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마케팅사업부 브랜드전략팀에서 3년째 근무 중인 유재봉 사원입니다. 현재 모빌리티나 커넥티비티 등 미래 영역에 관련한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사 임직원에게 브랜드를 내재화하는 교육도 담당 중에 있습니다.
Q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처음에는 대외활동을 비롯해 스펙 쌓기에 열을 올렸어요. 그러다 이후에는 스스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들여다보고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데 집중했죠. 하루가 멀다 하고 열심히 사회생활 중인 선배들을 찾아갔어요. 업무에 관해 궁금한 부분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내 강점과 경험들이 객관적으로 그 일을 잘하는 데 어떤 방식으로 밑거름이 될 수 있는지 연결하고자 노력했죠. 그런 노력이 실제로 취업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Q 기아차 마케팅사업부로 입사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사실 저는 해외영업 쪽으로 합격했다가 이후 브랜드마케팅 직군으로 변경된 케이스인데요. 처음에는 이 같은 상황이 의아하고 당황스러웠어요. 그런데 돌아보면 제가 가신 사회성이나 추진력을 회사가 좋게 봐주셔서 적재적소에 배치된 게 아닐까 싶어요. 브랜드마케팅을 하다 보면 브랜드라는 것이 전사의 모든 활동과 맞닿아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모든 유관부서와 폭넓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우리의 브랜딩 방향을 설득하고 변화를 주도해야 하기 때문에 강한 추진력과 변화에 대한 주동성이 필요해요. 학부시절, 오랜 기간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했어요. 늘 구성원들의 서로 다른 입장과 처지를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죠. 동아리 역사상 최초로 뮤지컬 공연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지난 날의 경험들이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입사 면접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질문은 무엇인가요?
최종면접 때 자네가 무인도에 갔을 때 들고 갈 세 가지 물건을 말해보라고 하셨어요. 모두가 당황했죠. 어떤 친구는 정말로 실용적인 것들을 얘기했어요. 가령 정수 필터나 불쏘시개 같은 것들 말이죠. 저는 가족사진, 아무리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 등 보다 감성적인 것들을 골라 이야기 했어요. 다시 생각해도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인데 어쩌면 인생의 가치관을 궁금하게 여기셨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역경이나 고난에 빠졌을 때 어떤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이었을 수도 있고요. 인터뷰를 읽고 있는 여러분도 한번쯤 무인도에 무엇을 가져갈까 생각하고 나름의 대답을 준비해 둔다면 도움될 때가 있을 것 같아요.
Q 마케팅 업무를 하며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업무 성격 자체가 꾸준하고 정기적인 업무라기보다는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기획력과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업무 위주다 보니 본인 업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주인의식도 필요하고요. 치밀한 분석력과 인사이트가 기반이 돼야 같은 상황과 문제에 대해서도 늘 새로운 관점의 해답을 찾을 수가 있어요. 매번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기에 가끔은 부담이 되거나 지치기도 하지만 현실적 도움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배들 덕분에 또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속한 조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답니다.
Q 기아차로 취업을 준비 중인 예비 입사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부족한 제 생각으로는,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 이런 게 아닌가 싶어요.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요. 더불어 나 혼자 잘한다는 걸 내세우기보다 모두 그리고 함께라는 가치를 믿는 사람. 그러니 스펙 쌓기에 너무 치중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한번 돌이켜보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경험에 대해 당당함과 확신을 갖는 시간을 먼저 갖길 바라요. 여러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