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미터링실을 전격 해부하다!

 

한국전력공사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현대 사회! 우리 모두는 초시대의 물결과 이로 인한 변화를 매일 체험하고 있는데요. 전력 사업 역시 이러한 새로운 흐름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 서비스는 전력사업의 ‘초생활’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AMI 구성도 ⓒ한국전력


 

 

AMI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실시간 단위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 정보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데요. 이를 통해 전기 사용자는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전기 사용 패턴을 선택함으로써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답니다. 또한 본인의 에너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있죠.

 

 

AMI 데이터 활용은 공공부문까지 그 영역이 확장됩니다. 수사정보 제공, 도박 적발 등의 범죄 예방에 활용될 수 있으며 재난 발생 시 원격 전류 제한을 시행함으로써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독사 방지,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정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부 및 연구기관의 중장기 정책 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국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예상됩니다.

 


 

이렇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AMI! 그런데 한국전력의 어떤 조직이 AMI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바로 스마트미터링실인데요. 2018년 7월 신설된 스마트미터링실의 비전은 ‘A smart Energy Creator’입니다. 29명의 실원들은 ‘Clean Energy·Smart KEPCO’의 Gateway를 실현하기 위하여 '저압 전고객(2,250만 호) AMI 구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답니다.

 


스마트미터링실 단체 사진 ⓒ한국전력


 

 

한국전력 스마트미터링실 이승열 차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미터링실의 A to Z를 파헤쳐 봤는데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Q. 스마트미터링실은 지난 2018년 7월에 신설된 조직인데요. 신설 조직만이 가지는 장점 혹은 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신설된 조직이다 보니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아직 많은 직원들이 생소하게 생각하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일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다 보니 다른 조직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AMI 서비스 추진 로드맵 ⓒ한국전력


 

Q. AMI 구축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오셨고 앞으로도 그 로드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는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사업일 텐데요. 회사 차원에서는 이러한 비용을 상쇄시킬 만큼의 이점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 AMI 최종 구축까지는 2조 1,727억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AMI가 구축됨에 따라 2030년까지 총 3조 3,734억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MI의 도입으로 우선 인력 검침 비용이 절감되고, 시간대별 사용량 예측에 따른 피크 부하 이전 효과로 발전소 추가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시간대별 사용 데이터에 근거한 정확한 고객 응대로 접점부서의 요금 관련 민원 또한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입니다.

 

전력설비 관리 측면에서 보면 고객 단위의 정전 관리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시그널 기능이 가능해집니다. 다시 말해 실시간 정전 감시 및 신속 복구가 가능해지는 것이죠. 더불어 계통 전압과 계통 부하의 자동화된 모니터링과 분석 기능을 활용하여 배전 설비 투자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분산형 전원의 출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계통연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전체 전력계통에 대한 분산형 전원의 영향을 최소화하여 전기품질 안정에 기하고, 지역별 발전 효율을 분석하여 최적 입지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가능해집니다.

 

 


(좌) 스마트미터링실 회의 모습 / (우) 제주도 ATT 사업 추진 워크숍 현장 ⓒ한국전력


 

 

Q. 스마트미터링실은 지난 5월부터 제주 전 고객을 대상으로 AMI 기반 신 서비스 실증사업에 착수했는데요. 실제 AMI 기반 서비스를 체험한 고객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A. 실시간 이사정산 등 AMI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한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AMI의 원격기능으로 고객이 현장에서 직접 계량기 지침 등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 스스로 실시간 전기 사용 정보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전기절약을 실천하는 유인이 생겼습니다. 시간대별 세분화된 사용량 정보를 고객에게 보여줌으로써 전기 요금 신뢰도가 크게 제고되었다는 점 역시 이점의 하나입니다.

 

☞ 관련 포스팅 바로 가기 : https://blog.kepco.co.kr/1541

 

 

 

Q. AMI의 이점에 비해 서비스의 존재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의 수가 적다는 것이 안타까운데요. 스마트미터링실에서는 고객들에게 AMI를 홍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현재 AMI 보급률은 다소 낮은 상황입니다. 전체 2,250만 호 중 700만 호 정도 밖에 보급되지 않았고 우리나라 거주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고압 아파트에는 아직 개별 가구에 대한 AMI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AMI 인지도는 미흡한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스마트미터링실은 제도 개선과 다각적인 AMI 홍보 전략을 수립하여 AMI의 국민적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시행했던 AMI 기반 전력서비스 사업참여자 모집 공고 ⓒ한국전력


 

 

우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웹을 통해 편리하게 실시간 전력정보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력 포털 서비스 파워 플래너의 가입자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홍보 리플릿을 개별 발송하였습니다. 또한 서비스 회원가입 방법 개선, 신재생 고객 송․수전 정보 서비스 개발, 주택용 고객 Life Style 서비스 제공, 탄소 포인트 알림 서비스, 가전제품 연계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 등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가입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압 아파트의 세대별 계약 시범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점차 고압 아파트의 세대별 계약이 추진될 예정인데요. 세대별 계약이 보편화될 경우 아파트 개별세대에 AMI 설치가 가능해져서 서비스 대상 호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리라 예상됩니다.

 

고압 아파트 고객들이 희망하면 우선적으로 전자식 계량기 교체와 통신모뎀 시설을 구축하여 대다수의 국민들이 AMI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고압아파트 세대별 계약 설명 카드뉴스 ⓒ한국전력


 

전체 카드뉴스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story.kakao.com/ch/kepco/gA2nqk22gO0

 

 

 

Q. 2010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700만 호에 AMI를 구축하셨는데요. 그동안 난관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그동안 AMI 구축을 추진하면서 많은 난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지를 모으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외부보안 문제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었는데요. 국정원 인증필 KCMVP 암호모듈을 준수하는 데이터 암호 기능, 전자인증서 기반 기기 인증과 통신인증(Session Key)을 수행하는 보안 모뎀을 자체 개발하며 이를 극복했습니다. 2019년까지 이렇게 개발한 보안 모뎀을 서버부터 전력량계까지 전 구간에 적용함으로써 보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AMI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없애기 위해 AMI 덕에 생기는 사회적 편익에 대한 전방위적인 설득과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스마트미터링실이 고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AMI 서비스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얻으려 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스마트미터링실 일원들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과 패기, 그리고 지금 수행하는 하나하나의 업무가 조직의 전통이 된다는 일념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스마트미터링실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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