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언의 수다] 데일리펀딩 입사 1주년 기념 독점 인터뷰, 인턴 델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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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펀딩

애견동반출근 회사인 데일리펀딩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날 수 있는 그런 강아지 대표가 되고 싶어요.

- 데일리언, 델리 -



안녕하세요. 델리 인턴님.  입사 1주년 기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델리님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인터뷰를 진행하네요. 혹시나 델리님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데일리펀딩의 인턴이자 마스코트인 델리라고 합니다. 데일리펀딩에서는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주로 데일리언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회사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어요.


간혹 뚱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던데요. 진짜 이름이 궁금해요.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나이도 얘기해 줄 수 있나요?

본명은 뚱이구요. 회사에서는 델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델리는 입사할 때 해우(대표)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귀한 이름입니다. 그리고 나이는 다들 들으면 깜짝 놀라던데 나이는.. 나이는... 11살에 입사해서 지금은 12살입니다! 마, 많죠...?


아.. 넵, 뭐.. 자, 그럼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는 델리님 인터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델리님은 애견동반회사인 데일리펀딩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계시는데요. 아직은 그런 회사가 많지 않다 보니까 델리님이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음, 저는 일단 출근하면 회사에 밤새 별일은 없었는지 다들 제시간에 출근은 했는지 한 바퀴 순찰을 하고요. 그리고 나서는 늦은 아침도 먹고 배변활동도 하고 아, 제가 데일리펀딩 마스코트이다 보니 모델 활동도 해야 해서 사진도 좀 찍고요. 그러다 보면 오전은 금방 가요. 오후에는 데일리언들 졸음도 깨워주어야 하고 산책도 다녀오고 다들 일 잘 하고 있나 한 바퀴 돌다 보면 어느새 퇴근시간이더라고요. 가끔 저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과 미팅까지 하다 보면 하루가 바빠요. 정말. 


SBS 모닝와이드 7112회 <애견동반출근 문화의 확산> 출연 


생각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 혹시 야근까지 하는 건 아니겠죠?

가~끔 하는데요. 야근은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고 제 동거인 때문에요! 왜 제 동거인은 업무도 끝났는데 회사에서 게임하고 치킨 시켜 먹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갸웃). 그런데 왠지 즐거워 보여서 저도 좋아요^^


델리님이 데일리펀딩의 인턴이 된 지도 벌써 1년이 되었는데요. 회사생활이 사실 쉬운 게 아니잖아요. 힘들진 않은가요?

저는 출근하는 순간부터 퇴근하기 전까지 데일리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설레고 행복해요! 가족들이 출근하고 나서 적막한 집에 혼자 있으면 정말 외롭거든요. 자꾸 잠만 자게 되고 문만 바라보게 되고요. 그런데 가족과 함께 출근을 하고 여러 사람들에게서 사랑받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믿어지지 않아요. 


그중에서도 데일리펀딩에서 델리님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궁금해요. 언제일까요? 

음, 데일리언들은 다들 본인만의 방식으로 저를 사랑해줘서 정말 고맙고 또 회사 오는 게 즐거워요. 사실 저는 바닥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걸 제일 좋아했었는데 윤선님 의자에 함께 앉아있거나 선희님의 책상에 누워보니 그것도 또 좋더라고요.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면.. 음,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요. 제가 쉬랑 응가를 하면요. 데일리언들이 제 뒤를 졸졸 따라오면서 서로 치워주거든요. 그때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데일리언들은 델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델리를 좋아하고 아끼고 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 회사의 이런 점은 조금 아쉽다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료며 간식이며 맛있는 게 많아서 좋은데 그래서 몸무게가 늘었어요!! 입사할 땐 4키로의 날렵한 몸매를 자랑했는데 지금은 4.5키로로 둥실둥실 해졌답니다. 동거인은 몸무게가 늘어 미용비가 올랐다고 투덜대기도 하고요.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웃음). 해우님은 창사 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치열하게 업무를 보고 지쳐있다가도 델리가 옆에 와서 앉으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나온다’라고 말씀 주셨어요. 델리님과 해우님의 관계는 어떠세요? 

