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가봐야할 여행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톤레샵 호수를 가다

(주) 캐럿글로벌

(주)캐럿글로벌의 Outing Progtam은 CARROTian들의 가치를 키워가는 글로벌 배낭여행 Project입니다. 매년 3박 4일 ~ 9박 10일 'Exploring & Experience ' 라는 Outing Spirit 을 실천하며 다녀오는 글로벌 배낭여행 Outing! 당근영어의 행복프로그램 입니다.

팀명: 고감女들

일정: 2014.02.06-2014.02.09

장소: 캄보디아

새벽 4시 반, 졸린 몸을 겨우 이끌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는 피곤함보다 설렘이 가득했다. 한 겨울의 한국을 벗어나 따뜻한 나라에서 잠깐의 휴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이미 우리의 몸과 마음은 캄보디아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았다. 공항에 내려서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정말 캄보디아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했다. 캄보디아 여행을 결심하면서 같은 팀원들이 조사를 하긴 했지만 늘 백지 상태로 여행을 하는 내가 캄보디아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앙코르 와트'정도 뿐이었다. 오히려 캄보디아를 여행하고 난 뒤 이 여행기를 통해 나의 백지 위에 그려진 캄보디아의 모습이 어떤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앙코르와트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탑의 갯수가 달라지는데 10개의 탑이 되는 모습>

죽기전에 가봐야할 여행지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캄보디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사원인데 그 수 많은 사원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 유명한 곳이 바로 '앙코르 와트'일 것이다. 이 곳은 캄보디아의 가장 유명한 사원이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천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신비의 석조 건물이다. 습지 위에 인공으로 섬을 만들고 또 그 위에 사암을 3층으로 쌓아 올려 만들었기 때문에 과연 그 당시 인력만으로 어떻게 이런 사원을 만들 수 있었는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캄보디아 따프롬사원

이어서 곱씹어 보고자 하는 곳은 영화 '툼 레이더'의 촬영지로 더 유명한 '따 프롬' 사원이다. 자야바르만 7세가 따 프롬 사원을 지은 것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가리기 위해서인데 이 사원이 프랑스의 한 학자에 의해서 발견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자연에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원의 대부분이 거대한 나무들에 의해서 침식 당해왔고 현재도 여전히 붕괴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원을 망가뜨리고 있는 나무가 오히려 무너지는 사원을 지탱해주고 있기때문에 사원 복원을 위해서 나무를 제거하려고 하면 그것이 오히려 사원을 망가뜨리게 되고, 또 그대로 놓아두자니 나무에 의해 계속적으로 붕괴가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는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을 수도 있어 매우 안타깝다. 따 프롬 사원을 거닐다 보면 자연의 위대함과 놀라움 앞에서 인간의 힘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또 거대한 나무 뿌리와 사원이 한데 얽혀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오묘한 조화가 주는 아름다움에 눈길을 빼앗기고 만다.

<크메르인의 온화한 모습이 잘 표현된 바이욘의 미소! 모두 함께 스마일 ^_^>

사원 안 '보석의 방'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름만 듣고 여행 전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곳인데 과거에는 이름처럼 돌 벽에 작은 홈에 수 많은 보험들을 박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보석은 도굴 등으로 훼손되어 없고 그저 빈 구멍만이 가득한 곳이라 막상 보고 너무나도 실망을 했다. 만약에 그 곳에 여전히 과거와 같이 보석들이 박혀있었다면 보석을 통해 바깥의 빛이 방 안으로 서로 반사되어 과연 그 아름다움이 어느 정도 였을지;; 머릿 속으로만 상상해볼 뿐이었다.

<사람이 너무 작게 느껴질정도로 거대한 나무가 사원을 휘감은 모습>

캄보디아의 톤레샵 호수

캄보디아의 명소로는 또 동양 최대의 호수이면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인 '톤레샵' 호수가 있다. 넓-다. 이 곳에서 수상 가옥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저렇게 높게 지을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높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우기가 되면 물이 그 높이까지 차오른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다. 톤레샵 근처에는 발가벗고 수영하는 아이들과 물고기를 잡아 가둬놓은 어망, 보자기 같은 것을 쓰고 어딘가로 바삐 배를 타고 가는 캄보디아인ㅇ늘 볼 수 있다. 여행 내내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툭툭이를 타고 다니다가 오랜만에 배를 타고 넓은 호수를 구경하니 갑자기 마음이 더 평온재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동양최대의 호수인 톤레샵! 마치 망망대해와 같이 끝없이 펼쳐진 모습>

곳곳에 수영하고 놀던 어린이들이 관광객, 특히 한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강남 스타일을 외치며 춤을 추는데 그 모습이 재미있고 귀여워 자꾸만 웃음이 났다. 실제로 캄보디아 도시 전체와 사원을 구경하다 보면 거리에서 어린 아이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때로는 '원 달라'를 외치며 조약한 팔찌나 부채를 팔기도 하고 때로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로 길 모퉁이에서 돈을 구걸하기도 한다. 처음에 환전할 때는 돈이 많이 남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아이들 앞에서 지갑을 열고 조약한 팔찌를 몇 십 개나 사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고 말았다.

캄보디아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보니 애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어느 정도 한국어를 다 할 줄 아는데 때로는 장사를 너무 잘하는 아이를 만나서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고 사주기도 하고 팁도 주고 하다 보니 마지막에 귀국할 때는 정말 수중에 단 1달러도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자꾸만 필요 없는 것을 사고 사탕을 나누어주고 했던 이유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아이들이 우리를 놀라게 할 정도로 말을 잘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불쌍해서도 아니었고 바로 우리가 그 아이들의 욕심 없는 순수함에 감동 받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수상가옥을 뒤로 하고 아이들이 우리를 따라나와 신나게 인사하고 강남스타일을 추는 모습>

어떻게 이렇게 많을까 싶을 정도로 캄보디아에는 어린아이들이 많은데 우리가 어디를 가던 쪼르르 따라오기도 하고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신이 나서 손을 흔들고 우리가 건네는 사탕 하나에도 수줍게 웃는 모습은 일상에 지쳐있던 우리에게 그 실로‘힐링’이 그 자체였다. 캄보디아에는 도둑이 없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순수한 어린이들이 욕심 없이 자라서 어른이 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욕심 없는 국민 성 때문에 1950년대 우리가 6.25를 겪을 때 우리나라에게 원조를 해주었을 정도였던 캄보디아가 현재 우리의 원조를 받을 정도로 발전이 더딘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캄보디아는 워낙 전쟁과 내란이 많아 저축도 하지 않고 특별히 아이들에게 교육도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착하고 순수한 어린이들이 더 큰 꿈을 품고 자라나서 캄보디아의 미래를 긍정적인 쪽으로 이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캄보디아를 여행한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 3박 4일이라는 어찌 보면 길고 어찌 보면 짧은 시간을 그 곳에 머물면서 캄보디아 사람들의 순수함과 여유로움이 우리에게 잔뜩 정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바이욘' 사원에 가면 크메르인의 온화한 미소를 그대로 표현한 사면상이 있는데, 현재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가 언제든 캄보디아에서의 여행을 떠올리면 그 바이욘의 미소가 우리 얼굴에도 그대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유명한 사원답게 관광객이 바글바글, 그 가운데서 우리도 찰칵!>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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