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터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인터뷰
인턴에게 대표님이란 가까운 듯 가깝지 않은. 가까운 것 같기도 한 존재이죠.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대표님을 무려 1:1로 만나 뵙기로 하였습니다(비장).
우먼스톡에는 두분의 대표님이 있으신데요. 먼저 이야기를 나눠볼 분을 소개합니다. 우먼스톡의 태초에 그가 있었으니... 우먼스톡이 만들어진 크라클팩토리의 공장장을 자처하는 김강일 대표입니다.
초록창에 ‘우먼스톡 김강일’을 검색해 보면 많은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요. 대부분이 인터뷰 기사입니다. 제가 우먼스톡에 오기 전, '이렇게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이건 제 생각일 뿐이니 대표님께 직접 여쭤보도록 하죠.
대표님. 우먼스톡 검색해보면 대표님 인터뷰가 정말 많아요. 제 생각이 맞나요?
맞아요. 사실 인터뷰의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가 아까 말했듯이 우먼스톡이 정말 자신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명예욕입니다. 어릴 때는 나만 유명해지면 된다고 생각했어요(웃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모두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나와 함께하는 모두의 명예를 위해 우먼스톡을 더 많이 알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우먼스톡의 좋은 시스템을 많이 알리기 위해서 인데요. 우리 시스템은 입점한 업체에 대한 콘텐츠를 우먼스톡이 제작, 유통하고 그 과정을 통해 최저가로 제품을 제공받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는 마케팅 리소스를 얻을 수 있고, 소비자는 최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W크루는 수익이 생기고요.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인거죠.
이런 상생의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신 거죠.
1인 미디어가 성장할 것, 그리고 모바일에서 동영상 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콘텐츠에 커머스를 결합하면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뷰티는 비포&애프터가 극적이고,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화장법이나 스킬이 굉장히 다양한 분야이죠. 때문에 풍부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본인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백화점에서, 면세에서 얼만지 각각의 가격을 다 인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격을 내리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겠구나 생각했고, 콘텐츠를 제작해서 제품의 가격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복잡한 생각의 결과로 우먼스톡 같은 미디어 커머스가 생겨났어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 하나로 업체들의 마음을 얻기는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우리가 진행했던 몇몇 영상처럼 연예인을 출연시키면 쉬웠을 거예요. 하지만 W크루처럼 일반인 크리에이터들이 출연한다 하면 의아해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우리는 많은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네이버, 다음 등 파급력 있는 채널에서 콘텐츠가 유통되는데, 우리 콘텐츠지만 결국 업체 상품이 보여지는 것이죠. 그러니 업체에 좋은 기회인 거예요. 지금은 먼저 연락도 많이 옵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우먼스톡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취지의 우먼스톡인데 연관검색어에는 항상 부정적인 말이 따라와요.
너무 마음 아픈 일이에요. 저뿐만 아니라 업체들도 그럴거예요. 따끈따끈한 새 제품을 제공하는데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오해받으니 정말 슬픈 일이죠. 당연히 정품이고 우리만의 유통구조 때문에 저렴한 게 맞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연관검색어로 바뀌었으면 하시나요?
‘우먼스톡 김강일’(버리지 못한 명예욕을 확인할 수 있다). 농담이고, 제게는 직원들이 정말 중요한 자산이거든요. 우리 직원들이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로 성장해서 우먼스톡 연관검색어에 떴으면 좋겠어요.
일전에 제가 대표님을 ‘프로창업러’라고 소개했어요. 창업이라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정말 힘든 일이죠. 관리해야 할 것도 많고, 업무 환경도 신경 써야 하고. 이거 외에도 정말 백 만 가지 일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게 행복해요(웃음).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창업은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생겨나는 힘든 일, 기쁜 일 모두 그 자체로 행복감을 줍니다.
평점 9.7의 명반
화려한 경력의 대표님. 가수. 엔터테인먼트 회사원. 우먼스톡 대표 중 하나만 골라주신다면?
일단 가수로 사랑받았을 때가 생각나는데요, 첫 무대가 19살 때입니다. 그때 그 희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엄청난 사랑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지금 하라면 못할 것 같아요(웃음). 이렇게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는 건 누구나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걸 우먼스톡에서 이루고 싶습니다. 우먼스톡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거죠.
더 글로벌한 사랑을 받기 위해 해외진출 계획은 있으신가요.
우리 회사 슬로건이 ‘대한민국의 브랜드는 우먼스톡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한다.’입니다. 해외진출은 머스트겠죠? 사실 해외 진출이라는 건 대기업 에게도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우먼스톡은 많은 브랜드의 해외진출로가 되겠다는 사명감이 있는 회사입니다. 이른 시일 내에 동남아부터 시작할 예정이에요. 맨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는 우먼스톡을 통해 전세계로 진출한다'
유승재 대표님을 모셔온 지 두 달 정도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맞아요. 2년 반 동안 매주 찾아갔습니다. 못 뵈면 다음 주, 또 안되면 그 다음 주에요.
