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서울교통공사 공채 1 기로 입사하여 현재 5 호선 마천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정훈 사원이라고 합니다 . 비록 타 회사에서 이직을 한 ‘ 중고신입 ’ 이기는 하지만 열정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 일당백 ’ 의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
현재 5 호선 마천역에서 역무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교통카드 판매와 충전 , 역무자동화기기 관리 및 운수수입금 관리 , 고객응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종착역이기에 빈번히 발생하는 유실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 또한 서울교통공사의 쾌적하고 편안한 열차서비스에 하차역을 깜빡 잊으시고 종착역인 마천역까지 숙면하며 오신 취객분들이 안전하게 역사 밖으로 나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서투르지만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가르침 속에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
합격 후 임용까지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제가 간절히 바라던 ‘ 서울교통공사 ’ 의 일원이 되었다는 사실에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 사실 합병 이전 ‘5 ・ 6 ・ 7 ・ 8 서울도시철도 공사 ’ 에 지원하여 불합격한 경험이 있는데 그 실패의 경험 덕분에 더욱 더 합격의 기쁨이 컸던 것 같습니다 . 아쉬웠던 점은 연수 프로그램이 수업위주로만 진행이 되어 동기들끼리 친해질 기회가 적었는데 다음 기수부터는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동기들끼리 서로 친해질 기회도 가졌으면 합니다 .
입사 전 단순히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었을 때는 지하철을 운행하는 것에 있어 이렇게나 많은 노고가 숨어있는 줄 몰랐습니다 .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위하여 투입된 노력은 보지 못한 채 어쩌다 열차운행시각이 맞지 않을 경우나 역사 내 시설물이 고장났을 경우 불평하는 시민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 하지만 서울교통공사의 직원이 되고 나서는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역무 , 승무 , 차량 , 전기 , 정보통신 , 신호 , 기계 , 전자 , 궤도 , 토목 , 건축 등 다양한 직종에서 수많은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저 또한 이제는 서울교통공사의 직원으로서 항상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저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첫 월급은 원하던 목표를 이룬 제 자신과 , 못난 아들을 끝까지 믿고 격려해 주신 부모님을 위하여 기분 좋게 남김없이 ‘ 펑펑 ’ 썼습니다 . 그 덕분에 한동안 생활고를 겪었지만 앞으로는 열심히 저축할 생각입니다 .
거창하고 원대한 포부를 갖는 것도 좋지만 저는 제가 있는 자리에서 ‘ 꼭 필요한 사람 ’ 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현재는 제가 근무하고 있는 마천역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열심히 역무 업무를 배우고 있으며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법에 대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 ‘ 꼭 필요한 사람 ’ 이 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
바라는 점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부족한 저를 채용에 주신 것에 대해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공사에 바라는 점은 두 개의 지하철 공사인 ‘ 서울메트로 ’ 와 ‘ 서울도시철도공사 ’ 가 서로 만나 하나의 ‘ 서울교통공사 ’ 로 거듭났는데 앞으로는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일원화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이전보다 더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여 서울교통공사의 비전인 ‘ 행복한 시민 , 신뢰받는 기업 , 글로벌 No.1 서울교통공사 ’ 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시민 여러분들께서 열차 이용하시는데 있어 불편하신 점도 많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과 편의를 위하여 밤낮없이 노력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더불어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스스로가 ‘ 안전 ’ 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타인을 배려한다면 더욱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열차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저 또한 제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