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초창기 시절부터, 스티브 잡스는 회사를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한 때 애플은 회사 외부로부터 “전문적인” 경영자들을 데려왔었지만, 잡스는 곧바로 그들을 해고해 버렸다.
“그들의 방식은 전혀 먹히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젊은 시절의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다. “그들 중 대부분은 멍청이에요. 관리만 할 줄 알지 다른 건 아무것도 할 줄 모르죠.”
잡스의 경영 방식을 다룬 이 비디오는 최근 Quartz at Work라는 웹사이트에 의해 재조명되었다. 비록 이 영상의 잡스는 아직 그의 상징인 검은 터틀넥을 입기 전이지만, 애플 창립자로써 그의 인사이트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전문 경영인들을 쓰지 않기로 선언한 이후, 잡스는 그간 경영자들에게 요구되지 않던 색다른 자질을 가진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그 자질은 바로 열정이었다.
“우리가 바라는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미친듯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꼭 그들이 경험 많은 전문가들일 필요는 없죠. 다만 자기 분야에 대해 열정이 있고 최신기술에 대한 이해력, 그리고 그 기술들로 뭘 할 수 있을지를 알고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잡스는 화려한 이력서나 경력 같은 것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열정 있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만 있으면 됐던 것이었다. 전문 경영인을 해고한 그 자리에, 잡스는 경영과는 관계 없는 부서에서 일하던 Debi Coleman을 그 자리에 앉혔다. 그녀는 영문학을 전공한 32살의 경험 없는 직원이었다(우연히도, 영문학은 마크 큐번이 예상한 앞으로 가장 가치 있을 전공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채용 방식은 통했다. 애플의 제조 담당자로 일하고 난 다음, Coleman은 불과 35살의 나이에 애플의 CFO가 되었다.
잡스가 계속해서 설명하길, 뛰어난 직원일수록 ‘관리’ 해 줄 필요가 없다고 한다. 만약 그들이 열정 넘치고, 똑똑하고 동기가 충분하다면, 그들은 스스로를 ‘관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때야말로, “관리” 라는 것이 역할을 할 때인 것이다. 직원들에게 일일이 할 일을 지시하는 대신에, 모두에게 비전을 명확하게 보여줘서 그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잡스는 믿고 있다.
비디오의 후반부를 보면, 초기 애플의 직원들이 신입사원 면접을 맡아볼 때 지원자들의 열정을 확인하는 방법이 나온다. Andy Hertzfeld는, 애플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데, 그가 말하길 그들 면접팀은 일부러 지원자들에게 매킨토시 프로토타입을 보여 준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지켜본다는 것이다. 만약 지원자가 별다른 반응이 없다면, 그는 아마 채용될 가능성이 적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거에요. 그제서야 ‘이 사람도 우리랑 같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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