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EVE의 성장운영팀(Growth and Operation) 매니저 E입니다.
사회적 가치 증대, 고객만족, 채용 등의 업무를 맡아 진행중입니다.
Q. 성장운영팀이란 ?
'성장운영팀'이라고 하면 어떤 팀인지 잘 와닿지 않으실 텐데요, 조직의 '성장'과 '운영'을 맡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성장운영팀은 임직원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성장을 주도하고, 조직을 운영 및 관리하는 팀이죠.
성장운영팀에서는 제가 맡고 있는 업무 외에도 인사 업무, 세무회계 업무, 신사업 업무, 구매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무들을 나열하고 보니 업무의 범위가 크게 느껴져 좀 무시무시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정해진 일을 고정적으로 수행하기 보다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가 주도적으로 업무를 체계화하고 확장해 나갑니다. 담당 업무에 대해 자율적으로 진척시켜 나갈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기 때문에 저 스스로가 성장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되는 거 같아요.
업무가 크게 겹치지 않아 팀 내부적으로 협업하는 작업이 많지 않지만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는 팀원들의 끈끈한 정이 저희 팀의 특징이기도 해요. 매주 있는 팀 회의를 통해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들을 공유함으로써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위기가 닥쳤을 때나 팀 목표를 설정했을 때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헤쳐 나가고 있어요. 특히 워크샵이나 회식과 같은 사내 행사나 복지 제도에 대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열렬히 의견을 낸답니다. 아마 성장운영팀 팀원 모두가 인스팅터스라는 조직 자체에 애정을 가지고 스스로 추구하는 가치가 명확한 사람들이기 때문인 거 같아요.
Q. 성장운영팀에서 어떤 업무를 하나요 ?
저는 성장운영팀 안에서 고객만족 업무, 사회적 가치 증대 업무 등을 Chief로서 담당하고 인사 업무 중 채용 업무를 Deputy로 담당하고 있어요. 고객만족 업무에서는 고객응대, 고객지원, 그리고 CS 서비스 정책 등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이고 사회적 가치 증대 업무에서는 B-Corporation 인증과 기부/후원 관리, 동물권 증진과 관련된 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채용 업무에서는 채용에 필요한 모든 실무를 담당합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스케줄 관리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 편이에요. 벼락치기를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스케줄 관리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메일 발송, 공지사항 등록과 같은 작은 목표들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완성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EVE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학교를 다니면서 취업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인턴 경험이나 자격증 공부에 대한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여성주의 교지 편집위원회나 총여학생회 활동에 몰두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것이 지긋지긋해져 졸업을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고 대책도 없이 졸업논문을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그치만 졸업할 당시에 어떤 직업을 갖겠다는 결정을 내리진 못하고 단지 동물권과 관련된 진로를 설정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동물권 변호사가 되기 위해 로스쿨 진학이나 동물권과 관련된 시민 단체, 기업 등을 고려했으나, 여러 갈래의 길 속에서 이브에 입사 지원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Q. 지원자에게 면접에 도움이 될 만한 TIP을 알려주세요 !
면접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이브에서 본 면접은 질문부터 분위기, 면접관의 표정까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깊었어요. 동물권이나 사람 간의 관계, 목표와 꿈 등 평소에 제가 고민했던 질문들이 면접장에서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TIP은 평소에 지원자분이 가지고 있었던 고민들을 숨기지 마시고 면접이라는 찰나의 만남에서 솔직하게 말하라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이브와 지원자 간의 교집합을 찾고 이브라는 조직에 고민들이 녹아내려 사회적 가치로 실현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평소 취미나 업무 외 일상은 ?
요즘 동글동글하고 노오란 스티커 붙이는 재미에 빠졌는데요, 회사에서 직원들끼리 하루에 한번 30분 이상 땀 흘리면서 운동을 하면 자신의 운동일지표에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귀여운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2019년 목표로 200번 운동하기를 말하고 나서 시작한 스티커 붙이기는 초창기 참여인원이 두 명에서 현재 다섯 명으로 늘어났답니다.
평일에는 2~3회 정도 운동을 하고, 2~3주에 한번씩 있는 사내 동물권 스터디에 함께 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매주 월요일마다 글쓰기 수업을 들었는데, 올해는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목표여서 영어 회화 학원을 등록할 예정입니다(넷플릭스에서 미드도 열심히 시청 중). 주말에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두 멍뭉이들, 가족 그리고 조카님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Q. 내가 꿈꾸는 Career Path는 ?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겠다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진 않았지만 욕심내는 영역은 뚜렷하게 있습니다. 그 영역은 사회적 가치 증대 업무인데요, 스스로도 미흡하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욕심나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자연, 평등, 건강이라는 가치가 쉽게 사소화되고 타협될 수 있는 이 구조적 모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라는 다짐, 그리고 개인의 가치와 사회 간의 괴리 속에서 지속가능한 의미들을 창출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이브와 제가 닮아있는 지점 같습니다.
Q. (정말 솔직하게) 회사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주세요 !
가끔 '이래도 될까?'와 같은 걱정을 할 때가 있습니다. 늘 관계에 대해 고민을 가지고 있다 보니 우리 안에서의 적당한 선은 무엇일까를 자주 생각하는데, 이브 안에서 맺은 관계들은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없습니다. 미디어나 소설에서 보았던 고착화된 직장 동료 간의 관계나 경직된 상사-부하 간의 관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구 사이는 아니지만 편하고 즐겁고. 그래서 스스로 '내가 너무 눈치 없나' 생각하다가 '나는 나지 뭐' 이러다가도 '나 때문에 누군가 다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불투명한 경계 속에서 공존하는 존중과 침투가 이브의 장단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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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에, 자연을 닮은 제품을 지향하기에,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의 양심을 잃지 않기에 - 그래서 EVE는 성인용품이 아닌섹슈얼 헬스케어(Sexual healthcare) 브랜드입니다.
이브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이브의 홈페이지에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