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연일 이어지다 보니 외출할 결심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밖에 나와보면 나보다 한 발 앞서 거리로 나선 수많은 분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자전거를 타는 분들을 보면 감탄부터 나옵니다.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에서도 웃으며 페달을 밟는 걸 보면, 라이딩의 매력은 더위 정도론 꺾을 수 없나 봅니다.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자전거로 인한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가 최근 몇 년간 부쩍 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약 280명! 자전거 사고 역시 차량 사고와 마찬가지로 충분히 위험하다는 걸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특히 피해자의 상당수는 아직 도로교통 안전지식이 부족한 초중고생이란 점에서, 이들을 위한 도로교통 안전지식 교육이 지금보다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화재 자전거 동호회 ‘블루휠즈’는 강원도 양양의 남애초등학교와 손잡고 이곳의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기증했습니다. 혹시라도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미숙한 지식만으로 도로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도로교통 안전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답니다. 매년 두 번씩 교육을 진행해온 게 벌써 3년째인데요. 지난번엔 학생들을 서울로 초청해 한강 자전거길에서 라이딩을 즐겼고, 올해는 블루휠즈 동호회가 남애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본 적 있죠? 여러분은 그동안 안전하게 길을 건넜나요?”
블루휠즈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자료 덕분일까요. 수업 내내 지루해하는 학생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즐겁게 타던 자전거가 자칫 사고의 원인이 되는 순간, 나 또는 보행자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걸 새롭게 깨달았다는 표정들입니다.
도로 안전 상식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수업 시간이 종료되고, 모두가 기다리던 라이딩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블루휠즈 회원들은 학생들에게 보호장구를 착용시키고 자세를 교정해주는 등 라이딩 전 알아야 할 기초사항을 다시 한번 교육했죠.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후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양양 남해리 해변으로 출발! 여전히 햇볕은 뜨거웠지만, 모두는 넓은 바다 저편으로 출렁이는 옥빛 물결을 감상하느라 더위를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바다가 어쩌면 저렇게 고울까’ ‘서울 가서 자랑해도 안 믿겠지?’ 하는 탄성이 연신 나올 정도로 양양의 바다는 아름다웠답니다. 매일같이 바다를 접했을 아이들도 블루휠즈와 함께 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욱 즐겁게 씽씽 달렸습니다.
블루휠즈와 남애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한 양양 남해리 해변 라이딩은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행여 아이들이 속도를 내거나 교통신호를 잘못 읽어 사고를 내는 일이 없도록 블루휠즈 회원들이 잘 리드해준 덕분입니다.
라이딩을 마친 동호회원에게 블루휠즈가 봉사활동을 진행한 계기를 묻자, 다부진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는 법만 알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것(도로 안전 수칙)을 전파함으로써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라이딩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는 ‘안전’과 ‘안심’이란 저희 회사 업과도 일치하는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삼성화재 블루휠즈와 남애초교 어린이 친구들의 동행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건, 이들의 동행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즐겁고 안전해질 거란 사실입니다. 이들은 ‘안전한 라이딩’이란 목적으로 뭉친 공동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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