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연재에서는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만의 소통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유니티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본사를 포함하여 16개국, 36개의 도시에서 2700명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탄탄한 글로벌 조직입니다. 코펜하겐은 15년 전에 유니티가 처음 시작된 곳이며, 현재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실현시키는 유니티 R&D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유럽, 아시아를 거쳐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조직인 유니티가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올핸즈
올핸즈 (All-Hands)란 유니티 코리아가 한달에 한번 캔틴에 모여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올핸즈 에는 유니티 코리아의 비즈니스 , 유니티 엔진 및 프로덕트 업데이트, 국내에서 진행되는 행사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 및 생일파티도 진행됩니다. 특히 비즈니스와 프로덕트 업데이트 발표가 끝난 후에는 궁금했던 점은 쉽게 질문하고, 의견은 편하게 공유하는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유니티 코리아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70명이라는 크지 않은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타 부서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위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데요, 동료들이 막상 어떤 업무와 미션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기 어려울 수 있기에 유니티 코리아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올핸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타운홀
올핸즈는 유니티 코리아 내에서 진행됐다면, 타운홀 (Townhall)은 분기별 글로벌로 진행하는 화상 통화 미팅입니다. 타운홀은 C Level 임원을 포함해 유니티 구성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확대하기 위한 대표적인 소통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소속된 조직의 팀원들과 글로벌로 진행되며, 현재는 약 3개의 다른 타운홀이 1년에 4번 정도 분기별로 진행됩니다.
제가 소속된 Chief People Officer 조직에서는 유니티의 성공과 성장을 위해 HR/Recruiting 팀이 어떻게 지원하고 준비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글로벌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업데이트한 후 Q&A 시간을 가집니다. 아시아, 미주, 유럽을 거쳐 진행되는 미팅이기에 보통은 2-3번의 세션을 열어 두고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참여하는 비디오 콜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Regional 타운홀은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의 지사장님들께서 각 나라에 대한 현황과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업데이트를 마친후 Q&A 시간을 가집니다. 마찬가지로 All Company 타운홀에서는 유니티의 CEO인 John Riccitiello가 진행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업데이트, Engagement Survey와 같은 글로벌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피드백 시간을 가집니다. 마지막에는 관련 임원분들과 CEO가 슬랙과 현장에서 나오는 질문들을 즉석으로 답변하는 Q&A 시간을 가집니다.
이처럼 타운홀은 로컬로 진행되는 올핸즈와 같이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때로는 가벼운 농담과 재치 있는 질문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소통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 간의 수평적,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니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그리고 어느 팀에 소속되더라도 유니티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상기시켜주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랙 (Slack)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소통 방식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인 슬랙입니다. 개인 메세지는 물론 원하는 팀원과 그룹을 만들어 그룹 채팅방을 만들수도 있고, 관심사가 있다면 직접 채널을 오픈해 유니티 구성원이면 누구나 초대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Unity All이라는 채널을 통해 전사 공지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자유롭게 답글을 달고 공지에 대한 의견을 서슴없이 주고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업무를 포함해 궁금한 점이 있어 #talk-which-channel에 질문을 올리면 세계 각지의 유니티 구성원이 답글을 달아줍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개념과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싶다면 유니티 내에서 오픈 채널을 만들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talk-cats 채팅방에 들어가보면 고양이의 사진과 GIF를 포함한 대화가 오고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니티는 관심사가 있다면 국적과 포지션에 상관없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업무 외에도 편하고 자연스러운, 때로는 장난끼 넘치는 방식으로 각국의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있지요. 슬랙이라는 툴을 통해서 이메일이나 화상 통화 보다 쉽게 협업하고, 도와주고, 논의에 참여하며 유니티 만의 소통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여기까지 유니티가 수평적, 개방적, 투명한 소통을 위해 어떤 활동과 노력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글로벌 조직인만큼 전세계 구성원들의 소속감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하지만,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목소리를 내고 이에 귀 기울여 주는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유니티의 소통방식이 있기에, 유니티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