업을 하였다가 망하기도 하였으며, 어떤 사업은 준비하다가 시작해보지도 않고 접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지식공유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첫 번째는 보기 좋게 망했고, 두 번째인 아하 서비스는 나름대로, 가치 있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슬픔의 시간은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 소중한 시간조차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람은 추억과 희망 둘 중의 하나만 있어도 살아나갈 수 있다고 하던데, 적어도 아하 팀은 슬픈(?) 추억도 있고, 희망찬 내일도 있으니 참 행복한 팀입니다.

그렇기에 아하 팀은 일을 일답게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하는 팀인가? 를 말하기보다,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하고 싶어 하는가에 더 노력 중인 팀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말하는 '일을 일답게' 하는 것을 만들어가고 있는 조금은 긴 여정에 여러분과 함께 완성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멋지고 화려함을 말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하 팀은 상상 이상으로 비효율적이고, 체계적이지 않으며, 너무나도 정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아래의 10가지의 업무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

잘 만들고, 잘 팔아서, 돈을 벌다

위 세 가지는 창업초기 부터 아하 팀이 가지고 있는 변치 않는 신념입니다.

제품을 잘 만들었다 하더라도, 잘 팔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고, 제품을 잘 만들지 못했는데, 설령 잘 판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사랑을 받으면서 가치 있는 돈을 벌 수 없을 것입니다.

잘 만들지도, 잘 팔지도 못하는데, 가치 있는 수익 창출은 당연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팀입니다.

아하 팀은 잘 만들고, 잘 팔아서, 가치 있는 돈을 벌고자 하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일은 어떻게든 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한정된 리소스안에서,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가치 있는 과정을 기반으로 어떻게든 일을 되게끔 하려고 노력합니다.

때론 너무나 깊은 신중함보다, 일을 되게끔 하기 위해 무작정 전장으로 뛰어들기도 합니다.

탁상공론 보다, 일을 어떻게든 되게끔 하는 게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설령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말이죠.

어쨌든 우리는 살아남는 게 중요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을 되게끔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아하 팀은 너무나 많은 실패를 겪어봤기에, 실패에 너무나 열려있는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또한 역설적이지만, 매우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중요시하게 생각합니다.

일을 일답게 한다는 것은, 내가 지금 일을 잘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개인의 역량과 함께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가 함께 만나야 빛날 수 있는 일이리라 믿습니다.

소위 일이 '착착' 감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단연코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 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 믿습니다.

트렐로, 지라, 슬렉 등 소위 힙(?)해 보이는 업무툴들은 그러한 그림을 만들기위한 거드는 장치일 뿐,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없다면 그러한 툴들도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무조건적인 수평적인 문화를 싫어합니다.

아하 팀은 수직적인 문화와 수평적인 문화가 아주 잘 버무려진 회사가 훌륭한 조직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닉네임을 서로 부르고, ~님자 호칭을 부른다고 해서 그 문화가 수평적인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아하 팀이 생각하는 수평적인 문화란, 회의 때 빛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아하 팀은 정말 회의 때 만큼은 수평적인 상태에서 치열하고 토론하고 건전하게 싸웁니다.

그리고 그렇게 도출된 결과는 일이 되게끔 하기 위해 매우 수직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즉, 토론은 수평적으로 하고 일은 수직적으로 일합니다.

(아하의 구성원들이 저에게 평소 하는 행동을 보시면, 아...이 회사는 역수직구조의 조직 문화를 가졌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나 A형인데)

 

자율과 자유를 구분 지으려 합니다.

우리는 룰 속의 자유를 원하는 팀입니다.

자율 방임적인 일을 하길 원하지, 자유방임적인 일을 하기는 원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지킬 것은 제대로 지키고, 편하게 해야 할 것은 아주 느슨하고 편하게 하려고 합니다.

가령 회사와 관련된 시간 약속은 정말 회 뜨는 칼 같이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휴가는 또 무제한입니다.

(휴가가 얼마나 자유로운지 우리 디자이너님이 보증합니다)

일은 같이 모여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팀이기에 재택근무는 지양하지만, 출근 후 밖에서 일하고 들어오겠다는 것은 말리지 않습니다.

출근 시간은 정말 칼같이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또 일이 없으면 퇴근 시간 전이라도 그냥 집에 가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야말로, 정해져 있는 룰 속에서 자율적으로 일하려고 합니다.

 

정말 사용자 관점에서 사고하려 노력합니다.

아하 팀이 추진했던 여러 번의 사업들의 실패의 모든 공통점은 생각해보면 딱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사용자 입장이 아니라, 제작자의 관점에서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만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저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지금의 아하 팀은 기획, 디자인, 개발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딱 하나만 생각합니다.

'아니 그러니깐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게 말이 안 된다니깐!! 이건 너무 우리 입장이잖아요!!'

제작자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시야가 급격히 좁아집니다. 그러므로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무조건 실패합니다.

제작자가 놓친 1%의 실수는,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면 99%의 실패한 제품이 됩니다.

 

데이터에 기반을 둔 사고와 의사 결정을 하려 노력합니다.

물론 눈앞에 펼쳐져 있는 정량적인 숫자들이 정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정략적인 숫자보다, 근거는 없지만 직감이 맞을 때도 있지요.

하지만 되도록 정량적인 데이터에 기반을 두어 사고하려고 노력하며, 그에 따른 의사 결정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겪은 바로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사고는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지만, 확실히 실패 확률을 줄여주긴 합니다.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팀을 만들고,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친절한 말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화, 텍스트를 막론하고 명확하고, 정확하며,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구성원 간의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나지 않고, 일은 소위 '착착' 감기게 됩니다.

잘 알아듣고, 잘 전달하는 능력,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때 공유해주는 능력,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능력, 아하 팀이 생각하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극도의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과 정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긴급한 프로젝트가 돌아갈 때는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만...)

단 1시간이라도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극도의 집중력을 기본으로, 심지어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마저 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우리는 사람이기에 사실상 두 가지를 동시에 가져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단 몇 시간을 일하더라도 극도의 집중력 있는 업무 수행이,

어중이떠중이 10시간보다 100배, 아니 1,000배 나은 결과물을 가져다준다고 믿습니다.

 

일은 철저한 계획으로 시작하여, 공유라는 과정을 거쳐, 보고로 마무리됩니다.

모든 직군을 막론하고, 일은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착수하여,

서로 간의 공유라는 과정을 거쳐, 깔끔한 보고로 마무리됩니다.

이 세 가지가 명확하게 이루어진다면, 일은 저절로 잘되고,

결과물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강력하게 믿습니다.

아하는 전문가 지식Q&A서비스 입니다. 
좋은 질문을 하고, 좋은 답변을 하고, 양질의 지식을 선별해내는 사용자에게 암호화폐로 보상을 하는 지식공유서비스 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금의 아하의 모습일 뿐입니다.

앞으로의 아하는,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는 공간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식을 파는 곳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거대한 지식 전자상거래 회사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궁금증을 해결할 때, 전문가를 찾아야 할 때, 다양한 지식 상품을 구매해야 할 때, 고민 없이 아하로의 입장을 최종 목표로 합니다. 아하는, 사람들의 모든 지식을 담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