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세 번째 이야기.
별명이 정말 많아 '별명부자'라고도 불리는 사업개발팀의 'Hugh' 소개해보고자 한다. 독특한 이력에, 독특한 점이 넘치는 그의 닉네임들을 나열해보자면..
휴장님, 휴 사마, 엄마, 이모, 사카, 뭘 해도 사장님, 사촌오빠, 교장선생님, 평화주의자, 카카오 라이언, 슬라임, 카스텔라
휴는 다양한 이미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부드러운 면에 담긴 카리스마도 있고 가끔은 언니처럼, 엄마처럼 또는 이모처럼(?) 또 다른 때 보면 그는 왠지 교장선생님 같기도 하고.. 어디에 앉아있으나 '사장님'포스를 뿜 뿜 내는 그다. 그런 그를 한 번에 설명하기에 나(Sunny)와 Summer는 그를 '슬라임'으로 지칭하기로 했다.
그는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잘 맞춰주고 변화하지만, 결국엔 가장 'Hugh' 본인의 성향과 가치관은 잃지 않는 그런 멋진 사람이기 때문
사카(사랑스러운 카리스마). 대학시절부터 가장 오랫동안 불려 왔던 별명이기 때문에
1. 본명이 H로 시작하여 모티브가 되었다.
2. 休 (쉴 휴) - 마음의 평화, 스푼과 이미지가 매칭 돼서
3. '외'자는 그냥 멋있음
(솔직히 Hugh grant 좋아하셔서 그런 줄 알았어요)
"저는 마이쿤에 입사하기 전엔 7년 정도 공공기관에서 국가의 데이터 정책을 연구/기획하는 업무를 했었어요.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꿈꾸지만 저는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도전적인 업무 그리고 환경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단 생각이 들 때쯤, 전 여자 친구이자 현 저의 와이프와 가족들도 저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줘서 최단시간 빠르게 이직을 결정하였습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누군가에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타인에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때, 저도 그로 인해 자극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한다는 점이 저에겐 큰 행복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늘 도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발전도 있는 법이고요."
"저는 사업개발팀에서, 스푼이라는 서비스를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국가 확장 전, 서비스를 출시할 나라를 선정하는 업무 및 시장조사, 개발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조사합니다. 새로운 국가 론칭 후, 법인 설립, 초기 채용, 인프라 계약 체결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사를 2018년 6월에 했는데, 한 두 달간은 정말 뭐가 뭔지 몰랐던 그런 바빴던 시간입니다. 전에 했던 일과는 다르기도 했고, 무엇보다 문서작업이 굉장히 중요하고 정확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했던 전 직장과는 달리 스타트업은 정말 '빠른 실행' 이 중요한 점이 처음엔 상충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속도가 느렸고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된 상태입니다!
"한마디로, 젊다! 너무 젊어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저 연령대만 젊은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까르르르 하면서 웃는 소리를 들어본 건 정말 처음이었거든요."
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다만, 이직을 생각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나는 어떤 환경에서 더 행복한 사람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저 지금 다니는 회사의 상사가 싫어서, 또는 반바지에 운동화 신고 출근하고 싶어서 스타트업으로 간다면 비추천입니다. 무엇보다 나를 잘 아는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답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진짜 재미있어요. 화장실도 안 가요. 지금 하는 일이 저에게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반복적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런 저에겐 딱 맞는 업무가 아닐까 싶어요. 예를 들면 100미터 달리기 같은 느낌? 한 국가만을 조사하고, 서포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국가의 여러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집중력이 유지되더라고요. 이거 하나 끝내면, 저거다! 이런 느낌으로"
(어떻게 해야 업무 효율이 조금 더 늘어날 것 같으세요?)
"저는 사무실에 화분이 조금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원래 그런 걸 좋아하기도 하고, 요새 미세먼지도 많으니 공기 정화에도 좋을 거고.. 사실 스푼이 노란색이잖아요. 그래서 초록색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하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인조보단 생화(이끼 식물 같은..)"
1. 분석력
2. 강한 인내심
3. 커뮤니케이션 능력
"첫 번째로 이 일은 전공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일을 하다 보면 국가마다 특성이 굉장히 다르다는 걸 알게 돼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도 있기에 타 문화를 수용할 줄 알고 참고 인내심으로 버티는 힘이 굉장히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저희는 다른 팀하고의 협업이 많은 편이라, 높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협조를 구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를 귀찮게 하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떤 질문이라도 언제든 대답해드릴 수 있거든요. 모르면 모른다고 저에게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는 그런 자세를 갖춘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늘 배우려는 마음이 있는 그런 자기 주도적 사람이요. 인성도 실력입니다. 저는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면접 동안의 한 사람의 인성을 판단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사실상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많이 추측이 된답니다. 그 사람이 살아왔던 과정에 대한 질문 그리고 경험을 토대로 비추면 얼추 알 수 있더군요. 무엇보다 저희는 면접이 조금 다른 곳보다 긴 편이기도 하고요. 조금 더 정확한 인성 파악을 위해서 하하.."
"네, 저는 점심을 먹고 항상 빈 회의실에서 와이프와 통화를 해요.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도 이 곳이고요. 사실은 LIVE룸에서 항상 통화를 하는데, 이렇게 다른 회의가 잡히거나 하면 CAST룸에서도 통화를 해요."
(여러분 앞으로 휴를 위해 점심 먹고 회의실 하나는 꼭 남겨둡시다)
"피부가 두꺼우면 된다..? 아닌 것 같고, 음.. 저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편입니다. 워낙 초낙천적인 사람이라.. 어머님께 물려받은 그런 유전자인가 봅니다.."
"회! 저는 외식을 하면 주로 회를 먹어요. 고기보다는 주로 회를 늘 먹고, 아 요즘은 디디치킨이 먹고 싶어 졌어요. 인플루언서 방송 때 하도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지금도 저는 사실 충분히 행복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와이프가 있으니까요. 다만 지금보다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사주를 가끔 보는데, 평생 일할 팔자라고 하더군요? 좋은 거겠죠?.. 저는 이제 시작한 이 업무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한 번 시작했으면, 또 열심히 해야죠. 성격상 하나에 집중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그리고 정말 나중에 조금 더 시간이 흘렀을 땐 '동화작가' 되고 싶어요. 예전에 꿈 그림책 전시회에 간 적이 있는데 너무 감동적이더라고요. 제가 그림을 못 그려서, 글만 쓰고 그림은 와이프가 그려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보고 계시죠 와이프님)
Julie 曰: 사랑꾼 - 휴는 그냥 사랑꾼인 것 같아요. 일도 사랑하시고, 와이프분에 대한 애정이 정말 엄청난 것 같거든요. 점심시간마다 통화하시는 모습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