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정신 없이 바쁘게 살다보면, 내가 누구인지 까먹을 때가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안녕하세요, 뮤자인의 사내 아트웍크루 OWAA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소개해드렸었죠?
앞으로는 저희가 업무하면서(업무는 밤에 해야 맛이죠) 떠나가려는 영감들을 붙잡아 만든 작업물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입니다.
똑같이 업무를 하는 일상 중에서 유독 여러 문제들이 찾아오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스스로 무능한 자신을 발견하고 힘들어 하게 되죠.
상황들을 핑계 삼아보기도 하고, 날씨 탓도 할 때도 있고... 심지어는 출근길 버스를 탓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게 눈을 돌리게 됩니다.
결국 문제는 나 자신에게. 그렇게 깊이 상심에 퐁당 빠집니다. 살은 안 빠지고.
근데 그럴 때, 같은 팀의 동료가 알아보고 말을 걸어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미간에 주름을 만들며 얼굴을 들이밀죠.
'뭐여, 뭔일이여, 괜찮아요? 얼굴이 돌같아요!'
재채기가 나올 듯 말 듯한 것처럼 답답했던 마음은 살짝 풀립니다.
'전 무능한 인간이에요...'
동료는 대번에 '아니에요' 라는 말을 해주지 않지만, 얘기를 들어주면서 공감을 해주고 가끔 욕도 해줍니다.
그 때 얻은 영감...
Give me your hand. No matter who you are.
그렇게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제목 : Colleague
동료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힘이 되어준 동료가 좋은 영감이 되었습니다.
근데 작업을 하고 나니, 생각이 또 살짝 바뀌어 수정을 했습니다.
제목 : Colleague
Give me your hand. No matter who you are -> Give me your hand. No matter who you were
당신이 누구인지 상관 없어요, 아니 누구였는지 상관 없어요!
네.
혼자였다면, 아직도 상심에 깊이 빠져있었겠죠. 여전히 살은 안빠지고.
그러나 같이 있는 동료 덕에 다시 힘을 냅니다.
다음엔 제가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근데 왜 바로 '아니에요' 라고 안했나요??)
그럼 다음 작업물로 돌아오겠습니다!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