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커리어Y 를 통해
공유공간을 연결하는 커리어를 시작한
SpaceCloud 송수민 매니저
임팩트 커리어 Y 2기로 SpaceCloud(이하 스페이스클라우드)에 입사한 송수민 님. 2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공유도시를 꿈꾸는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임팩트 커리어 Y를 통해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되었다는 송수민 님을 만났다.
*수 많은 사람들이 가치 중심의 커리어를 추구하는 곳. 성수동의 카우앤독에 위치한 스페이스클라우드. 송수민 님도 스페이스클라우드의 일원이 되었다.
수민 님은 이전까지 어떤 일을 하셨고, 어떻게 임팩트 커리어에 도전하게 되셨나요?
내 생각과 가치에 따라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대학교 때부터 '공유', '공정' 등의 가치에 끌렸어요. 대학 재학중에 2년 동안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일해보기도 했죠. 졸업을 앞두고는 큰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막연히 대기업에 가고 싶었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대기업을 왜 선호하는지 궁금했어요. 어떤 체계와 프로세스로 일하는지 보고 싶기도 했고요. 가치 중심의 작은 회사를 경험했으니 반대의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좋은 기회를 잡아 대기업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회의감이 많이 들더라고요. 내 생각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환경에서 근무하다가 회사에 ‘나’를 맞춰가야 하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았던거죠.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하며 퇴사를 준비하던 중에, 임팩트 커리어 2기에 스페이스클라우드의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고 곧바로 지원하게 됐어요. 합격 여부를 알기 전에 퇴사했죠. 감사하게도 합격해서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영업과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임팩트 커리어를 통한 성수동 라이프의 시작, 만족하고 계신가요?
임팩트 커리어 Y를 통해 입사한 사람들은 '부트캠프'라는 입사 전 교육을 받게됩니다. 직무에 꼭 필요한 역량과 태도, 스킬 등을 단기간에 배울 수 있어요. 부트캠프 내용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사회혁신 생태계 전반을 조망해 봄으로써 다양한 소셜벤처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는 거예요. 내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느끼고 시작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큰 메리트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왔기 때문에 서울의 소셜섹터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했는데 성수동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알 수 있었죠.
*임팩트 커리어 Y에 참여하면 들을 수 있는 루트임팩트 김형진 매니저의 명강의. 내가 입사할 회사가 어떤 사회적 가치를 내는지 워크숍을 통해 그려보는 시간이다.
또 무엇보다 동기가 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대기업에만 있는 입사 동기가 생깁니다. 회사는 다르지만 같은 섹터에 들어와서 일을 시작하는 동기가 있으니 서로 고민도 나누고 모르는 걸 물어보기도 하고, 가끔 점심도 같이 먹거든요. 제가 모르는 분야를 조사할 일이 있었는데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는 동기에게 물어봐서 자료를 받았어요. 같은 소셜섹터 안에 다른 분야를 담당하는 동기가 있다는 게 도움이 됐어요.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는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세요?
스페이스클라우드는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인데요. 저는 임팩트 사업팀 소속으로 공간을 운영하시는 호스트분들을 관리합니다. 새로운 사업이 있을 때 호스트분들과 연결해 드리기도 하고, 신규 공간을 발굴하는 업무도 하고 있어요. 요즘은 현재 활동을 안 하고 있는 유령 호스트들을 다시 활동하게끔 만드는 프로젝트를 고민 중이에요. ‘수면회원을 깨운다’라고 할까요?
제가 이전에 생각한 ‘공유’의 가치는, '이타적인 나눔' 에 가까웠어요. 내가 가진 것을 필요로 하는 곳에 쓸 수 있도록 나눠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는 '공유'를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는 비즈니스 활동으로 봅니다. '공유'가 가진 가치를 지속가능하게 해주는 것이죠. 그러니 ‘당신의 공간을 공유하세요-‘라고 설득하는 게 제 역할이기도 합니다.
*네이버의 투자 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임팩트 커리어Y 3기에도 채용참여사로 함께한다.
3기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나와 유사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일하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가 됩니다.
2기 동기들에게도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들은 과연 소셜섹터에 들어오는 게 맞는지 심각하게 고민하더라고요. 저는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임팩트 커리어의 매력은 소셜섹터를 이해할 수 있고, 동시에 인턴으로 일해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나한테 맞는지, 계속 호기심이 생기는지 알아보는 거죠. 갭이어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수민님의 커리어를 통해 더 많은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시길 응원합니다.
저에게 소셜섹터가 맞다고 느껴진 것은 평등한 조직 문화 때문이었는데요. 나와 유사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뭉쳐 있다는 게 저한테는 굉장한 에너지가 되거든요. 대기업을 다니면서 제가 가진 생각을 표현할 수 없어서 답답했는데 이곳에서는 주체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주체적으로 내가 가진 가치를 말하고 싶은 사람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소셜섹터가 나에게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지원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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