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10번째 이야기
보노보노의 포로리를 닮은, 사랑스럽고, 일본팀에 밝은 꽃 같은 CS 담당자 '호마레'를 소개합니다.
먼저, 글에 들어가기 앞서 'SPOON JAPAN TEAM' 은 서울 및 도쿄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호마레는 서울 지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멤버입니다
A: "하하하.. 어떻게 아셨어요? 혹시 가수 '세븐틴' 아세요? 제가 세븐틴 팬인데, 일본에서 세븐틴이 '세븐찌'로 불리거든요. 그래서 저희 팀원들이 저에게 별명을 지어줬어요."
(스푼에는 사내에 탁구대와 다트 기계가 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운동을 했었어요. 수영도 배웠고, 배구랑 테니스도 했었고..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보통 일본에선 체육을 좀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제가 다녔던 학교가 '배구'로 유명했던 곳이라서, 배구도 좀 오래 했었고요. 전 스포츠류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공으로 하는 스포츠가 제일 좋고요! 제가 탁구왕과 다트 왕이 된 건.. 글쎄요? 전 재미로 하는데.. 그래도 이기면 재미있잖아요? 하하.. 그리고 특히 Jay (스푼 CSO)를 이겨야 재밌어요. 그분이 지는 건 싫어하셔서 그런지, 그분을 이기면 너무 재밌더라고요!" a.k.a 제이 잡는 호마레..
"아니에요!(겸손) 음, 일단 저는 사실 어머니가 한국분이세요. 아버지가 일본분이시고요. 비록 저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쭉 일본에서 자랐지만, 어릴 때부터 쭉 한국어를 배워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레 한국어도 유창하게 되었고 영어는 한국어만큼은 잘하진 못해요!"
"저는 오므라이스를 정말 좋아해요! 그 한국식 오므라이스 말고, 계란 반으로 자르면 양 옆으로 흘러내리는 그 일본식 오므라이스요! 그리고 싫어하는 음식은, '날 것' 이요! 하하.. 제가 일본인이라 이 말 하면 다들 놀라시는데 저는 스시를 못 먹어요. 날 생선과 육회를 못 먹거든요. 하지만 캘리포니아롤은 좋아한답니다."
"저는 스푼 일본팀(한국지사)에서 환전 업무를 맡고 있고요. 유저들의 메일에 응답 및 모니터링도 맡고 있습니다. 종종 모니터링하면서 좋은 콘텐츠를 찾기도 하고, 트위터를 통해서 그런 좋은 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해요. 제가 재미있는 것 찾는 걸 좋아해서 좋은 콘텐츠 찾는 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트위터에서 유저들 반응 보는 게 진짜 재미있어요!" (호마레 마케팅팀으로 부서 이동하셔도 될 듯)
"스푼에 입사하기 전, 저는 NGO(비영리 단체)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었어요. 원래 저의 어릴 적 꿈이 UN에서 일하기였거든요. 그래서 대학 전공도 그쪽으로 했고, 영어도 그 계기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해외서 일하고 싶다는 꿈? 이 있었어요. 처음에 대학을 다니는 동안은 책으로만 배우다가, 우연히 지인의 아버지께서 계신 NGO를 알게 되었고, 그 계기로 필리핀에 처음 해외봉사를 갔었어요.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그게 시초였던 것 같아요. 그 후에 필리핀, 한국, 네팔, 캄보디아 그리고 인도네시아를 오고 가며 일을 했었어요. 저의 주 업무는 봉사활동 오시는 분들 코디네이터 겸, 사전 답사를 했었고요.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조금 더 다양한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에 와서 저의 언어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마이쿤(스푼 라디오)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하하, 저희가 자주 웃어서 가끔 시끄러우셨죠? 예전에 아침마다 팀마다 스크럼 끝에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때 저희는 재미있고 다양한 필터가 있는 어플을 썼었거든요.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서로 그런 거 보면서 웃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문화적인 특성도 있는 것 같아요. 다들 서로 배려해주는 문화랄까요? 그래서 늘 다들 서로 웃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팀원들이 다들 너무 좋아서 행복한 면도 있고요"
(퇴근 시간 제외 (^o^)/)
"저는 점심시간이요. 왜냐면 점심시간에 다른 팀원들하고 함께 식사도 할 수 있고, 함께 커피 마시러 갈 수도 있어서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다른 시간엔 다들 업무에 집중하시니, 다른 팀원들과 함께 말할 기회가 없는 것 같아서요."
