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진을 보고나서 캐러시안들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글쓴이의 의도가 또 흔히 하는 경영기획 스러운 적정 온도를 외치는 글일까요?
아니면 나는 에어컨이 여친보다 좋다 이런 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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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름은 David, 한글로는 다비드 혹은 데이빗이라고 합니다.
이 블로그의 글쓴이인 Alex와는 사사롭게는 학교 선후배, 회사에서는 영혼의 투턱을 담당하고 있지요^^
참고로 여자친구를 공개 모집하고 있사오니, 적극적인 관심과 환영 부탁드립니다.)
저는 입사 5년차 동안 여름이면 망부석처럼 저 에어컨 앞에 서있었습니다. (이럴 때 Have been 을 쓰는 건가요..)
신입사원 때는 8층의 더위를 담당한다고 장난 처럼 자기소개를 했었는데(제가 왜 그랬을까요?)
정말 지금까지 더워하고 있습니다.(본격 말이 씨가 된다?)
어느날,(오늘) 8층의 막내 Lina님께서 에어컨 앞에 있는 저를 부릅니다.
' 데이빗님 에어컨 앞을 보세요'
평소와는 다른 모습. 왠 명함이 한장.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까이서 보니....
아 저는 드디어 입사 5년 차 만에 에어컨 앞에 제 명함을 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에어컨은 저이고 저는 에어컨이고 머 그런...(물아일ㅊ....아니 에아일체!?)
그동안 생각도 못했었는데 더위를 담당한지 5년만에 명함을 에어컨 앞에 달게 되어
알수 없는 뿌듯함과 이 여름이 지나길 바라는 마음이 공존하네요.(제발 가라, 진심으로 가라)
이런 감사한 마음을 담아 표현하고 싶을 땐 ......................................................
(리나님이 저를 위해 붙여준 것이니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감사은행을 활용하면 됩니다. (경영기획의 사주를 받은 것이 분명함.)
하루 최대 100달러. 한달 500달러를 평소 감사한 캐러시안에게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
감사은행을 잘 활용하길 바라며,
에어컨이자 데이빗은 글을 마치겠습니다.
(당최 글의 목적을 모르겠습니다...저는 누구고, 여긴 또 어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