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안동에 가면~♬
2편 : 신생 경북지역본부의 반짝이는 현장
▶ 제5기 전기사랑기자단 경상 2팀 <경이롭조>
▶ 팀원 : 이혜윤, 김민혜, 박종진,
김환민, 박치원, 여보영, 이창목
▲ 경북지역본부 외관 ⓒ김종언 과장
(지난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http://blog.kepco.co.kr/1391)
지난 기사에서 안동 독립운동 명소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왕 안동에 왔으니, 전기사랑기자단으로서 한전 지역본부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그래서 저희 팀원들은 안동지역에 위치한 한국전력 경북지역본부를 방문해 취재했답니다.
한국전력 경북지역본부는 작년 17년 7월에 문을 연 신생 본부입니다. 경상북도 북쪽의 5개의 시와 7개의 군을 관할하고 있는 변전소가 경북본부 내에 위치해 있는데요. 한국전력의 15개 지역본부 중 신입사원 비율이 가장 높은 본부 중 하나이기도 하죠.
경북지역본부 방문을 문의하니, 입사 2년 차 이하 신입사원들과의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신입사원들과 직무 인터뷰 등을 통해 한전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알뜰 정보들을 가득 담았어요!
경북지역본부 신입사원들을 만나다!
▲ 단체사진 ⓒ김민혜
팀원들이 설레며 기다려왔던 시간! 바로 경북본부 신입사원과의 인터뷰 시간이었는데요. 각자 자신의 전공과 연관된 신입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 전력공급부 전태희 사우(17사번) ⓒ김민혜
Q. 요즘 공기업, 특히 한전 입사를 원하는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분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한국전력 입사를 위한 팁이 혹시 있을까요?
A. 면접에 다들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저는 ‘면접은 대화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지원자가 무엇을 많이 알고 있다고 뽐내는 자리라기보다는, 나라는 사람이 살면서 겪어온 경험에서 묻어난 자존감을 나타내는 대화의 장인 거죠. 물론 전공도 중요하지만 그건 2순위인듯하고요.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전략경영부 박현빈 사우(17사번) ⓒ김민혜
Q. 경북지역 본부만의 장점이 있다면?
A. 전체적인 분위기가 젊고 활기찬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교육을 위해 각 지역본부를 방문하시는 인재개발원 교수님들께서도 “경북본부는 올 때마다 참 밝은 느낌이 난다”라고 말씀하실 정도거든요. 아무래도 신생 본부이고, 동기를 비롯해서 젊은 사원들이 많아서인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홍보자료를 만드는 일과같이 창의성과 젊은 감각이 필요한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고요.
또 일하는 것만큼 쉬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 비교적 지루할 수 있는 안동에서의 주말도 동기들과 함께라면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요. 업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참 만족스러운 본부랍니다.
▲ 전력ICT부 조가현 사우(18사번) ⓒ김민혜
Q.경북지역본부 통신부서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A. 통신 분야는 크게 정보통신, 전력통신, 전자제어로 나눌 수 있어요. 정보통신이나 전력통신은 배전팀과 함께 일해요. 정보통신은 사옥(본부) 내의 통신 설비를 관리하고 OA 설비 즉 사무 업무망과 관련된 설비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자제어는 원격 감지 제어설비인 SCADA(스카다), RTU(원격 단말장치)에 DB(데이터베이스) 작업을 많이 하고요. 전자시스템 TF라고 해서 대부분 혼자 업무를 보고 있어요. 그리고 변전소에 관련된 공사 혹은 설비를 하나씩 맡아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혹시 장애가 있으면 시공 업체에 연락을 취해 보수하고, 개인이 맡은 시설을 유지·보수 하는데 힘쓰고 있죠. 무엇보다 대부분 데이터 관련 작업을 하므로 무인화로 관리되고 있어요.
Q.안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안동은 관광지와 먹거리로 많이 알려져 있죠. 안동찜닭, 간고등어 등의 먹거리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추천하는 관광지로 월영교를 꼽고 싶어요. 월영교는 시내에서 가까운 안동호에 위치해 있는데요. 아마 안동에서 야경이 제일 예쁠 거예요! 만약 안동에 놀러 오신다면 월영교 야경을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할게요.
