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오리가 위치한 CGV스퀘어 3층에 프리미엄 볼링장과 펍(PUB)이 결합된 스포테인먼트 ‘볼링펍’이 문을 열었다. 개장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고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지역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과거 볼링공을 꽤 굴렸다고 자부한 이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곳. 극장과 볼링의 기분 좋은 만남을 가능하게 한 CJ CGV 개발기획팀 마석호 님을 만나 볼링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영화도 볼링도 그 이상의 감동을 드립니다! 영화도 보고 볼링도 즐기세요!
지난 4월 7일 문을 연 볼링펍은 CGV의 야심작이다. 극장 바로 아래층에 볼링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데, 여기에 CGV 고유의 감각적인 레트로 빈티지 디자인으로 구성된 공간과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펍의 결합이 더 관심을 끈다. 그만큼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내려오는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만하다.
볼링펍 탄생의 일등공신은 바로 CJ CGV 개발기획팀 마석호 님. 공간 기획이 주 업무인 그는 볼링펍 기획, 개발,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그의 볼링펍 아이디어는 CGV오리 등 오랜 역사를 지닌 극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였다.
▲ CGV오리 아래층에 위치한 ‘볼링펍’ 전경
현재 CGV오리가 위치한 건물은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방식으로 CGV가 건물을 통째로 임대 관리한다. ‘CGV 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이곳은 신개념 라이프 센터로 탈바꿈 중인데, 극장을 필두로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 등 상업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새롭게 개발한 즐길 거리를 추가해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그 일환으로 출발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볼링펍이다.
▲ 볼링펍은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게 포인트!
볼링펍의 공간은 크게 볼링장과 다이닝 펍으로 나뉜다. 먼저 볼링장은 총 7개 라인으로 기존 볼링장보다 라인 수는 적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하기에는 힘들고,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는 없다. 하지만 괜히 눈치 보게 되는 볼링 초보자나 볼링공이 무거워 못 치는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초보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했다. 그중 하나가 거터 범퍼(Gutter Bumper). 레인 양 끝에 위치한 홈에 빠지지 않게 해 주는 거터 범퍼를 준비해 초보자들도 세워져 있는 핀을 넘어뜨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거터 범퍼만 있으면 초보자도 실력자!
▲ 스포츠 아케이드만 있으면 대기 시간 지루하지 않아요!
아이들을 위한 아이템도 있다. 미끄럼틀 모양의 볼 가이드다. 무거운 볼링공을 이 가이드에 올려놓고 굴려만 주면 끝! 아이들도 아빠 엄마처럼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마일 모양의 아동용 볼링공이나 아동용 볼링화도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에어하키, 농구, 포켓볼, 다트, 풋풀 등 다양한 스포츠 아케이드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세심한 노력 때문인지 주말이면 많은 가족 고객이 이곳을 찾는다.
▲ 볼링도 치고, 피자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다이닝 펍에도 그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먹거리가 존재한다. HMR(가정편의식) 식품이다. 고메 로제 치킨, 고메 함박스테이크, 고메 피자 등 다양한 HMR 식품은 운동 후 찾아오는 허기를 짧은 시간 안에 채워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건 다름 아닌 피자! 가족 단위 고객 경우, 아빠나 엄마가 매장에 준비된 전자레인지에 직접 돌려 아이들과 함께 먹는다. 하이네켄 생맥주부터 밀맥주, 수제맥주 등 다양한 맥주와 피자를 함께 먹는 어른들이 많아 판매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많고 많은 스포츠 중 볼링을 택했을까? 마석호 님은 이미 극장과 볼링장의 만남이 성행되고 있는 해외 시장을 눈 여겨 봤다. 이후 CGV가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볼링펍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현실에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1년 반이란 시간이 걸려 완성된 볼링펍의 탄생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일단 볼링장은 스포츠 시설로만 바라보고, 수익성 증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 깨기가 첫 번째 장벽이었다. 그는 개발기획팀 이전에 경영지원실에서 쌓은 재무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에 유명한 볼링장 사장님을 만나면서 얻은 자료를 통해 손익구조를 만들었다. 앞으로 볼링펍을 찾을 관객 추이 로직도 만들어 경영진을 설득했다. 투자비를 회수해서 꼭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그의 강한 집념까지 더해지며 비로소 볼링펍은 현실화됐다.
▲ 이게 바로 스트링 핀의 마술 같은 회기본능! “나 돌아갈래!”
그럼에도 장벽은 또 존재했다. 다름아닌 소음이었다. 보통 볼링장은 뒤에 핀 정리하는 기계가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소음이 크다. 극장 바로 아래층에 자리잡은 볼링펍 위치상 소음이 나면 안 되는 구조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 없는 볼링 장비를 찾았고, ‘브런스윅(Brunswick)’에서 개발한 스트링 핀(String Pin) 세터 장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스트링핀 세터는 핀에 줄이 달려 볼링공에 쓰러져도 기계가 자동을 줄을 당겨 원상복귀 시킨다. 이 장비를 통해 소음을 줄일 수 있었다.
마석호 님은 개발기획팀에서 공간 기획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기획 방향은 음지에 있는 것을 양지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개발기획팀에서 처음으로 맡은 프로젝트는 게임센터. 밝은 조명과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마련해 기존 가기 꺼려지는 공간 이미지 개선에 성공했다. 볼링펍 또한 시설이 낙후된 볼링장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한 것도 이런 기획 방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 이제 성공의 스트라이크를 칠 순서죠!
기획 시 그에게 중요한 건 번뜩이는 아이디어보다 현실성 유무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사업 현실화가 가능하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을 꼭 확인한다. 그만큼 현장 눈높이 사업 계획을 중요하게 여긴다. 더불어 무조건 고객에게 재미를 줘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
볼링펍 안착에 성공한 그의 목표는 CGV 스퀘어를 발판으로 CJ CGV가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가 중심으로 잡고 가는 건 ‘오너십’이다. 특히 신사업 기획 및 운영 등을 하려면 오너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확고한 주인의식과 목표를 향한 열정과 끈기를 바탕으로 CGV 복합문화공간의 완성은 이제 시작이다.
’JUST FUN!’이란 마음가짐으로 이어나갈 새로운 도전, 이제 시작입니다.
인생의 10프레임 중 3프레임 정도 온 것 같다며, 그동안 던지는 볼마다 거터에 빠졌는데, 볼링펍을 통해 이제야 8핀 정도를 쓰러뜨린 기분이라고 말하는 마석호 님. 스트라이크를 꼭 치겠다는 목표로 심호흡을 가다듬은 그는 다음 프레임을 준비하기 위해 라인 위에 섰다. 성공의 스트라이크 이후, 더블, 터키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채널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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