"저희가 작년 말에 일본 유저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는데요. 질문 하나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처음 알았어요. 유저가 불편해하는 부분을 찾는 목적의 설문조사였는데.. 어떻게 해야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쉽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알고 보면 어렵고 오래 걸릴 수도 있겠구나라는 깨달음도 얻었고요"
시야가 넓은 사람이요. 주변을 둘러볼 줄 알고,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視野が広い人ですね。周りの見渡し方とゆうものを知っていて、色んな人と良く付き合うことの出来るそんな方です。)
"있어요! '약속문화'에 관한 건데요.
일본 - 친한 친구 와도 최소 일주일 전에 약속을 잡고 만남.
한국- "오늘 뭐해? 나와!"
이 부분이 정말 다른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친한 친구 와도 미리 약속을 잡고 만나는 문화(?)가 있어요. 근데 한국에서는 보통 갑자기 밥 먹자고 한다거나, 만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 부분이 신기하고 달랐어요. 한 번 에피소드가 있는데, 갑자기 Jay가 오늘 저녁 먹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저는 당일 약속은 안 잡아요"라고 말했었었어요. 일본에서는 미리 알려주고, 서로 동의하에 약속 잡는 게 배려(?)이자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래도 거절을 잘 못하는 문화다 보니, 만나고 싶지 않아도 Yes라고 말할까 봐 애초 미리 서로 시간을 정해놓고 만나는 것 같아요. 이 부분 말고 크게 한국과 일본이 다르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저는 사실 스푼에 입사하면서, 한국이 저에게 외국 같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이곳에서 아무도 저를 외국인이라고 느끼게 하지 않거든요. 그냥 동등하게 저를 대해 주시고, 호마레라는 한 사람. 그 인격체로 저를 바라봐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그 부분이 너무 좋아요. 단 한분도 저에게, 제가 일본인이라서 무례한 질문을 하신다거나 대답하기 난감한 걸 물어보신 적이 없어요. 그게 정말 감사한 것 같아요. 일본인 호마레가 아닌, 그냥 호마레 자체로 대해주시니까요."
"음, 일본은 친구들이 그리울 때 가장 그리워요. 그래서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왔다 갔다 한답니다. 그거 말고는 저는 사실 한국에 사는 게 좋아요. 어느 나라에서 일하는 게 중요하진 않지만, 회사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뭔가 이유 없이 억압적이고 수직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일본엔 그런 기업이 대다수라서, 저는 그런 게 맞지 않아서 한국에서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Emika 曰: SPOON의 마스코트 캐릭터(SPOON の マスコットキャラクター)
"많은 직원들한테 사랑을 받고 있는 호마레는 마치 스푼의 마스코트 같아요!"
Emily 曰: 보노보노의 포로리 - "뭔가 닮은 느낌도 들고 귀여운 목소리가 포로리 같아요"
Kaho 曰: 안심장치 - "바로 제 옆자리에 계시는데 마음이 따뜻해지고 안심이 됩니다"
Haru 曰: 세븐틴 덕후 오브 덕후 - "마레찌가 세븐틴을 엄청나게 좋아해서요!"
Yurim 曰: 탱탱볼 - "발랄하고 통통 튀고 귀여워서"
Ayumi 曰: 마이쿤의 아이유 - "너랑 나가 호마레의 18번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