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교통공사 공채 1 기 승무분야에 당당히 합격하여 현재 승무본부 답십리승무사업소에 소속되어 서울 지하철 5 호선의 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5 호선의 젊은 피 ! 25 살 양원석 기관사입니다 . 저는 어렸을 적부터 기관사가 꿈이었고 , 장래 희망이었습니다 . 그래서 다른 동기 분들과 달리 비교적 빠른 시기에 서울교통공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꿈을 이룬 지금은 하루하루를 늘 감사하게 ,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 앞으로 서울을 움직이고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자랑스러운 서울교통공사의 기관사가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서울 지하철 5 호선 전동차를 직접 운행하며 고객 분들을 원하시는 목적지까지 ,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기관사라는 사람이 단순하게 열차 운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 기관사는 운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돌발 상황에 대해 침착하게 대응해야 하고 , 비상 상황이 발생 하였을 경우 승객의 생명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항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 또한 전동차를 혼자 운전하려면 승무사업소에서 실시하는 수습 승무 (6,000km 이상 ) 를 마치고 평가에 통과해야지만 , 본격적으로 단독으로 운전업무에 임할 수 있습니다 . 현재는 수습 승무 단계에 있는 견습기관사 신분이고 4 월이 되면 단독승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
처음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나서 “ 내가 정말 합격한 게 맞나 ?” 라는 질문을 많이 던져보았고 , 신기했고 또 그동안 노력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합격 직후엔 모교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선생님께 인사도 드리고 수능이 막 끝난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왔습니다 . 12 월 초부터는 신규양성교육이 있었는데 함께 입사한 동기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신규양성교육 평가 종료 후 진행되었던 워크숍이었습니다 . 컬링 , 단체미션 등 유익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었고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시민으로서 , 서울교통공사를 바라보는 ‘ 나 ’ 는 그저 한명의 승객으로서 지하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 그 당시 바라보던 지하철은 단순히 대중교통 이었고 이동수단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 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면서 이런 저런 애로사항도 생겼고 많은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 처음에는 그러한 부분들이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 서울교통공사의 직원으로 , 또 기관사가 되고 나서 업무에 임해보니 ,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과거의 ‘ 나 ’ 와 비교했을 때의 현재의 ‘ 나 ’ 는 천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편안한 지하철을 만드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울교통공사에 정식 임용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월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 첫 직장을 가지고 첫 월급을 받은 만큼 , 이 돈은 나를 위해 쓰려고 하던 것을 잠시 접어두고 제가 이 자리에 오기 까지 아낌없이 뒷바라지를 해주었던 가족들과 꼭 합격하라고 응원해 주었던 주변 친구들을 위해 썼습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께 용돈도 드려보고 , 또 함께 지내고 있는 남동생에게도 용돈을 주었습니다 . 또 축하해준 친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
서울교통공사의 공채 1 기로 , 그리고 기관사로서 저는 소박한 목표가 하나 있습니다 . 그것은 바로 “ 나는 회사의 얼굴이다 .” 라는 마음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 지하철이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 행복한 안내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선배 기관사님들을 방송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저 또한 승객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 요즘 지하철에 타시는 승객 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 그래서 출퇴근길이나 모임 , 약속장소 등 저마다의 목적지에 가면서 피곤하고 지친 승객을 위하여 유쾌하고 즐거운 안내방송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 행복을 전하는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서울교통공사라는 이름으로 2017 년 5 월 31 일 역사적인 통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 서울교통공사의 조직은 사무 , 승무 , 기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두루 모여 생활하는 곳입니다 . 저마다 하는 일은 달라도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조직문화 융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또 앞으로 서로 다른 분야끼리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 좋겠습니다 .
고객 여러분 ! 항상 서울교통공사를 이용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 서울교통공사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입니다 . 이제 서울교통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하철 운영기관으로 우뚝 섰습니다 . 그 수준에 걸맞도록 안전하고 편안한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항상 하시는 일 잘 되시고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뜻하는바 모든 일이 잘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2018 년도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