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에서 한국전력 사무직 취업에 관한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한국전력 기술직 취업’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에 지원하신 분들, 다음 공채에 지원하실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유익한 정보들 많이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인터뷰는 한국전력 배전직군 자재검사처 계기파트의 나대영 대리님과 함께했습니다.
PART 1. 선배님! 입사 준비 어떻게 하셨나요?
Q. 안녕하세요 대리님! 첫 번째 질문으로 한전 입사 준비 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안녕하세요. 배전직군 자재검사처의 나대영 대리입니다. 어떤 회사를 준비하든 긴 취업 준비 기간을 잘 이겨내는 방법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회사에 한 번에 취업한다면 정말 행운이겠지만, 저는 두 번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실패라 여기지 않고, ‘난 안돼’라는 마음가짐보다 ‘나 자신을 믿고 조금 더 실력을 쌓자’라고 생각했습니다.
Q. 한전 입사 준비 시 NCS 공부 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A. NCS는 6개월 동안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NCS 문제가 무척 난해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요. 그럼에도 꾸준히 공부하다 보니 답이 보이고 결국에는 합격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Q. 본인만의 NCS 공부 팁이 있을까요?
A. 제가 생각하는 NCS란 ‘문서를 해독하여 문제점과 해결점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정석적인 방법은 바로 문서를 많이 접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의 지문을 가지고 여러 방면으로 해석해보는 공부법도 추천합니다.
Q. 한전 입사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아시다시피 입사 면접은 1차와 2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차는 기술면접이고 2차는 인성면접입니다.
1차 기술면접에서는 해당 직군에 필요한 지식을 물어봅니다. 저의 경우 I성분과 L성분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라는 질문, 전력 시스템에서 가장 많은 손실이 어디냐는 질문 등 기술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2차 인성면접에서는 ‘무인도에 가면 어떤 준비물을 챙겨갈 것인지’와 같은 질문, 그리고 ‘한전에 왜 지원했는지? 앞으로의 포부는?’, ‘자신의 강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라’ 등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Q. 면접관 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A. 가장 첫 번째로는 예의와 자세인듯합니다. 두 번째로는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능력입니다. 저는 면접을 볼 때 ‘처음 뵙는 분들과 대화를 하러 간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더불어 자신감 있는 자세와 또렷한 눈빛 그리고 약간의 미소는 면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이 있는지요?
A. ‘만약 입사 후 면접자가 아니라 면접관으로 이 자리에 앉게 된다면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저는 ‘면접자에게 동기와 포부 등을 물어볼 것 같다’고 대답했는데요.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저의 지원 동기와 포부도 함게 전달했습니다.
PART 2. 직군 관련 궁금증을 풀어주세요!
Q. 배전직군은 어떻게 배정받으신 건가요?
A. 일단 전기직군으로 입사를 하게 되면 인재개발원에서 입문반 교육을 받습니다. 이때 시험을 보고 나서 송변전 직군과 배전 직군 중 선택하게 됩니다. 등수별로 순차적 선택이 가능하고, 해당 직군의 TO가 다 차게 되면 남은 직군으로 배정받게 됩니다.
Q. 배전직군으로 배정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A. 배전직군은 전력망을 운용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고객이 높은 신뢰도의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Q. 회사에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어떤 하루를 보내시나요?
A. 배전 4직급의 주 업무는 설계 및 공사 감독입니다. 가령 신규로 전기가 필요한 고객이 접수를 하면, 전주를 추가로 신설하거나 기존 설비를 교체한다든지 등을 판단하죠. 이후 규정에 의거하여 설계 및 공사 감독까지 시행합니다.
Q. 일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으신가요?
A.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일정이 불일치할 때, 감독으로서 조율을 잘 해냈을 경우 보람을 느낍니다.
전기 사용 신청을 하는 고객은 매우 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시공업체의 상황, 서류상의 상황, 고객의 상황과 같이 복잡한 조건을 모두 고려해 일정을 맞추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견 조율을 잘 한다면 기한 안에 송전이 가능한데요. 이렇게 감독으로서 복잡한 상황을 잘 헤쳐나가 고객에게 송전을 성공했을 경우 참 보람차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어디에 가치를 두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향후 3~4년 안에 승진을 하여 가능한 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관련 분야에 대해 계속해서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Q. 한국전력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포기하지 않으시면 입사 가능합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세요!!
한전 기술직 사우의 솔직한 인터뷰,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 '나 자신을 믿으라‘는 말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요. 이 글을 읽는 취준생 여러분도 스스로를 믿고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