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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무관’.
많은 채용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죠. 하지만 채용공고만 그렇지, 막상 개발이라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야 할 것 같고, 마케팅이라면 경영을 전공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어반베이스의 개발 인턴들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았고, 마케팅 인턴도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는 사실!
우리는 어떻게 어반베이스를 알게 되어 어반베이스를 선택하게 되었을까요?
이제 들어온 지 한 달,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정식으로 인사도 드렸으니 진정한 어반베이스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한달 간 느낀 인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타운홀이란 ? 매달 1회 전직원이 모여 자유로운 주제로 소통하고 네트워킹하는 어반베이스만의 토론 문화
Pt 0. 자기 소개 및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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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민진, 수민, 윤아
마케팅부문 인턴 _ 민진 (컨텐츠 제작)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마케팅 부문 인턴이 되었다.
어반베이스의 SNS들을 관리하고, 그에 맞는 컨텐츠를 제작, 그리고 이번에 열리는 어반스니커즈 컨퍼런스의 진행을 돕고 있다.
개발부문 인턴 _ 수민 (3D 도면변환)
건축학을 전공하고 개발부문 인턴이 되었다.
지금은 3D로 변환된 도면을 산업에서 쓸 수 있도록 다양한 3D 포맷으로 바꾸는 일을 한다.
개발부문 인턴 _ 윤아 (머신러닝)
생체의공학을 전공하고 개발부문 인턴이 되었다.
공간을 찍으면 공간이 어느 곳인지 인식하여 분류해주는 작업이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사용해서, 연령, 성별, 취향 등으로 공간을 세분화하여 그 공간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시스템까지 계획하고 있다
Pt 1. 선택
Q. 어반베이스의 인턴 셋은 모두 전공과 다른 길을 가고 있네요. 어떻게 선택하게 된 길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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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맞지 않음을 깨달은 인턴 3人
수민 : 전공이 건축이잖아요. 그런데 설계에 대한 회의가 들었어요. 그리고 VR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됐어요.
윤아 : 생체의공학과는 주로 배우는 분야가 하드웨어 쪽에 가까워요. 근데 저는 하드웨어 쪽은 잘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전자공학과를 복수 전공하면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다가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민진 : 취직 준비를 하면서 느꼈는데, 건축업계 자체가 굉장히 폐쇄적이고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런 곳에서 잘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 건축이라는 전공을 살려 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찾아 봤고, 그런 과정 중에 어반베이스를 알게 됐어요.
Q. 그렇다면 왜 어반베이스를 선택했나요?
윤아 : 데이터 사이언스 쪽으로 일자리를 찾다가 알게 됐어요. 수치나 텍스트 데이터를 사용해서 분석하는 공부를 많이 해서, 이미지 데이터를 사용하는 분야도 배우고 싶었는데, 어반베이스에서 그런 일을 하더라구요.
수민 : VR에 관심이 있었고, 회사가 하는 일이 건축 전공이라면 잘 맞을 것 같아서 선택했고, 와서 겪어보니 실제로도 그런 것 같아요. 채용공고나 블로그에서 봤던 회사의 복지나 비전도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죠.
민진 : 건축을 베이스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무모하지만 과감하게 마케팅 팀에 지원을 했습니다.
수민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어반베이스의 꿀복지!
Q.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을 생각했던 이유가 있나요?
윤아 : 대기업의 획일화 된 채용 시스템이 싫었어요. 딱딱하고, 틀에 박혀있는 그런 형식들이요.
민진 : 저두요. 그리고 저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면 바로 실무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욕심이 났어요. 바로 일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Q. 전에 일을 하신적이 있나요? 실제로 일을 해보니 어떤가요?
수민 : 실무를 하는 것은 처음이에요.
저는 3D로 변환된 도면을 산업에서 쓸 수 있도록 다양한 3D 포맷으로 바꾸는 일을 해요. 설계할 때는 3D 툴을 직접 다루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파일만 다루니 생소하긴 하네요. 부담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거나 정보를 알아서 흡수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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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도면변환을 담당하고 계신 수민님
윤아 : 마찬가지로 실무는 처음이에요.
