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바벨탑 통번역사 워크샵 리뷰

바벨탑(Babeltop)

안녕하세요!

전문 통번역사의 플랫폼 바벨탑입니다.

지난 수요일, 계란도 얼어버릴 것 같은 추위  속에서 바벨탑 통번역사의 첫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다양한 언어를 하시는 통번역사 여러분이 추위를 뚫고 오셔서, 예상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바벨탑 CTO 뤽이 집에서 직접 와플을 구워 왔어요

(오레오 스프레드는 뤽이 손 씻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발랐답니다 :P)

소규모 모임에 참석해주신 통번역사 여러분의 네트워킹을 위하여 이름표를 만들었어요.

 

화기애애했던 첫 워크샵의 현장으로 한 번 들어가볼까요?

사드(THAAD), 중국어 통번역 시장의 겨울  

이 날 워크샵에는 중국어 통번역사님이 세 분이나 계셔서 중국어권의 통번역 수요에 대하여 이야기가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중국어 번역시장은 조선족과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인 등 여러 요인으로 혼탁했는데, 작년 사드 여파로 시장이 더욱 위축되었다고 합니다. 

매출이 반 토막났다고 솔직히 말씀해주시는 중국어 통번역사님들… 요즘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하니 곧 봄이 오지 않을까요?

CAT Tool, 쓰는게 좋을까요? 

 

독일어 번역사님은 CAT Tool 사용에 대한 고민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독일어 번역 시장은 제품 매뉴얼 등의 기술번역 수요가 많아 발주처나 에이전시에서 CAT Tool을 이용하는 저렴한 번역을 많이 의뢰한다고 합니다. 

한 두 푼에 살 수 프로그램도 아닌데 과연 구매해서 일을 하면 도움이 될지, 번역사가 Tool에 낯설음과 시장의 현실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주셨습니다.

통번역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 요율  

러시아어 통번역사님은 에이전시와 발주처의 앞뒤가 다른 태도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일하는 과정에서는 추가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으나, 일이 끝난 후에는이리저리 책임을 돌리는 바람에 결국 추가비용을 받지 못하셨다는 마음 아픈 이야기였어요.

프리랜서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초보 통번역사의 불안함과 5년 이상 경력을 쌓았으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다시 ‘0’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는 통번역사님의 이야기… 

통번역사의 고민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끝이 없는 고민 속에서 만나게 된 바벨탑. 통번역사의 고민에 바벨탑은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개발부터 통번역사와 함께, 바벨탑의 번역 솔루션  

기존의 번역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통번역사의 작업 방식을 모르는 엔지니어의 손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바벨탑은 실제 유저인 통번역사가 개발부터 함께하는 번역작업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벨탑의 번역 솔루션 프로토타입을 워크샵에 참석하신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여러기능에 대한 질문과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앞으로 진행할 테스트에도 참여해주시기로한 고마운 바벨탑 통번역사님들!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있는 CTO 이함께 통번역사의 의견을 듣고 답해 주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초기버전이라 개선할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통번역사 여러분의 칭찬을 잔뜩 받아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하루빨리 통번역사가 바벨탑의 번역 툴로 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알쏭달쏭한 요율…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일하자  

요율의 기준과 번역사 업무의 범위는 처음 일을 시작하는 프리랜서 번역사에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바벨탑이 초반에 인지한 문제점이 바로 요율과 번역사의 업무 범위였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고객이 직접 고르고 결제하는 ‘네 가지 번역 상품 팩’이 탄생했습니다.  

바벨탑의 상품 팩을 보신 통번역사님들이 자리에서 바로 이 상품을 바탕으로 계약서와 견적서를쓰고 싶다고 말씀해주셔서, 

바~~로 ‘무료 계약서 및 견적서 양식’ 제공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한, 바벨탑이 개인으로 활동하는 통번역사를 대신하여 발주처 또는에이전시 사이에서 ‘계약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어떨지제안해 주셨습니다. 

당초에 바벨탑이 무료로 제공하려던 서비스였지만, 부가세 등 회계 상의 문제를 고민한 후에 서비스 실행 여부를 다시 알려 드리기로 했습니다.

워크샵에 참석하신 한 번역사님은 다음날 바로 계약서와 견적서 양식이 필요하다고 연락 주셨답니다.

유용하게 잘 쓰셨기를 바랍니다. 

바벨탑 프로, My CV는 업그레이드 중  

바벨탑에 가입한 통번역사가 이력서를 올리고, 앞으로 수주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공간이 바로 ‘바벨탑 프로 (http://pro.babeltop.net/ko)’ 입니다. 

DB에 입력된 통번역사의 경력을 카테고리가 아닌 키워드로 분류하여, 고객이 원하는 분야의 번역사를 찾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워크샵에 참석해주신 통번역사 여러분이 통번역사의 키워드 검색에서 바벨탑이 유의할 점을 날카롭게 짚어 주셔서, 더 나은 시스템으로 거듭날 아이디어가 생겼습니다. 

통번역사는 네번째 팀원  

첫 워크샵은 마치 카페에서 여러분과 여러 가지 주제로 수다를 떠는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예상했던 두 시간을 넘어 세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마치 친한 친구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시간이 어떻게갔는지 모르겠네요.

고충을 나누고,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더 나은 번역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 

이번 기회를 통해, 통번역사 여러분이 바벨탑의 네번째 팀원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2월에 열릴 워크샵이 기대됩니다. 

다음 워크샵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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