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그리고 방콕. 왕궁의 화려함부터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까지!

(주) 캐럿글로벌

(주) 캐럿글로벌의 Outing Program 은 CARROTian 들의 가치를 키워가는 글로벌 배낭여행 Project 입니다. 매년 3박 4일 ~ 9박 10일 'Exploring & Experience ' 라는 Outing Spirit 을 실천하며 다녀오는 글로벌 배낭여행 Outing! 당근영어의 행복프로그램 입니다.

팀명: 당근 오남매

일정: 2012.11.29~2012 12.02

장소: 방콕

왕궁에서 단체사진, 이곳이 태국!

머피의 법칙인지 여행 출발 하루 전 터진 긴급한 일 때문에 비행기 타기 전까지 정신없이 일하면서 출발했던 여행이었다. 다양한 사업부에서 한 명씩 모여서 팀을 이룬 우리는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약간 서먹서먹했지만, 분위기 메이커 창원센터 얼굴마담 바비님의 노력으로 한껏 웃으면서 비행기에 올랐다. 티웨이 항공을 타고 새벽 1시쯤 방콕 국제 공항에 도착한 우리 다섯 명은 택시 한 대에 사이좋게 밀착하여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태국왕궁 화려함에 빠지다.

새벽에 숙소에 도착하여 잠깐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왕궁을 보러 나왔다.

태국은 건기라고는 하지만 역시 더운 날씨였다.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우린 왕궁으로 출발하였다. 왕궁의 첫인상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화려함이었다. 한국의 왕궁은 소박하고 자연스러우며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반면, 태국의 왕궁은 다양한 색으로 구성된 화려함과 웅장함이 돋보였다.

왕궁 조형물 따라하기

또한 태국은 아직 왕이 실존하고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왕궁에 대한 의미와 관리가 문화재 이상으로 철저한 것 같았다. 철저한 불교문화권이라 그런지 왕궁의 모든 모습이 불교와 연관되어 있었고 불상은 거대하고 다양했다.

왕궁의 웅장한 건물과 드넓은 규모는 다양한 볼거리를 주었으나, 금빛 물결로 이뤄진 화려함은 금새 질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내가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의 옛날 건축물에 비해서는 깊은 멋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뭐 만약 태국 사람이 한국에 와서 경복궁을 본다면 너무 밋밋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다음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불상을 보러 갔다. 누워있는 불상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다. 불상의 크기도 웅장했지만 그 불상이 있는 절의 실내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 매우 흥미로웠다. 무언가 스토리가 이어지는 듯한 그림들의 연속으로 그 넓은 실내 벽이 반복되지 않는 그림들로 모두 채워져 있었다.

원래 일정으로는 마지막으로 방콕에서 가장 오랜 된 사원인 왓포를 관광하러 가려고 했지만 더위에 지친 우리는 왕궁은 다 비슷하고 충분히 볼만큼 봤다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볼거리 다양한 시장들.

방콕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관광지는 왕궁과 다양한 시장들이었다.

배에서 물건을 팔고, 배를 타고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수상시장과 주말시장, 외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야시장 등 다양한 여행객들과 볼거리를 접할 수 있었다.

담누억 수상시장으로 가는 보트에서 사이좋게 한 장

둘째 날 처음으로 출발한 곳은 담누억 수상시장이었다.

숙소에서 1시간 반을 차로 달려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이 수상시장은 먹거리부터 기념품까지 다양한 음식과 물건들을 수로 같은 곳에서 판매하거나 배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이미 현지인들의 구매 활동은 많이 끝났는지 조금 한산한 모습이었다.

담누억 수상시장의 풍경

왕궁 근처에 있는 시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기로 유명한 시장인데, 밤에 특히 더 활발해지는 곳이었다. 우리는 해가 질 무렵, 도착해서 구경을 시작했는데, 노점을 하는 상인들이 속속 자리를 잡고 장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길거리에서 앉아 마사지를 받는 외국인들도 많았고 길거리 음식이 정말 많았다. 우리는 생각보다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길거리 음식을 많이 시도하지 않았지만 정말 다양한 볼거리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태국의 맥도날드

몇 개 먹지 않은 길거리 음식 중에 가장 특이했던 것은 망고 밥이었는데, 찰진 밥 위에 망고를 놓고 그 위에 코코넛 연유를 뿌려주는 독특한 음식이었다.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정말 독특한 맛이었다.

마지막 날이 토요일이라 우리는 가장 크게 열린다는 주말시장을 방문했었다. 길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 복잡한 시장 구조와 그 광대함에 우리는 2시간을 넘게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다 둘러보지 못했다. 실내 인테리어 기념품들 의류, 애견용품 등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했다.

주말시장 멋쟁이 DJ 아주머니

주말시장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너무 목이 마른 나머지 길거리에서 정말 시원해 보이는 아이스 음료를 하나 구입했다가 한 모금 먹고 버린 일이다. 우린 그저 평범한 레몬에이드를 원했는데, 그것이 엄청 짠 레몬에이드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너무 덥고 땀을 많이 흘리는 나라라서 얼음까지 소금을 첨가해서 먹는 것 같았다. 너무 목이 말랐지만 더 마실 수가 없었기에 우리는 그대로 버릴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관광객과 사람들이 섞여 있는 곳. 그 곳에서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모습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한국의 90년대를 보는듯한 시내 모습.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은 방콕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었고 전철역과 매우 근접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동 시 전철을 많이 사용했다. 생각보다 전철역과 전철 내부는 깨끗하고 운행도 상당히 깔끔하고 원활했다. 한국과 동일하게 교통 카드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잘 모르는 관광객이라도 충분히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버스는 여전히 안내원이 돈을 받고 안내하는 방식이고 정류장이 정확하게 있지 않았기 때문에 목적지를 잘 아는 현지인이 아닌 이상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을 듯 했다.

해가 지기 전 카오산 로드 거리

우린 보통 지상철을 많이 탔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국의 90년대 초반 1호선을 연상시켰다. 전철에서 보이는 외부 풍경도 90년대 한국처럼 낮은 건물들 또는 공사중인 모습들, 낡은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길거리 발마사지 풍경

방콕의 교통사정은 상당히 안 좋아서 시내를 다니려면 전철이 가장 편리해 보였다. 교통신호 체계가 잘 잡혀 있지 않고 도로가 넓지 않아서 항상 교통 체증이 심했다. 그래서 그런지 신기하게도 육교가 상당히 발달해 있었다. 지상철에서 웬만한 큰 건물은 육교를 통해서 이동이 가능했다. 하지만 막상 인도에서 보면 많은 육교들로 도시가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 경향이 강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토론~

여러 부서에서 우리 다섯 명은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가졌다. 당연히 가장 큰 공통 관심사인 회사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했고, 서로의 생각을 많이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얘기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졸음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던 순간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회사 워크샵에 온 것처럼 건설적인 이야기가 많이 오갔고 서로 다른 부서의 입장도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내에서 윤은혜 대형 포스터와 함께

3박 5일.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 음식이 그리워져 보기도 하고, 오랜만의 휴가다운 휴가가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해주어서 참 고마운 시간이었다. 사람 사는 모습은 사는 지역과 상관없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보편적인 사실을 체험하면서 나의 삶과 환경에 좀 더 감사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잊지 못할 5일의 추억을 함께 하면서 알 수 없는 끈끈한 정으로 더욱 돈독해진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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