저는 머신러닝 쪽인데, 쉽게 말해서 공간을 찍으면 공간이 어느 곳인지 인식하여 분류해주는 작업이에요. 일단 아직은 배우는 중이라 그런지 일이 재미있어요. 시간이 빨리 가는건 재밌다는 거 아닐까요? 사실 사수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되게 막막했어요. 가끔 일 하다가 막힐 때가 있는데, 모르는 것은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구글링하거나 다른 책을 찾아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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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부분의 윤아님
민진 : 타 회사에서 설계 관련 인턴을 했었어요. 마케팅 실무는 처음이라 모든 것이 새로워요.
채용공고와 면접에서 SNS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주로 맡게 될 거라고 했고, SNS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서 자신이 있었어요. 그래도 확실히 실무는 다르더라고요. 사수분이 잘 가르쳐 주시는 덕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내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기획하고 컨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이 굉장히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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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라가는 컨텐츠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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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관련 컨텐츠를 제작하고 업무를 서포트 하고 있는 민진님
Pt 2. 어반베이스의 첫 인상
<인턴들이 뽑은 어반베이스의 좋은 점>
1.
윤아 : 사람들이 친절해요.
민진 : 맞아, 뭐든 물어보면 되게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2.
민진 : 아, 그리고 유연 근무제 너무 좋아요. 아침에 지각하지 않으려 뛰지 않아도 되고, 사정이 있으면 빨리 퇴근할 수도 있고.
수민 : 금요일에 2시에 퇴근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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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13분, 사무실 풍경.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업무 스케줄
3.
수민 : 또, 식대 8000원! 선릉 맛집 점령! 이 정도면 굉장히 넉넉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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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 단체방에 올라오는 점심 사진들. 넉넉함 인정
4.
윤아 : 무제한 맥주가 있는 것, 그리고 근무시간에 먹어도 된다는 것!
민진 : 커피도 무제한이잖아요. 심지어 맥주, 커피 모두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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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파크플러스
Q. 반면, 당황했던 부분이나 힘들었던 점도 있나요?
민진 : 저는 처음에 ‘ㅇㅇ님’ 이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어색했어요. 전에 하던 알바와 인턴, 모두 직급체계가 확실한 곳이었거든요. 근데 이젠 다 적응해서 아무렇지도 않아요.
Pt. 3 채용 과정
Q. 어반베이스를 어떻게 알게 됐어요?
수민 : 로켓펀치와 원티드에서 알게 됐어요. 그리고 유튜브나 관련기사들도 많이 검색해봤어요. 보도자료를 보니 어반베이스가 하고 있는 일이 미래를 널리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줬어요.
윤아 : 저도 원티드에서 보고 알았어요. 블로그나 기사가 많아서 하나씩 다 살펴봤어요.
민진 : 저도요. 유튜브 계정에서 하나씩 다 살펴봤어요. 건축 AR에 관련된 영상이었는데, 굉장하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만들었던 허접한 모형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며.. 이런 신세계가 10년만 일찍 펼쳐졌다면 밤을 좀 덜 샜을 텐데.. 모형을 만드는 나도, 그걸 보는 교수님도, 서로 덜 괴롭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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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풀버전은 어반베이스 유튜브에 올라와 있습니다!
Q.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수민 : 자기소개서는 다른 자기소개서들이랑 비슷했어요. 지원동기, 성장배경, 성격 등 기본적인 문항들로 채웠고 그동안 했던 프로젝트를 PPT에 정리해 제출했어요.
윤아 : 저도 거의 비슷해요.
민진 : 저는 자기소개서를 굉장히 짧게 적었어요. '왜 어반베이스에 지원했는지, 왜 나를 뽑아야 하는지' 딱 두 개만 적었어요. 포트폴리오는 건축 프로젝트, 공모전, 동아리 등 내가 했던 모든 활동을 정리해서 제출했어요.
