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으로 떠난 4박 5일 여행(태국왕궁,담넌싸두악,카오산로드)

(주) 캐럿글로벌

(주) 캐럿글로벌의 Outing Program 은 CARROTian 들의 가치를 키워가는 글로벌 배낭여행 Project 입니다. 매년 3박 4일 ~ 9박 10일 'Exploring & Experience ' 라는 Outing Spirit 을 실천하며 다녀오는 글로벌 배낭여행 Outing! 당근영어의 행복프로그램 입니다.

팀명: Brand New Lovely Carrotian

일정: 2012.05.18~2012 05.22

장소:태국-방콕

어느덧 캐럿글로벌에 입사한지 1년이 지나 다른 동료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다른 부서 사람들과 함께 팀을 꾸려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눈팅만 하고 있던 나에게 Cara님이 ‘Cara Tour’에 함께하자고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는데요.ㅎ 거절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특히 그 동안 방콕 여행을 많이 했다는 Cara님의 한 마디가 ‘Cara Tour’에 더욱 신뢰를 더해 아웃팅은 시작되었습니다.

여행의 시작과 사기꾼과의 만남

- 새벽사원 왓아룬(Wat Arun)과 왓포(Wat pho)!

방콕 여행 첫 날 아침 우리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태국 왕궁 이었다.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 해보자는 생각에 택시를 뒤로하고 버스를 타고 어렵사리 왕궁 도착에 도착했다. 태국 왕궁 근처 여행 안내소를 기웃거리던 우리를 발견한 태국인 한 명이 걸어왔다.

그는 유창한 영어로 오늘은 태국의 석가탄신일이라 왕궁은 오후부터 개장이 되니 오전에는 차오프라야 강줄기를 따라 방콕을 돌아보고 왓 아룬과 왓 포를 구경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친절하게 조언을 해줬다. 마침 왓 아룬과 왓 포도 여행 할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왕궁의 개장 시간을 체크해보지 않은 우리를 탓하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친절하게 툭툭(오토바이를 개종한 태국 명물 자동차)도 현지인 가격으로 흥정해주었고, 손을 흔들며 우리에게 즐거운 여행이 되라고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툭툭을 타고 도착한 선착장에서 부르는 가격은 그다지 친절하지 못했다.

턱없이 비싼 가격에 우리는 손사래를 치며 선착장을 빠져 나왔고 툭툭 기사는 우리를 졸졸 쫓아오며 자신이 가격을 더 낮춰볼 테니 다시 선착장으로 가자고 졸라댔다. 나는 갑자기 태국의 석가탄신일이 궁금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본 결과 그 날은 태국의 석가탄신일이 아니었다.

씁쓸한 마음을 안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보니 태국 일반인들도 이용하는 선착장이 보였다. 가격은 겨우 1인당 5바트. 처음에 갔던 선착장에 부른 가격인 1인당 500바트를 떠올리며 우리는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왓 아룬은 방콕을 대표하는 사원답게 화려하면서 아름다웠다. 날이 좀 덜 더웠다면 탑 중턱에 올라가서 방콕시내를 내려다보고 왔겠지만 한 발짝만 걸어도 줄줄 흘러내리는 땀은 우리의 사기를 꺾어 놓았다. 왔던 길을 되짚어 와서 왓 포에 도착했다. 왓 포는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서 왓 포안에 있는 거대한 와불상은 그 길이가 46m에 달아 발끝 쪽에서 사진을 찍지 않으면 사진한 장에 와상 전체를 담기 힘들었다.

발바닥은 백팔번뇌를 표현했다고 하는데, 자개로 세밀하게 묘사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볼거리 많은 수상시장

- 담넌 싸두악 수상시장(Damnoen Daduak Floating Market)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하여 아침밥을 먹고 난 후, 숙소에서 미리 예약해 둔 차를 타고 태국 수상 시장을 향해 갔다. 현재는 육로 교통이 발달되고 도시가 성장하여 그 모습을 찾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방콕에 수상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태국 수상시장 담넌 싸두악인데, 이곳 역시 현지인들이 찾는 시장이라기 보다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로 변화되어 있었다. 물론 우리에게는 이러한 변화와 상관없이 태국의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수상시장에서 과일이며 공산품을 실은 배는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여행객의 배쪽으로 노를 저어 와서 물건을 흥정해서 판다. 우리는 뜨거운 태양을 가리기 위해서 모자를 흥정해서 샀다. 처음 불렀던 가격에 거의 반 가격에 가까운 가격으로 흥정해서 샀지만 사고 나니 더 깎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매번 가격을 흥정해서 물건을 사야 할 경우, 값을 깎는 재미가 쏠쏠한 반면 과연 얼마에 사야 잘 산 것인지 기준이 없기 때문에 찝찝하기도 한 것 같다.

방콕 안에 이국적인 거리

-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방콕 여행에서 꼭 빠질 수 없는 곳. 카오산 로드는 세계 배낭여행족의 성터라고 볼 수 있다.

저렴한 숙소(숙소는 카오산로드 근처)와 식사로 여행객이 항상 북적북적한 곳이다. 우리가 밤에 맥주 한잔 하러 갔을 때도 각 국에서 온 젊은이들로 대부분의 가게는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복장도 이미 카오산로드 복장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니, 이곳에 흥취에 빠져 장기 체류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보였다. 내가 사교성만 더 있었더라면 각국에서 여행 온, 각 국을 여행하고 방콕에 온 많은 외국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았을 텐데... 우리는 그냥 2층 테라스에 마련된 자리에서시원한 태국 맥주를 마시며 아래층에 왁자지껄하게 맥주를 마시고 있는 무리들이 어느나라에서 왔으며 어떤 대화들을 나누고 있는지 상상하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했다.

태국의 왕국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그곳

- 태국왕궁(Grand Palace)

40도에 가까운 태국의 더위를 감안하여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태국의 더위를 결코 피해갈 수 없었다. 입장할 때 복장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워서 바지를 입고 있었던 Cara님과 나는 바지를 두를 수 있는 천을 빌려서 왕궁에 들어갔다. 왕궁에 들어서자마자 여기도 번쩍, 저기도 번쩍 황금빛으로 눈이 부실지경이었

다. 강렬한 햇볕 아래서 더욱 광채를 내뿜고 있던 왕궁은 화려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예술작품 같았다. 한 여름의 더위에 규모가 큰 왕궁을 한 바퀴 구경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왕궁을 다녀오니 방콕에서 해야 할 가장 큰 숙제를 한것처럼 후련했다.

여행의 묘미란..

여행의 묘미는 평소의 동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음식과 사람 맛을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난 이번 방콕여행에서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돔냥꿍과 우리가 이것 저것 묻는 것에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었을 뿐 아니라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탄 우리가 안 보일 때 까지 손을 흔들어준 게이(숙소 카운터를 보던 분)가 마음 속에 조금 긴 시간 동안 남을 것같다. 물론 회사에서보내주는 배낭여행을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우리회사 캐럿글로벌에게도 무한의 리스펙트를~~^^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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