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무엇에 대한 설명일까요?
다른 회사에서는 드문 일이라고 하던데요.
어느 직원에겐 달가운 소식이지만, 어느 직원에겐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도 D-day가 되면 모두 하나같이 '설렘'을 느끼며 자발적으로 30분쯤 일찍 출근합니다.
그리고 오전 업무시간엔 주변 맛집을 열심히 찾죠.
아시겠나요?
'이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사업체 아니에요. 쫓겨다니는 것도 아니에요
데일리펀딩은 햇수로 3년 차 기업입니다.
한창 모든 직원들이 열정으로 가득 찬 시기라 회사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빠른 성장 덕분에 1년을 채 눌러앉아있지 못하고 이사를 다닌 데일리펀딩,
농담 좀 덧붙이자면 가끔 '여기가 어디지?' 하며 사고 회로가 정지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면 입사 후 거쳐온 데일리펀딩의 보금자리를 하나하나 곱씹어봅니다.
회식보다 이사가 더 잦은 회사,
데일리펀딩입니다.
엄마의 조언
작년 추석 땐 분명 송파구에서 일한다던 딸, 설에 전화하니 역삼역으로 다닌다 하고
생일 때 전화하니 신논현역으로 다닌다 합니다.
엄마는 '그만 좀 때려치우고 한 군데에 진득하니 붙어있어라'라고 합니다.
엄마, 나 퇴사한 거 아니야. 잘 다니고 있어.
엄마가 인정하는 퇴사의 달인
그녀는 입사 2년 만에 짐 싸기의 달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여러 부서의 일을 고루 경험하고
회사에서 필요한 모든 능력들이 전반적으로 수직 상승할 것이라곤 예상했지만
그 능력에 짐 싸기도 포함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컴퓨터 전원 끄고 켜는 법만 알 정도로 컴맹이었던 저는
이사를 거듭하며 컴퓨터 해체와 연결쯤은 눈 감고도 뚝딱 해냅니다.
개팔자가 상팔자
이사를 앞둔 마지막 근무일에는 전 직원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업무를 먼저 끝내고 이삿짐을 싸야 하니까요.
제 몫의 짐은 물론, 강아지 인턴 델리님 몫까지 짐을 싸줍니다.
사람인 저보다 짐이 많습니다.
밥 사주는 회사, 옷 사주는 회사, 집 사주는 회사, 집사 주는 회사
이럴 땐 개가 되고 싶습니다.
이쯤 되면 '이사팀'이 있어야 하는 회사
인사팀은 있지만 이사팀은 없는 데일리펀딩, 이번 이사도 J님 주도하에 진행되었습니다.
데일리펀딩 대표이사가 아닌 데일리펀딩 이사대표, 바로 J님입니다.
J이사대표님의 주도 하에 모든 것이 순탄하게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데일리언은 적응 중
새로운 공간은 기회가 되면 다음 콘텐츠에서 소개하겠습니다.
데일리언마다 편차는 있지만 이전과 달라진 회사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거든요.
출퇴근 시 신발장에서 신발을 갈아 신는 것도,
퇴근이 가까워오면 둥근 창 너머로 어김없이 붉게 물들어가는 시간도,
하나둘씩 적응해나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