Q. 면접은 어땠나요?
윤아 : CTO님이 이야기를 굉장히 잘 들어주시고 편한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되었어요. 면접을 진행하며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수민 : 저는 조금 긴장했어요. CTO님께서 제 포트폴리오를 보고 질문을 하셨어요. 제 답변에 틀린 점도 있었는데 틀린 부분을 친절히 설명해 주시기도 했어요. 2차 면접도 역시 편안했고요.
민진 : 저는 1차 면접을 마케팅팀 분들과 봤어요. 면접 자체가 제가 일방적으로 질문에 응답하는 것이 아닌,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대화'에 가까웠어요. 그래서 저도 면접 이후로 더욱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두 번의 면접이 진행되면서 어반베이스가 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되었는데, 진짜 꼭 붙고 싶더라고요. 붙어서 참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Q. 전공과는 조금 다른 길을 선택했는데, 후회는 없나요?
수민 : 음, 그래도 어반베이스는 건축이 바탕이 되어 있으니까요. 건축산업이 좀 더 유연하게 바뀌고, 기술이 많이 도입 된다면, 지금 제가 보내는 이 시간들이 굉장히 값진 시간이 될 거예요. 프로그래밍과 건축 베이스의 지식이 굉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윤아 : 저도 후회는 없어요. 요즘 데이터 분석은 어딜가나 쓰이니까요. 전공을 살려 의료 쪽 데이터를 다룰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전공지식이 무용지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민진 : 저도 후회 안해요. 건축을 전공했기 때문에 지금 어반베이스가 하고 있는 일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Q. 어반베이스를 들어오고 싶은 사람들에게?
수민 : 어반베이스는 기술 집약적인 기업이라 생각해요. 프로그래밍의 아주 초입자라면 어렵겠지만 업무가 적성에 맞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거에요.
민진 : 미래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아요. 현재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Behind 1
어반베이스의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반베이스 복지문화 중 하나인 ‘어반테이스트’의 얘기가 나왔습니다.
수민 : 아, 그 어반테이스트도 가신 분들 엄청 부러워요. 그 쓰리쁠 등심.. 나도 먹어보고 싶다.
윤아 : 나는 어반 테이스트 뽑히면 스시먹어야지.
수민 : 오마카세..!
민진 : 아, 갑자기 배고프네. 다들 좋아하는 음식 있어요?
윤아 : 아무거나 다 잘 먹어요.
수민 : 저는 라멘이 먹고 싶네요.
윤아 : 수민님 며칠전부터 라멘 얘기하셨어요. (웃음)
민진 : 그럼 오늘 점심 때 먹으러 가요. 빨리 선릉역 라멘 맛집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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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라멘집 호타루
인터뷰 하다말고 맛집을 검색하더니 곧 우리의 행선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점심으로 라멘을 먹고 셋이서 아주 뿌듯했다는 이야기. (ㅎㅎ)
인터뷰 Behind 2
윤아 : CTO님과 면접보다가, 나중엔 자소서 잘 쓰는 법도 알려 주셨어요. 그래서 '아, 날 뽑지 않고 자소서 잘 써서 다른데 지원하라는 의미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합격 전화가 와서 깜짝 놀랐어요. (웃음)
수민 : 원래 공대생들이 글을 잘 못쓰잖아요.
모두 : 아, 완전 공감.
선택한 길에 대해 후회는 없다는 인턴 3인방.
인터뷰를 하며 공통적으로 말했던 것은 ‘좋은 사람들과 멋있는 일을 할 수 있어 아주 즐겁고 재밌다!’는 것이었어요. 어반베이스도, 우리들도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반베이스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 그래서 입사 지원을 하시는 분들 중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담당자분에게 직접 물어봐 드릴게요. 그럼 이만 일하러 가보겠습니다 !
출처: https://blog.naver.com/urbanbas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