이게 바로 삼고초려군요. 그런 노력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유대표님은 인격적으로 대단한 분입니다. 우리 조직의 성장을 위해 유대표님이라는 큰 그릇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우먼스톡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큰 조직에서 오래 있으셨기 때문에 폭넓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으시고요.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유대표님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웃음).
유승재 대표님(우)을 바라보는 따스한 눈빛의 김강일 대표님(좌)
우리 회사는 회사명부터 특이해요.
제가 회사에서 네이밍한게 몇 개 있어요. 우리 회사 이름인 ‘크라클팩토리’. ‘크레이지+미라클’이라 해서, 미친 열정으로 기적을 만들겠다는 뜻이죠. 또 우먼스톡은 미디어 커머스잖아요? 영상을 통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우먼스톡’이라는 이름도 생겨났고요. 우리 PB브랜드인 ‘조선미녀’도 와이프와 고민해서 나온 이름입니다(사랑꾼).
네이밍의 마술사시네요. ‘매니저, 리더, 마스터’ 호칭도 대표님 생각이시죠?
뭔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웃음) 사원, 대리, 과장 같은 호칭 없이 수평적인 조직을 만들고 싶었어요. 팀을 이끄는 사람은 있어야 하니 리더가 생겨났고, 팀이 많아지니 마스터가 생겼습니다. 리더를 팀장으로, 마스터를 실장으로 생각하면 돼요.
주말마다 모 마스터님들과 등산 간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맞아요. 이번 주에 같이 가실래요?
호오, 이게 말로만 듣던 상사와의 주말 등산이군요?
어쨌든 제가 대표이니 상사와의 주말 등산은 맞네요(웃음). 사실 주말 운동을 시작하게 된 건 제 건강을 위해서였습니다. 회사-집을 반복하다 보니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게 느껴졌어요. 그러다 같이 운동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제안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기 언급된 모 마스터님들도 저 만큼이나 워커홀릭이셔서 제안한 거예요. 등산하면서 회사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어요. 하지만 불편할 수도 있으니 모두에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상사와의 주말 등산은 맞지만, 맛있는 것도 사주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데 완전 이득 아닌가요?(웃음)
우리 회사 이제 이사 가잖아요.
지금보다 200% 좋은 곳으로 가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일하면 크리에이티브에도, 업무 몰입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커뮤니케이션이 편해지는 건 당연하고요!
신나네요. 근무 환경뿐만 아니라 복지도 고민하신다고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유대표님과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보면, 우리 직원들 연령대가 젊은 편이니까 결혼 준비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사내 대출을 지원해주는 겁니다. 가족이 아픈 경우도 생길 테니 이런 부분도 지원해주고요. 이렇게 실질적인 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나 가족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거든요. 다른 걱정 없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 외적인 것은 회사에서 케어 해주고자 하고 있어요.
채광이 너무 좋아서 고통받는 현재 사무실
이상적인 ‘우톡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예전에는 무조건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을 원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회사에서 사람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거든요. 능력만 뛰어난 ‘안하무인형’ 사람과 능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인격완성형’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 겁니다.
우먼스톡 입사하실 분들을 위해 꿀팁좀 주세요. 굽신굽신.
‘본인이 대표라고 생각하시고 저한테 질문을 해보세요.’라는 질문을 꼭 하고있어요. 이 질문 하나로 우먼스톡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지원했는지 알 수 있거든요.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꼭 알아보고 지원했으면 합니다.
2020년 우먼스톡은?
2020년이면 우먼스톡은 엄청나게 성장해 있을겁니다. 회사 가치도 높아져 있을 것이고요.
대표님의 개인적인 목표는?
직원 모두가 스톡옵션으로 집을 갖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진지). 말로만 ‘직원은 가족이다’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회사가 잘 되면 직원들도 다 잘 되어야죠.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사업하면서 가진 가치관 중에 하나입니다. 스톡옵션에 아까 말한 사내 대출이면, 우리 회사 다니면서 다들 자가 소유 가능하겠죠? (웃음)
Q.회사에서 대표님 이미지는,A.미남 ∠( ᐛ 」∠)_Q.10년 후 대표님은,A.여행러. 아니면 초거대 글로벌 일류 기업 오너Q.대표님을 해시태그로 표현하면,A.#우먼스톡♡#송도#브이넥
넘치는 열정과 자신감, 특히 직원들을 생각하는 김강일 대표님의 마음이 여과 없이 드러난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도 편하게 대화 나누자고 웃어 주시던 따스한 대표님. 더럽...(The love)
김대표님은 송도와 강남에서 자주 나타나오니, 브이넥 입은 키 큰 분을 만나시면 ‘우먼스톡 짱짱맨’이라고 속삭여보세요. 커피한잔 사 주실지 몰라요.
.Epilogue
I 인터뷰 감사드려요.
K 이거 되게 좋은 것 같아.
I 어떤 점이요?
K 인터뷰를 하면서 회사를 더 사랑하게 됐어.
I 앞으로 다른 분들도 인터뷰 할건데.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시면 어떡하죠?
K 그럼 나랑 면담 해야지.
K, I 하하호호………
Fin.
원문출처 :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