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커리어 Y를 통해
교육의 기회를 확산하는 커리어를 시작한
점프 김결 님
14년간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김결 님. 다양한 경험을 거쳐 임팩트 커리어 Y 2기로 JUMP(이하 점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들어보았다.
점프 사무국과 함께, 맨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김결 님
결 님을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임팩트 커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14년 정도 야구선수였어요. 사실 20대 초반까지 사회혁신에 관심도 없었고 개념조차 몰랐죠. 야구를 그만둔 후,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야구를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됐어요. 캄보디아 활동이 전환점이라고 한다면, 사회혁신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는 어느 신문에 실린 특집 기사였어요. 힘든 가정 환경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였는데요. 야구선수라는 오랜 꿈을 포기한 당사자로서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었고, 주변 환경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을 도와주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휴브(HUVE)에서 아동들에게 체육을 가르치던 결 님.
많은 회사들 중에 왜 점프(JUMP)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된 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2015년도에 점프라는 회사를 알게 됐어요. 저의 가치관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이곳에서 일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당시에는 채용이 없었고, 저도 용기를 내어 먼저 지원해볼 생각을 못했어요. 2016년부터 휴브(HUVE)라는 곳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개인사정으로 퇴사하고 잠시 쉬는 기간을 갖고 있던 중에 임팩트 커리어 2기 채용 공고를 보게 됐고 바로 점프에 지원서를 보냈어요. 감사하게도 경기도 온마을 미래교육 플랫폼이란 사업을 담당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부트캠프 교육기간 동안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임팩트 커리어 동기들은 서로에게 멀리 또 꾸준히 갈 수 있도록 돕는 원동력이 되어준다고 생각해요.
크게 두 가지로 말씀 드릴게요. 첫 번째는 각 회사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준다는 점이에요. 이메일 작성법, 기획안 기록 방법 등 회사생활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에게 알맞게 교육이 진행되어 좋았어요. 두 번째는 같이 교육을 받은 동기들이에요.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소셜섹터 또는 사회혁신 분야는 빨리 가기보다 꾸준히, 멀리 보고 가야 하기 때문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 중요한데요. 그런 의미에서 임팩트 커리어 2기 동기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멀리 그리고 꾸준히 갈 수 있도록 돕는 원동력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기간 동안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 및 청,장년 중 활동 강사를 선발하고, 경기도 내 지역아동센터와 매칭해주는 사업을 운영 및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활동 강사와 센터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중간 관리자로 일을 했습니다. 사람과 주변을 주의깊게 살펴서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를 발견하고, 대응 방안을 찾아 적용해보는 역량을 기를 수 있었어요. 커리어를 쌓고 쉴 새 없이 발전해야 하는 삶 속에서 온마을 강사님들에게 하루 정도 푹 쉴 수 있는 날을 마련해드리고자 마음(精)과 몸(氣)에 쉼을 주는 휴일(休日), 정기휴일(精氣休日)이라는 제목의 캠프를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점프의 일은 1대 100이라기 보다, 협력을 통해서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팀원들과 협력하면서 일을 만들어가는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결 님의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글쎄요. 거창한 계획은 없고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고 보내자” 입니다. 어제보다 즐거운 오늘,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 어제보다 더 공감하는 오늘 등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고 싶어요. 그 안에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고 살기 위해서는 성장해야 하고, 잘 쉬기도 해야 하고, 즐겁게 보내기도 해야 하니까요. 순간을 위해 살기보다는 일상을 담담히 살아가며 행복한 순간, 즐거운 순간을 발견하고 누리고 싶어요.
*임팩트 커리어 Y 2기의 수료식에서 소감을 발표하는 결 님
임팩트 커리어Y 3기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단번에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만 봐도, 야구선수였고, 봉사단원이었고, 영어유치원 체육교사였고, 창업 회사에서 일했고, 현재 점프라는 비영리 사단법인에서 일하고 있어요. 우리는 단 번에 나에게 맞는 직업, 사람 등을 찾으려고 하는 거 같아요. 단 번에 찾지 못한다고 실패자가 아니란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단 번에 찾으려 하지 말고, 긴 호흡을 가지고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경험한대로 살아가는 것같아요. 임팩트커리어 3기에 지원하시고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삶의 긴 걸음 중 귀중한 경험을 하는 과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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