음, 어려운 질문인데요. 저도 사실 인터뷰를 봤는데요(진짜예요). 제가 힘이 된다고 하시니까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고요. 그 이후로 괜히 더 해우님 근처를 맴돌게 되었어요. 자주 보고 싶은데 너무 바쁘셔서 가끔은 아쉬워요~ 


아, 그래서 해우님 앞에서 자꾸 쉬도 하고 응가도 하고..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네요~  

델리님, 저희는 늘 델리님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요.  만약 사람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싶어요. 여러분도 평범한 회사를 애견동반출근회사로 만들 수 있다고요. 안 될 거다 미리 단정 짓지 말고 회사에 반려견과 동반 출근하고 싶다고 얘기를 해보세요. 하루 종일 당신과 붙어있는 반려견은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낼 거예요. 주인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는 건  모든 반려견들의 바람이거든요. 전 동거인이 용기를 내준 덕분에 제가 지금 이렇게 즐겁고 보람찬 회사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대한민국에서 애완견으로 살면서 동거인과 함께 출근하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친구들도 꼭 저 같은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정말 의미 있는 얘기 고마워요. 그럼 이쯤에서 데일리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을 해볼까요? 나는 OOOO다. 델리님을 한 단어로 얘기해주세요. 

나는 데일리펀딩의 강아지 대표다? 애견동반출근 회사인 데일리펀딩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날 수 있는 그런 강아지 대표가 되고 싶어요. 나중에 회사가 더 커지고 강아지 직원들도 많아지고 혹시 제가 없더라도 다들 저를 기억해주었으면 좋겠고요.


갑자기 너무 슬퍼요~ 그럼 분위기를 좀 바꿔볼까요? 델리님 입사 1주년 인터뷰 기념으로 데일리언들에게 궁금한 질문을 받아봤어요.

형주님 : 델리님이 가끔 멍~ 때리는 모습일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너무 궁금해요! 

회사는 집과는 또 다른  새로운 공간이니까요. 하루만 지나도 달라지는 것들도 많고요. 그래서 매번 모든 것들을 관찰하고 있어요. 데일리언들의 사소한 습관까지? 예를 들면 찬규님은 늘 다리를 떨고요. 선규님은 매일 광고 전화를 받아요. 전자계약을 로봇처럼 하는 우연님도 있고 가끔 업무인 척 딴짓을 하는 동거인도 있고 그리고 화장실을 제일 자주 가는 선희님, 간식을 자주 먹는 IT팀.. 그리고.. 더 해도 돼요?


앗, 아니요. 데일리언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이쯤에서 그만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다음 질문입니다.

상아님 : 최근에 가장 감동받았던 순간이 있나요?

음.. 아, 최근에 선규님이 오리 목뼈를 선물해줬어요!! 예전에 저랑 닮은 강아지를 키웠었단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어쩐지 평소 눈빛이 다정하더라고요. “지나가다 하나 샀어요”라며 무심하게 툭 던져주셨는데 순간.. (울컥) 제 동거인은 한 번도 그런 걸 사준 적이 없거든요. 제 견생에 손수 말린 오리 목뼈를 다 먹어보다니 정말 감동받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듣기로 다른 강아지들은 요즘 다 이런 거 먹는다면서요?(찌릿)


정말 좋은 동료를 두셨네요~ 그러고 보니 델리님이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궁금해요!

요즘은 하림에서 나온 더리얼 크런치 소고기 건식 사료를 먹고 있어요. 소고기 맛이 괜찮아요. 연어 맛과 소고기 맛이 조화로웠던 시저, 노령견을 위한 로얄캐닌 시니어, 홍삼이 들어간 지니펫, 시츄 전용 건강백서 등... 먹어본 사료가 몇 가지인지 셀 수도 없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집(개)밥입니다 ^^ 과일 얹은 집 밥을 가장 좋아해요. 특히 사과, 배, 감이요! 


아하하, 저도 모르는 PPL인 줄 알았어요. 꼭 참고할게요. 이제 인터뷰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어요. 해우님께 전할 얘기가 있나요?

음,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한 번쯤은 꼭 전하고 싶었어요. 저에게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아, 그리고 작년 겨울에 출근길이 너~무 추웠는데 해우님이 아주 두툼하고 따뜻한 패딩을 사주셔서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겨울을 잘 보낸 것 같아요. 그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어, 그런데 자꾸 파란색 옷만 사주시는데 올해는 빨간색 옷도 한 번 입어보고 싶어요(반짝반짝)


델리님, 이제 정말 마지막 질문이에요. 혹시 1년 동안 계속 인턴 직급을 유지하고 계신데 델리님은 만족하고 있나요? 

저어, 사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는데 왜 1년째 인턴인지.. 저도 매니저 하고 싶은데.. 대신 인사팀에 좀 물어봐 주시면 안 될까요?               (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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