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럿글로벌의 Outing Progtam은 CARROTian들의 가치를 키워가는 글로벌 배낭여행 Project입니다. 매년 3박 4일 ~ 9박 10일 'Exploring & Experience ' 라는 Outing Spirit 을 실천하며 다녀오는 글로벌 배낭여행 Outing! 당근영어의 행복프로그램 입니다.
팀명: 롱다리 시스터즈를 보라카이~
일정: 2014.03.06~2014.03.09
장소: 보라카이
입사 후,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던 글로벌 배낭여행 아웃팅!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직장 동료들과 해외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연초부터 마음이 들떴다. 누구와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초합 Clara, Laura, Heather! 팀 명을 짓다 보니 우리 셋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평균 신장 168cm의 장신녀들이라는 것 ! 그렇게 우리의 팀 명은 '롱다리 시스터즈를 보라카이~'로 급 결정되었다. 본래 여행을 같이 가면 본성이 드러난다고 하나..? Clara님은 엄청난 추진력을 가졌고, Laura님은 은근 허당, 나 Heather는 은근 호불호가 강하다는 것을 여행 준비하면서 알게되었다.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부터 심장이 쫄깃해짐을 맛보다.
비록 2박 4일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기간이 짧은 만큼 더 압축적으로 신나게 놀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비행기가 출발할 때까지 실수를 연발하며 긴장의 연속을 경험했다. 오전8시 반 비행기로 공항에서 6시 반에 만난 후 로밍과 체크인, 화장 등을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된 것이었다. Clara님은 화장하러 사라진 우리를 기다리다 체크인을 하고 면세품을 찾기 위해 먼저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도 곧 체크인을 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15분이 지나도 앞에 선 사람들이 꿈쩍도 안하고 있어 확인해 보니 왠걸.. 다른 항공사의 줄에 엉뚱하게 서 있었던 것이었다. 급하게 체크인을 하고 보안 검사를 통과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양해를 구하고 먼저 통과한 뒤 공항에서도 가장 끝에 있는 탑승 게이트로 전력 질주를 하였다. 도착하니 비행기 문이 닫히기 직전인데 먼저 들어간 Clara님이 안 보여 전화를 했더니 면세점에 사람이 너무 많아 아직도 기다린다고 했다. 긴장된 마음에 목을 축이기 위해 커피를 사서 탑승을 하려니 음료는 반입 불가라고.. 결국 음료수는 5초 만에 원샷한 뒤 쓰레기통에 버렸고 Clara님도 문 닫히기 1분 전에 가까스로 탑승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출발부터 정신이 없던 우리는 공항에서 아웃팅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 어째 시작부터 불안 불안한 롱다리 시스터즈~
두 눈이 황홀했던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
비행기->버스->배를 타고 간신히 도착한 보라카이.. 대체 얼마나 멋있길래 그리 유명한 건지? 호텔에 짐을 풀고 바닷가로 나간 순간.. 나는 내 두눈을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 마치 영화 세트장의 배경처럼 사진을 합성해 놓은 듯한 느낌의 비현실적 색감이라니! 유명 관광지라 관광객이 많지만 바다와 모래 사장은 쓰레기 하나없이 매우 깨끗했다. 당장 수영을 하고 싶을 정도의 깨끗한 바닷물을 보니 출발 전 힘들었어도 정말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 보라카이 맛집 투어
보라카이에서 필리핀 음식을 먹어보는 건가? 생각했는데 이곳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다국적 레스토랑이 즐비했다. Laura님이 적극 추천한 '망이나살'이라는 필리핀 음식점은 치킨 바비큐 같은 음식이 유명한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어서 또 가보고 싶은 곳이다. 또한 필리핀이 스페인 식민지여서 그런지 유명한 스페인 음식점도 두 곳 방문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먹은 빠에야와 감바스 같은 음식들은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눈과 입 모두 즐거웠다 ! 또 필리핀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망 -고 ! 레스토랑을 가든 바를 가든 우리는 목이 마를 때면 부담없이 망고주스를 사 먹었다. 시원하고 달달한 망고 주스를 마시면 한 낮의 무더위가 싹 -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Laura님은 한국에서는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보라카이에서는 가장 왕성한 식탐을 보여 놀랬던 기억이 있다. 방금 밥을 먹어 배가 부른데 또 다른 음식을 먹어 보자고 하니 한 식탐하는 내가 기가 죽을 정도였다. 다행히 우리 셋 모두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 어떤 음식이든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어 치웠다.
필리핀 보라카이 추천 코스, 스쿠버다이빙!
일정 상 시간이 넉넉지 않아 어떤 수상 액티비티를 할지 고민하다 우리는 스쿠버다이빙과 선셋 세일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전 얕은 곳에서 호흡하는 법을 연습했는데 갑자기 Clara님 얼굴이 새 파랗게 질리더니 못하겠다고 하는게 아닌가?! 여기까지 와서 포기라니.. 나의 반 설득, 반 협박에 못 이겨 용기를 내 배에 승선한 Clara님은 막상 물 속에 들어가니 한 마리의 물고기처럼 가장 뛰어난 수영 실력을 보여주었다. Laura님은 물 속에서 산소통의 산소가 다 떨어진 상황을 경험했는데 다행히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해서 산소통을 교체한 후 다시 돌아왔다. 우리 셋이 스쿠버다이빙을 했던 것이 참으로 현명한 생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보라카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한다면 꼭 오전 시간에 할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강사에게 1:1로 집중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물 속에서 더 오래 있을 수 있다. 또한 한ㄴ국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전날 호객꾼과 가격을 네고하면 좀 더 저렴하게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보라카이의 중심지, ' 디몰 '
보라카이는 양 옆으로 긴 섬이기 때문에 백사장을 따라 쭉 걸어가면 중심지인 디몰에 쉽게 닿을 수 있다. 이곳은 다양한 레스토랑,바, 상점 등이 모인 곳으로 우리는 디몰에서 점심, 저녁, 쇼핑까지 해결하였다. 디몰로 가는 길에는 필리핀 현지 호객 꾼들이 많아 10초에 한 번씩 붙잡히는데,어찌나 한국말을 잘 하던지... 숫자는 기본이고‘깎아 줄게요~’ 같은 간단한 대화도 가능한 수준이다. Clara님은 가격 협상의 달인이라 가끔은 내가 호객꾼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디몰 주변에는 마사지 샵도 많아서 우리는‘1일 1마사지’라는 계획대로 피곤한 심신을 안정시켰다.
2박 4일의 아웃팅을 마치며..
아웃팅을 가기 전에도 회사에서 자주 보긴 했지만, 같이 여행을 하다보니 그 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서로를 좀 더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우리 셋 모두 허당끼가 있어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Larua님은 해변가 bar에서 같이 맥주를 마시다 사라져서 40분간 찾아 헤맸는데 해변가 미용실에서 머리를 땋고 나타나 우리의 걱정이 담긴 원성을 받았다. 추진력이 강하고 빠른 Clara님은 선셋 세일링을 하러 가기 전 갑자기 사라져 걱정을 했는데, 나중에 환전을 한 뒤 무사히 나타나 다행이 제 시간에 세일링을 할 수 있었다. 나 또한 오토바이 택시 기사에게 큰 금액의 지폐를 준 뒤 거스름돈(15,000원 상당)을 받지 않고 내려 멘붕을 경험했다. 소소한 실수는 있었지만 많이 웃을 수 있어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이렇게 즐거웠던 기억을 평생 공유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 CARROTian만의 독특한 문화가 아닐까 싶다.
스타벅스 기프티콘부터 스마트러닝 영어회화 수강권까지 기회를 놓치지마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