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여행 - 크림 맛 에그타르트 vs 달걀 노란자맛 에그타르트

(주) 캐럿글로벌

(주) 캐럿글로벌의 Outing Program 은 CARROTian 들의 가치를 키워가는 글로벌 배낭여행 Project 입니다. 매년 3박 4일 ~ 9박 10일 'Exploring & Experience ' 라는 Outing Spirit 을 실천하며 다녀오는 글로벌 배낭여행 Outing! 당근영어의 행복프로그램 입니다.

팀명: 옥구슬을 지나!

일정: 2012.03.14 ~ 2012. 03. 17

장소: 홍콩,마카오

우리의 아웃팅은 ‘한땀스민’ 자스민님의 성실과 인내로 1년 전부터 계획되었습니다. 부서와 업무가 변경되면서 리프레쉬가 필요했던 우리에게 단비와 같은 아웃팅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날 늦게까지 야근을 한 뒤, 피곤한 몸을 이끌고 8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인천공항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워낙 몰골이 초췌하여 공항 인증샷 찍는 것을 잊어버렸네요. ^^;;

마카오 항공의 사정으로 30분 정도 늦게 출발하였지만 부푼 마음을 갖고 3시간 30분 정도의 비행끝에 마카오에 도착 하였습니다. 땅을 매립하여 점점 커지고 있는 마카오…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서 그런지 습도가 높고 후텁지근한 느낌에 겨울옷으로 무장하고 있던 우리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게 되었습니다.

도박(?)과 호텔의 도시답게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호텔 버스가 즐비했습니다. 우리 호텔은 버스가 없어 당황해 하고 있는데 어떤 한국 할아버지께서 우리 호텔이 갤럭시 호텔 앞에 있으니 갤럭시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국제미아가 될 뻔한 아찔한 기억을 떨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마카오&홍콩여행 시 필수 정복 아이템 에그타르트!

초호화 갤럭시 호텔 앞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우리의 포사다 마리나 인판트 호텔. 하지만 짐을 풀고 침대에 누우니 이보다 좋을 수 없었습니다. 쉬고 싶은 것도 잠시, 아까운 시간을 버릴 수 없어 발걸음을 재촉하여 처음으로 간 곳은 그 유명한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 3월 중순으로 성수기가 아님에도 사람이 넘치는 걸 보니 얼마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인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곳을 회사 동료들과 함께 올 수 있음에 새삼 회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던 첫 날!

2시간 거리에 30군데가 넘는 세계문화유산이 가득한 마카오

마카오는 그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2시간 거리에 무려 세계문화유산이 총 서른 군데가 넘어 걷다보면 세계문화유산을 스쳐 지나가는 정도였습니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을 찾아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가게 된 골목길에서, 마작하는 사람들과 마카오만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을 누비다보니 마카오가 정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헤매다 목이 말라 먹은 쩐주나이차는 탱글탱글한 타피오카를 씹는 재미가 있었던 음료였습니다.

물어 물어 제 길로 접어들어 찾게 된 성 바울 성당의 유적. 그 왼쪽에는 바로 나차 사원과 구시가지 성벽이 보였고 오른쪽에는 몬테요새와 마카오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워낙 많이 걸은데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자스민과 제이드는 빼고 혼자 올라가 사진을 찍고, 잠시 땀을 식히고 내려오는 길에 그 유명한 육포의 거리가 있었습니다. 노릇노릇하고 알맞게 양념된 쫀득쫀득한 육포를 팔기 위해 소리지르고 먹어보라며 손짓하는 모습을 보며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랜드 리스보아

어두워지는 사이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 곳은 번화한 도심이 뿜어내는 활기찬 매력의 그랜드 리스보아와 리스보아였습니다. 마카오 카지노의 대부인 스탠리호가 수집한 진귀한 작품들과 예술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중최고의 볼거리는 단연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윈 마카오로 가서 멋진 분수 쇼를 구경하고 엠지엠 마카오로 가서 로비의 아름다운 실내 정원인 그랜드 프라싸를 구경했는데, 포르투갈 리스본의 기차역을 재현해 놓아 우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

둘째 날은 바쁜 일정을 쪼개 1시간 거리인 홍콩을 둘러보기로 하고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였습니다. 배멀비로 초죽음이 될뻔한 고비를 넘기고 처음으로 간 곳은 홍콩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셩완 이었습니다. 트램과 어우러지는 웨스턴 마켓,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들을 따라가며 중국풍의 고풍스러운 숍과 소품들을 볼 수 있었으나 우리나라 약초시장 같은 느낌이라 시골출신인 우리들에게는 심심한 장소였습니다.

마카오 하드락 호텔 내 유명인들의 소장품 및 악기 전시대 앞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곳은 홍콩의 경제 중심지로 현대적인 건물이 우뚝 선 센트럴 이었습니다. 유명 브랜드들이 밀집되어있었는데 그 중 우리나라 브랜드! MCM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 뿌듯한 느낌이 든걸 보니 외국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런닝맨에 나왔던 최장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933년에 문을 연 록유 티 하우스에 갔습니다. 유명한만큼 맛은기대에 못 미치는 곳이 많은데 여기에서 여행 중에 먹었던 가장 맛있는 딤섬과 음식, 보이차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절대 빠질 수 없는 에그타르트를 맛보기 위해 가장 유명한 타이청 베이커리를 방문하였습니다. 마카오의 에그타르트는 크림 맛이 나는 반면, 홍콩의 에그타르트는 달걀 노른자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야경이 멋있다는 빅토리아 피크로 갔습니다. 오랜 역사의 트램을 타고 정상에 오르려고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 하필이면 수리를 하고 있어 버스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야 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홍콩의 멋진 광경을 구경하고, 배를 타고 침사추이로 떠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버스나 지하철밖에 없는데 이렇게 배를 타고 가다 보니 참 운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배에서 내려 유명한 시계탑과 스타의 거리에서 관광객모드로 설정 샷을 찍은 뒤 20시에 10분간 진행되는 야경 레이져 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았습니다. 그 야경에서 삼성과 현대의 로고가 아주 큼지막하게 뜨여 자랑스러웠습니다.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 공연 중에

500인의 식탁 기금 마련 미션

셋째 날은 금잔디가 구준표를 만나기 위해서 찾아갔던 더 베네시안 마카오를 방문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테마로 만들어진 곳으로 호텔 안에 곤돌라를 만들어 배를 타고 다니게 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역시 부자의 생각은 스케일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베네시안 호텔 앞에서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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