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순서>
스토리체인 생태계는 어떻게 돌아가나요? (개괄)
암호화폐 급변동 대응책
스토리 거래 마켓(판권, 수익권)
이 번 글의 목적은 스토리체인이 가정 했던 주 참여자들이 누구이고, 그들이 겪는 문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마련했다. 참여자들의 문제를 분석하고 스토리체인은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전반적인 스토리체인 생태계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기획된 글이다. 참고로 본 글에서 생태계가 담고 있는 의미는 “토큰이코노미, 보상이 어떤지”를 포함한다.
1. 플랫폼 이란?
스토리체인은 플랫폼이다. 플랫폼이란 단어가 이제 지겹겠지만 한 번 더 개념을 짚어보자.
플랫폼은 외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이다. 플랫폼은 이러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하는 개방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거버넌스(Governace, 관리정책)를 구축한다.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용자들끼리 꼭 맞는 상대를 만나서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사회적 통화를 서로 교환할 수 있게 해 주어 모든 참여자가 가치를 창출하게 하는 데 있다
출처: 플랫폼 레볼루션
플랫폼 비즈니스는 대부분의 가치를 서비스를 이용하는 커뮤니티로부터 창출한다. 그래서 플랫폼에 참여하는 대상자들의 욕구를 잘 파악해야 한다. 에어비앤비, 우버, 페이스북 등을 떠올리면 감이 잡힐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전통 산업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발달과 더불어서 사용자들이 가지게 될 새로운 욕망에 집중해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창출해 냈다.
블록체인도 새로운 기술로서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에선 정부도, 글로벌 기업도 명확히 해결할 수 없었던 신뢰성이란 문제를 명확히 해결해주는 기술이다. 아직 규모 있는 상용화엔 제약이 따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타개될 것이다. 스토리체인이 집중한 영역은 스토리 창작의 영역이었다. 창작 시장에서 참여자들이 겪는 핵심 문제는 서로 간의 신뢰성 문제였다. 신뢰성의 밑바탕엔 당연히 투명성과 연결되고 이 투명성이 스토리 창작 시장엔 존재할 수 없는 것인지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해 보았다. 참여자들의 욕구 분석 결과, 이익을 독점하고 있다고 여긴 제작, 배급사들도 오히려 도박에 가까운 제작 환경에 오히려 불만이 많았다. 많은 자본과 시간을 드려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해도 성공을 답보할 수 없지만, 한두 번의 성공이 외부에 지나치게 큰 과실을 가져가는 것으로 보이는 것에 애로를 나타낸다.
참여자들의 욕구 분석 이후에 참여자에게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 스토리체인에 앞서서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가동한 스팀잇(Steemit)의 보상 메커니즘을 철저히 벤치마킹했다. 스팀잇의 플랫폼 참여자들에게 역할에 맞는 보상을 해줌으로써 지속적인 참여를 담보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스토리체인의 보상 메커니즘을 보강할 때마다 스팀잇이 정말 잘 설계된 보상 체계라는 것을 매 순간 깨닫는다. 하지만, 아무리 잘 설계되어 있어도, 암호화폐 시장이 충분히 크지 못해서 실물 경제의 충격을 피해 갈 수 없는 게 안타깝다. 스토리체인도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는지, 아니면 다른 안전장치를 보강해야 하는지 고민하다. 안전장치를 도입해서 시장에 나가기로 했다.
먼저 2장에서 참여자들의 욕구 분석을 세부적으로 다루고, 3장에서 스토리체인의 대응책을 보여준다.
2. 참여자의 욕구 분석
스토리체인 창작 플랫폼에 주 참여자는 작가, 제작사, 독자가 있습니다. 여기에 크립토 홀더, 즉 TORI 토큰 구매자도 있습니다. 플랫폼은 참여자 어느 하나도 불이익을 보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통합적으로 세분화해서 분석해야 합니다. 각자가 겪는 스토리 산업에서의 욕구를 개괄식으로 나열해 보았다.
