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금융상품 중의 하나인 '펀드'는 벤치마크(Benchmark)라고 불리는 성과 비교 지수가 있다.
벤치마크는 펀드 유형별로 서로 다르다. 주식형 펀드에서는 종합주가지수 등 주식과 관련된 지수가, 채권형 펀드는 KIS채권지수처럼 채권 관련 지수가 사용된다. 해외 펀드는 MSCI, Barclays 등이 산출하는 글로벌한 벤치마크가 있다. 펀드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펀드 실적이 얼마나 좋은지 여부를 벤치마크와 비교해서 확인해보는 습관을 키우는 게 좋다. 벤치마크는 펀드에 처음 가입할 때 조회하게 되는 투자설명서에 명시돼 있다.
투자전략의 특성 상 마땅한 벤치마크를 찾기 어려울 때 이를 생략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파운트투자자문'이 자문하고 있는 트러스톤로보기은센퇴직연금펀드의 경우 탄력적인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비교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아 현재 벤치마크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
'파운트'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 성과의 벤치마크로 삼기 위해 fount GMI(fount Global Market Index) 를 최근 개발했다. fount GMI는 전 세계적 차원에서 주요 금융자산의 비중과 자산별 대표 금융상품을 모방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수를 산출한 것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의 '기본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특정 금융자산이나 특정 지역의 성장성이 좋다"는 등의 재량적 판단을 완전 배제한 채, 수동적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하는 투자행위를 추종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글로벌 자산배분 방식의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상품이나 펀드에 가입했다면, 정기적인 운용 성과를 fount GMI와 비교해서 과연 '실력'이 있는 곳에 돈을 맡겼는지 점검해보기를 권한다. fount GMI의 연 평균 수익률은 5.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