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캐럿글로벌의 Outing Program 은 CARROTian 들의 가치를 키워가는 글로벌 배낭여행 Project 입니다. 매년 3박 4일 ~ 9박 10일 'Exploring & Experience ' 라는 Outing Spirit 을 실천하며 다녀오는 글로벌 배낭여행 Outing! 당근영어의 행복프로그램 입니다.
팀명: 당근 미녀 3인방
일정: 2011.11.23 ~ 2011. 11. 26
장소: 일본
우여곡절 끝에 출발하게 된 아웃팅!! 행선지만 3~4번을 바꾸고, 일정을 수십 번 바꾸어 가며 정말 기적적으로 일본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도착 후 숙소를 찾는 길에 국제 미아가 될 뻔 했는데, 복잡한 지하철 역에서 입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던 우리에게 구원의 천사가 뚜둥!나타났다. 일본의 엘리트임이 분명한 친절한 아저씨께서 손수 숙소 근처까지 우리를 데려다주셨다. 말로만 듣던 일본사람의 친절함을 몸소 경험하게 되는 신기한 순간이었다. 허나 그 후로 영어를 전혀 못하는 일본인들로 첫날 만났던 일본 아저씨는 기억에 오래 남게 되었다.
고베의 야경과 오사카 도톤보리의 먹거리
첫날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오사카 근처 고베시의 야경을 보기 위해 출발하였다. 간사이패스를 이용하면 하루 종일 간사이 지역 교통편을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였다. 첫날은 지하철이 매우 복잡하여 까막눈인 우리 일행은 감과 고등학교 때의 한자실력으로 길을 찾아 헤맸다. 지도를 보며 찾고 아이폰을 이용하여 도착지를 찾을 수 있었다. 스티브 잡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눈부신 고배의 야경
고베시의 야경을 감상하고, 근처의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고픈 배를 차이나타운의 간식으로 달래고 우리는 오사카 시내로 돌아왔다. 오사카의 중심인 도톤보리 시내에서 밤의 오사카를 마음껏 즐겼다. 먹다 죽는다는 오사카답게 도톤보리 시내는 화려한 간판과 다양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맛있는 먹을꺼리 또한 진정한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다양한 일본의 먹거리
일본 라면,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는 물론 일본 생맥주는 한국에서 먹던 그 맛과 너무나 달랐다. 일본에서 삼일 내내 여행의 동반자로 맛난 일본맥주와 함께하니 이제 맥주는 한동안 안 먹어도 원이 없을 듯 하다. 유명한 관광지답게 도톤보리 시내의 타코야끼 장사들은 한국말도 매우 잘했다. 가게에는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 등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해도 자유여행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일본 오사카의 상징, 오사카성
둘째날은 오사카성 구경을 하였다.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맑고 화창한 날씨로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1583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수운이 편리한 우메마치 대지에 천하 쟁찰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축성한 성이다. 매우 호화스러운 천수각과 주변를 둘러싼 성벽은 그 시절의 웅장함을 느끼게 해준다.
천수각에 올라가면 오사카 시내를 구경할 수 있다. 오사카시내구경을 마치고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야경으로 보러출발하였다. 밤이 되니 찬 칼바람이 높은 빌딩 사이로 불어서 일본의 겨울밤을 경험할 수 있었다. 11월이었지만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예쁘게 꾸며놓은 빌딩 위로 올라가면 사진을 찍고, 앉아서 커플끼리 야경을 볼 수 있도록 잘 꾸며놓았다. 한국관광객도 많이 있었는데 혼자 온 여대생에게 작업을 거는 부산청년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분위기가 좋으니 넓음 마음으로 이해해주었다. 역시 이런 곳은 연인과 와야하는 구나…훌쩍.. 사랑을 꽃피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우메다 공중정원의 야경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경주! 일본에는 교토!
셋째날은 오매불방 기다리던 교토 일정이다. 단풍철이라 숙소가 없어서 오사카에서만 묵어야 했지만, 시간이 된다면 꼭 다시 가고픈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경주 같은 느낌이랄까. 오전 첫 행선지는 가장 교통다운 곳인 이라시야마이다. 옛 귀족들이 별장으로 지어놓은 귀족마을이다. 외국관광객은 물론 일본 현지인들로 많이 찾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이 마을에서는 인력거를 타고 구경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청년들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는 걸어서 마을을 구경했다.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 절 뒷편으로 시원한 대나무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역시자연은 좋은 것이다..
마을에서 텐진 기차를 타고 금각사(긴카쿠지)를 향했다. 무로마치막부 시대의 장군이 지은 별장이나 현재는 국민의 세금으로 보수를 하는 교토의 유명한 관광상품이 되었다. 창문 하나라도 얻으면 부자가 될 듯 하였다. 특이하게도 입장권을 행운을 빌어주는 부적으로 주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녀 배가 고파진 우리들은 일본의 유명한 햄버거 집인 모스버거를 찾아 헤맸다. 버스까지 타고 가서 결국 모스버거를 찾아낸 우리는 집념의 여성인 듯 하다.. 맛난 모스 버거 흡입 후, 청수사로 향했다.
벚꽃 철과 단풍철에는 밤에 오픈하여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는 현지인의 고급정보 입수 후, 만원 버스를 타고 청수사(기요미즈데라)로 향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교토의 문화재인 청수사는 산허리에 위치해있다. 절 전체에 걸쳐서 못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아서 세계 불가사의 후보가 되기도 하였다. 붉은 조명과 절 특유의 향내로 사람이 많음에도 차분해 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단풍 성수기여서 사람으로 가득했지만, 나중에 한가할 시즌에 다시 와 보면 정말 좋을 듯 했다. 청수사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다양한 기념품샵이 늘어서 있어서 기념품을 사기에 매우 좋았다. 일본 인형과 교토 특유의 특산품이 매력적이게 전시되어있어서 폭풍 쇼핑이 가능하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오래 돌아보고, 교토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단풍 시즌이라 아름다운 단풍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일본 단풍은 한국단풍의 50%크기였다. 함께여서 행복했던 우리!
도톤보리에서의 미션수행!
-CF 촬영을 하다.
항상 느끼는 것 이지만 여행의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넷째 날은 오전 오사카 쇼핑몰을 구경하고 마지막 호사를 누리기로 했다. 하지만 높은 엔화로 인해 아이쇼핑만 진행하였다. 마지막 날 도톤보리 시내에서의 미션 수행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외국관광객들 사이에서 당근영어 플랜카드를 휘날리며, 즐겁게 진행한 CF동영상 촬영은 정말 도전이었다.다시 안볼 사람들이라 생각하니, 당당하게 CF촬영을 하고 우리는 공항으로 향했다!
당근영어 돌아오는길에 이제는 돌아간다는 생각에 정신줄을 놓고 있었더니, 기차를 잘못탄 것이었다. 비행기 출발 30분전에 부랴부랴 도착했다. 정말 조금만 더 늦었으면 국제 미아가 될 뻔 했다. 이제 집으로 간다는 생각에 마음을 풀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시작부터 소란했던 아웃팅은 마무리까지 화려하게 장식을 했다. 지진과 방사능으로 시끄러운 나라였지만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다고, 오사카 시내는 평온하기 그지 없었다. 내가 사는 일상을 벗어나 다른 나라, 다른 문화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이방인으로의 여행은 정말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올 늦가을 일본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또 다른 탈출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