한전 전력설비, 어디까지 알고 있니?
전기가 생산되어 집까지 전달되기 위해서는 급전소, 변전소, 배전운영센터의 3가지 시설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전기공학을 전공한 저 조차도 아직 방문한 적이 없는데요. 경북지역본부를 방문하니 이 3가지 전력시설을 직접 방문할 수 있었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던 전력설비에 대한 정보들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 변전소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만든 고압(765KV, 365KV)의 전기를 우리가 사용하는 220V 전기로 바꿔주는 시설입니다. 팀원 모두 안전모를 착용하고 경북지역본부 내 변전소의 주요 설비와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요.
ⓒ김민혜
변전소 주요 구성 요소 중 첫 번째는 주변압기입니다. 주변압기는 전압을 변성하기 위한 장치로 변전소에서는 일반적으로 강압용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변압기의 종류는 단상용과 3상용, 두 가지가 있어요. 대용량 변전소에는 단상형이 주로 사용되고, 소용량 변전소에는 3상형이 많이 사용된답니다.
두 번째 주요 요소로는 차단기를 들 수 있어요. 평상시에는 부하 전류, 선로의 충전 전류, 변압기의 여자 전류 등을 개폐하는 장치인데요. 고장 시에는 보호 계전기의 동작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받아 단락 전류, 지락 전류, 고장 전류 등을 차단한답니다.
이외에도 전력 계통을 분리, 송전 및 수전 계통을 변경할 수 있는 단로기도 직접 볼 수 있었고요. 변전소를 운영 시 전력계통의 전압, 전류 등을 계측할 때 적당한 전압 전류로 변성하는데 사용되는 변성기 등 다양한 설비들을 직접 보고 설명 들을 수 있었어요.
ⓒ김민혜
이 시설을 견학할 때, ‘활선’이라는 문구에 눈길이 갔는데요. 활선이란 ‘살아있는 선’, 즉 전기가 통하는 전선이란 뜻이에요! 반대말은 ‘사선’ 즉 전기를 차단한 선이죠. 활선 작업 시 감전을 특히 더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사진과 같은 경고 표시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어요.
경북지역본부의 변전소 설비 중에는 현재 ‘옥내화’가 진행 중인 것들도 많았어요. 옥내화란 변전소 설비를 통째로 건물 내에 넣어서 외부 노출을 차단하는 기술인데요. 한국전력 블로그에도 한 번 소개된 적이 있었죠.
☞ 경상 1팀 ‘도심 속 변전소의 변신!’ 기사 바로 가기 : http://blog.kepco.co.kr/1342
경북지역본부의 변전소는 기존의 SF6 가스가 아닌 DRY AIR나 질소 가스를 활용해 더욱 친환경적으로 변신할 예정이래요!
■ 급전소
전력계통의 운용에 관한 지시 및 급전 조작을 하는 장소가 바로 급전소인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무인화가 진행 중인 변전소들을 종합 관리 제어하는 곳이랍니다.
ⓒ김민혜
급전소에서 활용하는 원격 감지 제어설비인 스카다(SCADA)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무인화, 자동화되고 있는 변전소의 전력설비에 대한 정보를 원격 감시하는 설비예요. 각 지역급전소에 있는 운전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운전원의 조작을 통해 변전소의 설비를 제어하는 설비이기도 하죠. 경북지역본부 내 각 지역별 발전소의 부하량과 발전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배전운영실
배전이란 변전소에서 220V로 바뀐 전압을 전기 수요자들에게 배송하는 과정을 뜻하는데요. 전국에 설치된 수많은 전주들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전기를 공급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 바로 배전운영실입니다.
ⓒ김민혜
무인화, 자동화가 진행 중인 배전운영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배전원들이 22.9KV의 활선작업을 하게 된다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사전에 배전운영센터에서 관리를 해준다는군요. 공사 중 정전 구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개폐기 보호기 등의 설명도 들을 수 있었어요.
ⓒ김민혜
전공 책으로만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들을 수 있어서, 저 같은 전기공학도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안동 탐방을 마무리하며
ⓒ김민혜
안동에 와서 다양한 전력설비도 구경하고 신입사원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이번 한국전력 경북본부 기사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