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스토리의 만남

(주)스코웍

창작의 고통을 정량적으로 입증할 터

영화, 드라마, 웹툰 등 현대사회 문화의 전반을 차지하는 스토리산업.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이 산업은 그 규모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며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스토리산업은 미들맨, 즉 배급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정작 콘텐츠의 원작자가 천만 관객 영화, 수십억 원대의 해외 판권 판매에 대한 초과 수익의 분배를 합당하게 받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동안 분배의 기준이 되는 공증된 정략적 데이터를 신뢰 있게 모으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스토리를 창작한 작가에게 공정한 수익의 배분을 위해 스토리산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기업이 등장했다. ‘스토리체인’(Storichain)을 개발 중인 (주)스코웍이 그 주인공이다.

스토리 산업의 불확실성에 변화의 바람이 일다

스토리체인은 스토리 산업의 주인공인 창작자들의 불공정한 수익분배 문제를 블록체인의 특성을 통해 해결하고, 스토리 콘텐츠 사업자들이 더욱 가치 있는 스토리를 창작해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토콜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주)스코웍(SCOWORK Inc./대표 이준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은 영화처럼’이라는 모토 아래, 영화 산업 종사자들과 IT 산업 종사자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창작하고 미래 수익을 나누는 협업 툴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이야기 산업의 벨류체인, 즉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초과 수익을 코드화된 규약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게 하는 프로젝트인 것이다. 이를 통해 원작 이야기 창작자가 다양하게 분할 판매할 수 있는 판권을 매절 계약하거나, 콘텐츠 제공자나 제작사가 재미가 불확실한 작가에게 선투자하여 리스크를 홀로 부담해야 했던 기존 스토리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것이 스코웍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스토리체인은 창작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스토리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는 글쓰기 플랫폼을 제공하며, 작가 매칭, 협업 계약, 작업 통계, 업데이트 알림, 디테일한 코멘트 작성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비즈니스 확장 및 효율성 제고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창작자들에게 최적화된 작업, 협업, 계약, 보상 등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함은 물론, 독자가 작품 창작에 직접 참여하거나 스스로가 작가가 되어 스토리를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창작 기여도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을 블록체인을 통해 구현할 수 있게 했다.나아가 스토리가 가진 특성을 살려 글로벌 진출을 위한 번역, 마케팅, 판권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스코웍의 이준수 대표는 “스토리산업 전반의 문제를 블록체인의 비가역적/데이터적 특성과 조건별 지급이행, 인센티브 디자인 특성을 활용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스토리체인’입니다”며 “그동안 스토리 시장은 아이디어 도용 문제로 온라인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토리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오프라인에 머물렀던 스토리 시장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게 되면, 스토리의 거래량이 늘어나게 되고, 일반 유저는 스토리 대본을 유동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 자체가 스토리 산업 전반에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합니다”고 전했다.

‘기술은 영화처럼’이라는 모토를 실현시키고자 기술을 감성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뛰어난 인력들이 뭉친 (주)스코웍. (좌측부터 최홍엽 프론트 엔지니어, 이준수 CEO, 정윤철 CCO, 경호연 책임 연구원)

‘기술은 영화처럼’ IT 전문가로 활동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의 꿈을 놓지 못했던 한 청년. 이 청년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휴직과 취업을 반복하며 시나리오를 쓰고, 계약 작가 생활을 하며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달려나갔다. 하지만 이상적인 꿈속에서도 현실은 존재하는 법. 선배 작가들이 정당한 수익을 분배받지 못하는 모습, 열악한 창작 환경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탈출구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인 IT 전문가로서의 달란트와 자신이 쫓고 있는 꿈인 스토리 작가로의 이상을 결합해 창작자 혹은 공동 창작자와 투자자, 그리고 독자를 연결해 창작의 고통을 정량적으로 입증하고, 이야기 네거티브(기승전결)가 자산가치가 될 수 있게 해주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블록체인과 이야기 산업이 만나 혁신을 이루는 공간, 스토리체인이 탄생하게 됐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현존하는 스토리 창작자들의 문제, 일반인들의 문화예술 재테크 문제를 해결하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과 크립토이코노미(블록체인 서비스 내 암호화폐로 작동하는 경제 시스템)로 유저의 행동을 디자인하다 보니, 용어나 기술 때문에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를 쉽게 풀어서 전하고자 노력했고, 그렇게 이해를 한 분들이 오히려 더 많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올 수 있었다”

스코웍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 “기업이 가진 모토다. ‘기술은 영화처럼’이라는 모토를 실현시키고자 기술을 감성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뛰어난 인력들이 많이 동참했다. 영화 말아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대립군 등으로 잘 알려진 정윤철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 멤버와 산전수전을 겪은 숙달된 개발자들, 각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하나의 모토를 향해 모였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자 장점이다”

윗줄 좌측부터 한상훈 CLO, 이수찬 어드바이저, 이재훈 연구원, 정보훈 BD, 최진영 최고기술책임자, 김성권 마케팅, 김상욱 이사, 이승주 코파운더밑줄 좌측부터 외부 개발자, 경호연 책임, 이준수 대표, 조성빈 CBO

올해 정식 출시가 예정됐다고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올해 상반기 중 영어권 중심으로 알파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후 스토리체인 내에서 창작 활동에 대한 보상과 스토리 자산의 거래, 아이템 교환을 위해 사용될 토큰의 분배를 진행할 것이다. 현재는 초기 분배 방식이 무엇이 될지 가장 적법한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양질의 작가와 제작사가 파트너십을 맺어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의 사례를 꾸준히 선뵈어 다자간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는 장기적 플랜을 실현시킬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을 구축해나갈 것이다. 스코웍이 기록해갈 스토리를 관심 깊게 봐주길 바란다”

출처 : 이슈메이커, http://www.issuemaker.kr/news/articleView.html?idxno=2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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