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럿글로벌의 Outing Progtam은 CARROTian들의 가치를 키워가는 글로벌 배낭여행 Project입니다. 매년 3박 4일 ~ 9박 10일 'Exploring & Experience ' 라는 Outing Spirit 을 실천하며 다녀오는 글로벌 배낭여행 Outing! 당근영어의 행복프로그램 입니다.
팀명: 미녀 둘의 수다
일정: 스페인
2015년 1월 1일, 새해의 첫 날 비행기에 몸을 싣고 설레는 마음으로 스페인으로 향했다. ‘새해의 첫 비행기에 몸을 싣고, 새해의 첫 날 스페인에 발을 내딛는 느낌이란…’ 환상이다. 여행 전의 나와 여행 후의 내 생각의 지평과 시야가 넓어지길 소망하며 그렇게 15여 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 발을 내디뎠다.
따듯한 지중해의 햇살이 내 몸을 감싸는 스페인, 서둘러 짐을 풀고 마드리드에서 중심 솔 광장으로 향했다.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0km 표지판 앞에 발을 올린 채 그렇게 우리의 아웃팅 여행은 시작되었다.
이제 부터 시작이야~^^
달리, 미로, 피카소 3인의 유명한 예술가가 태어난 나라 스페인! 스페인을 여행하게 되면, 거리 곳곳에서 또 자연에서 주는 미술적 영감을 시시각각 느낄 수 있다. 솔 광장을 시작으로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수준급의 행위 예술만 봐도 누구나 공감하리라.
귀국하는 당일까지 궁금했어요~
다음 날 이른 아침, 마드리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똘레도로 향했다. 고대 중세 도시를 재현한 듯한 똘레도의 거리 구석구석에서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오래되고 구불구불한 골목에는 갑옷 입은 병사가 늠름하게 서 있고, 창문마다 크고 작은 검이 걸려 있다. 똘레도에서 유명한 아몬드 가루와 설탕을 반죽해 만든 전통 과자 ‘마사판’을 구경하는 것도 작은 재미 중 하나, 모양도 예쁘고, 이국적인 맛이라 선물용으로 그만이다. 늦은 오후 다시 마드리드 시내로 돌아와 미술 여행을 시작했다. 익히 알려진 프라도 미술관과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잊지 말고 들려야 할 명소 중 하나이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여러 명작들 중에서도 네덜란드의 화가 보쉬의 ‘쾌락의 정원’은 초현실주의 작품의 효시로 방문하게 되면 꼭 감상하길 추천한다. 이브의 탄생과 쾌락에 빠진 여러 군상의 모습, 끔찍한 지옥의 모습을 담은 3장의 패널화인 이 작품은 16세기 초의 그림이라고 짐작하기 힘들 만큼 대단한 상상력을 보여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귀한 작품이다.
이틀 날 우리는 도시 곳곳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스페인의 작은 도시 론다로 향했다. 시즌이 아니라 실제 투우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상상만으로도 짜릿했던 론다 투우장과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누에보 다리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 마음이 아련하다고나 할까?
다음 날 이른 새벽 세비야로 이동했다. 짐을 풀고, 처음으로 이동하여 바로 도착한 곳은 세비야 대학 카르멘의 비극이 시작된 담배공장이었던 건물은 지금은 대학 법학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 스페인의 자랑, 세비야의 에스파냐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의 압도적인 풍경과 유유자적하게 보트를 타고, 마차를 타는 사람들을 함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낭만과 평화가 느껴졌다.
세비야 광장 한가운데서 캐럿을 외치다~
이어 도착한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 탑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경치는 스페인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베스트 중 하나이다. 그렇게 세비야의 시간도 마무리가 되어 가고, 이튿 날 이른 새벽 우리는 바르셀로나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예술적 영감을 주는 것은 물론 더불어 도시 곳곳을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한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여행객들이 놓치지 않고 꼭 들러가는 명소 중 하나인 람블라스 거리와 그 중앙에 자리한 보케리아 시장에서 먹는 1유로짜리 생과일 주스의 행복이란.. 스페인의 대표 음식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빠에야와 그의 친구 격인 빠에우야는 숨은 진미로 스페인에서 꼭 먹어볼 음식으로 추천한다. 또 한 가지 스페인 1월 신년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매력 중 하나인 1월 7일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각종 브랜드의 세일 행사는 1월에 스페인에 가야 할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로 다가온다. 스페인의 거리와 골목 구석 구석에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각종 수공예품과 고품질의 가죽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재미란.
먹거리가 다양해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하나하나 모두 설명하기엔 너무도 많은 추억들이 곳곳에 서린 스페인의 마드리드-론다-세비야-바르셀로나에서의 9박 10일…어느덧 그 멋진 순간 순간의 기억으로부터 1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나의 가슴 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그 날, 그 시각의 스페인의 공기와 거리의 사람들의 표정과 움직임, 도시 곳곳 선물처럼 등장하는 천재 예술가들의 건축물이 내뿜는 내 언어로는 설명하기 부족한 아우라와 귀가 아닌 가슴을 울리던 거리의 음악가의 트럼펫 연주는 여전히 내 가슴 속 한 켠에 깊은 영감과 소리 없는 울림으로 자리하고 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굽이 닳고 닳은 운동화를 보며, 동료가 전해준 문구가 머리를 스쳐간다
“여행은 낯선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금 나로 돌아오는 탄력의 게임이다”
-By Laura & Rebek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