작가의 욕구:
협업 창작자 매칭의 어려움
아이디어 도용에 대한 어려움
자신의 가진 능력에 집중해서 창작에 기여하고 싶음(그림, 대사, 번역)
원작 성공 시 다양하게 2차 저작물로 확대될 수 있지만 제작사와 일괄 계약해야 함
지금까지 시나리오나 소설 등의 창작은 협업이 불가한 것으로 여겨졌다. 글의 통일성을 위해서 플롯을 하나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협업을 하더라도 플롯이나 논조는 하나로 유지해야 글을 맺을 수 있으므로 당연하다고 본다. 스토리체인도 이 골조는 유지하데 필요한 자료조사, 사연, 도형, 그림 등을 협업한다면 더욱 퀄리티 높고 빠른 마감이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글이라는 것은 쉽게 도용될 수 있으나 입증하기는 어려움으로 현재의 법체계 내에서도 현실적인 보호의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현재까지 글을 통한 창작엔 협업이 부정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원작자는 자신의 글에 대해서 미래 수익을 입증할 수 없고, 제작사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으므로 가능한 일괄 계약을 통해서 문제를 단순화하려고 한다.
제작사의 욕구:
스토리 평가하기 위한 데이터 부족
불확실한 상황에서 작가에게 집필료 선지급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전담하지만 미들맨이라는 안 좋은 시선
제작사도 모든 자원을 갖추고 영화나 출판을 진행하지는 못한다. 일부 대기업을 빼곤 외부 자금 모집을 통해서 제작에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다. 국내 영화 성공 확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시장은 작고, 제작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제작사 측에서도 자본 이득이 집중된 2차 유통 시장의 초과 이득이 스토리 산업에 골고루 확산돼야 하는 문제 인식은 있으니 마땅한 근거 자료나 매개체가 없어서 불만이다.
독자의 욕구: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완성도 있게 스토리화하고 싶음
자신의 홍보 노력이나, 리액션이 보상받지 못함
스토리 창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음
누구나 개인의 감각적인 경험은 예수의 복음보다 먼저다. 자신의 경험이 기-승-전-결로 남들과 공감할 수 있게 멋지게 가공되다면 흥분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작가들도 이런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수집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공유의 장, 협업의 장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비밀유지를 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토리를 알리고 성장시키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보상까지는 연결되지 못해서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여 지지 못했다.
크립토 홀더의 욕구:
적은 에너질 투입해서 큰 수익 기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야기를 키우고 싶음
토큰을 가지고 있어도 손실 발생이 안돼야 함
크립토 홀더란 암호화폐 거래소나 토큰 공개 세일을 통해서 토큰을 구입한 사람들을 칭한다. 크립토 세계에선 이분들이야말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돛을 달고 거친 대양을 항해할 수 있게 하는 엔젤들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발아했던 초기엔 정말 기부하는 마음으로 엔젤들이 코인을 전송했다면, 이젠 일반 투자자들이 레버리지효과를 극대화해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 코인에 대부분 투자한다. 이런 상황이 실물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지 말지는 여기선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선 전혀 다름 동력과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크립터 홀더의 욕구로 돌아가서, 이들의 주 목적은 적은 에너지를 투입해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면 하는 것이다. 리스크가 없거나 적은 건 당연지사다.
3 스토리체인의 해결책
작가의 욕구 해결책: 스토리 유통 채널의 투명성 확보
작가의 욕구를 전반적으로 검토해보자. 협업 창작자 찾기가 힘들고, 아이디어 도용이 우려되고, 자신의 재능에 집중해서 창작하고 싶고, 제작사 중심의 일괄 계약이 불공평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런 문제들의 핵심엔 스토리가 생성되고 유통되며 2차 가공되는 전 과정에 투명성이 답보되지 못해서 벌어지는 문제이다. 협업을 해도 각자의 기여도 산정이 공정하지 못하고, 제작사와의 불공정 계약도 해당 스토리가 얼마나 일반 대중에 취향에 맞는지 제작사도 깜깜이 상태에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므로 계약을 단순화할 수밖에 없다. 아이디어 도용은 현실적으로 스토리의 대사, 전개, 캐릭터, 배경 등이 모두 맞아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완전 도용이 아닌 이상 같은 의미를 만들어낼 수 없다. 하지만, 협업자가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각색하는 것은 일반적이므로 이것을 도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음악을 장르별로 다르게 해서 제작하는 것처럼 스토리체인 플랫폼에서는 원 스토리를 포크해서 여러 변환물이 만들어지면 원 저작자에게 수익의 일부가 돌아가므로 확산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작사의 욕구 해결책: 트렌드에 맞는 스토리 발굴이나 재능 있는 작가 발굴이 싶게
제작사에서 각색하기 위한 스토리를 선정 후 최종 영상화 결정 후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도, 이런 노력이 성공을 담보하기 못한다. 하지만, 이미 많은 독자들이 해당 스토리에 호응이 있고, 나름의 관심과 홍보를 위한 노동을 투입했기에 2차 창작물인 영화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할 것이다. 소설이나 웹툰을 끝까지 읽은 독자들은 영화화되었을 때도 구독자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호응도와 예치된 토큰(Staking)이 많은 스토리는 제작사들이 판권 구매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또한, 유능한 작가를 관리하기 위해 제작사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배우들이 예민한 것처럼 인기 작가들도 자신과 네트워크가 이미 형성돼 있는 제작사들과만 작업하기에 신규 제작사들이 섭외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스토리체인 내에서는 스토리를 꾸미기 위한 모든 재능을 갖추진 못했지만, 그림, 대사, 번역 등 자신의 재능에 집중해서 집단 재능으로 더욱 풍성한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다. 제작사나 일반 업체가 스토리체인 플랫폼 내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스토리텔링을 뽑기 원할 때 공모전을 개최한다면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협업을 통해서 작성될 것이다.
독자의 욕구 해결책: 이야기 창작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와줌
누구나 자신의 경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게 기본 욕구이다. 자신이 겪은 경험을 재미있게 남에게 전달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순간이 많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글로 또는 구성을 갖춘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은 훈련이 돼 있지 않은 대중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전문 작가나 이야기꾼들이 도와준다면 완성도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고, 완성된 스토리는 포맷 변환이 쉬움으로 다양한 상품화가 가능하다. 여기서 작가와 사연 제공자를 묶어주는 건 보상이지 좋은 사연은 아닐 것이다. 작가와 사연 제공자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흥미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보상의 크기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크립토 홀더의 욕구 해결책: 단기 수익 보장, 수익률 계산에 예측 가능성 보장
크립토 홀더의 성향은 크게 2가지로 나눠질 것이다. 스토리 산업에 관심이 많고 직접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토큰을 소유할 것이고, 스토리 2차 판권 거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단기 수익에 집중할 것이다. 비율은 당연히 5%대 95% 일 것이다. 단기 수익자에 집중해서 토큰이코노미를 설계하는 게 맞다. 판권 구매자인 제작사들이 스토리를 구매할 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작가들이 창작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들이 스토리체인의 놀이터에서 즐겨야 하는 이유는 이제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크립토 홀더의 욕망은 제작사의 역할과 다르지 않다. 충분한 독자의 호응과 예치금(Staking)을 받고 있는 스토리를 발굴해서 추가 예치를 하면 된다.
4. 결론
스토리체인의 참여자들은 작가, 제작사, 독자, 크립토 홀더들이 있다. 그들은 각자만의 욕망이 있는데, 작가들은 스토리체인을 통해서 스토리 유통 전과정의 투명성을 보장받고, 제작사들은 입맛에 맞는 스토리를 적은 비용으로 발굴할 수 있으며, 독자들은 이야기 창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크립토 홀더들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것만으로 좋은 스토리를 성장시키므로 스토리체인은 플랫폼으로써 완성도 뛰어나다.
다음 글에서는 왜 스팀잇이 현재의 정체기에 있는지 분석을 하고 스토리체인은 그런 외부효과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보여주고자 한다. 그다음 연재 글에서는 스토리가 어디까지 변환하여서 꽃을 피울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암호화폐가 가져올 수 있는 자산 토큰화에 가장 좋은 사례 중 하나를 보여줄 것이다.
본 글은 크립토 홀더들을 위해서 기획된 글이다. 그들은 분석적이며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자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보고, 본 글을 작성하였다. 충분한 예시와 도면, 그림을 통해서 설명하고 싶으나 협업자를 찾기엔 일정이 언제나 기다려주질 않는다. 이 글을 본 누군가 가능하다면 언제든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