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na Park 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이번에는 우리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건데요.. 뭐죠 이 두려움은.. 후덜덜덜
우리 회사의 core value가 3가지가 있어요! 나름 잘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만, 세 번째 value가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만
우선, 대표인 저 부터가 '재미'가 없어서 전 직장을 그만두었고,
정말 재밌는 일을 재밌게 하고 싶어서 창업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재미없는 순간들도 있지만..
'회사'라는 곳은 참 이상한 곳이잖아요.
사랑하는 가족이나 애인보다 더 오래 함께 있어야 하는 동료들!
편안한 집보다 더 오래 있어야 하는 사무실!
그래서 더 '회사'라는 곳이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이왕에 '회사'에서 일할 거라면 '재미'있게 일하자는 거죠!
그리고 이 부분은 나름 정말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매일 이렇게 미친 듯이 웃으며 일하는 걸 보면..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스타트업.. '재미'라도 줄 수 있어 행복해요!
누구 하나.. 정상적인 사람이 없는 저희 회사는 또라이 집합소 입니다.
최근 제품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누가 더 또라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는지
공모전을 열었을 정도!! (신기할 정도로 겹치는 아이디어가 없었다는 후문)
좌측부터 > 우측까지
오매 : 사학전공, 요가 강사 이력, 키는 작지만 다른 곳은 큰 신체적 특장점
+ 꼭 같이 해봐야 할 것 : 요가 어려운 자세 시키고 구경하기(처음 만난 사람의 부탁도 잘 들어줍니다. 만나자마자 부탁해도 들어줍니다)
*주의사항 : 없음
박대 : 건축전공, 산업디자인 부전공, 건설회사 경력, 네이밍에 강한 특장점
+ 꼭 같이 해봐야 할 것 : 집에서 2박 3일 놀기 무한반복(밥>술>볼링>노래방>영화>자전거>산책>밥>술>볼링>노래방>영화...지칠때까지)
*주의사항 : 대상포진 걸릴 수 있음
색매 : 철학전공, 아직도 대학생, 바이섹슈얼, 섹스토이를 모으는 취미생활
+ 꼭 같이 해봐야 할 것 : 섹토샵 같이 가서 섹스토이 설명듣기(세상엔 참 다양한 섹스토이가 있고,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낯 뜨거울 수 있음
삐매 : 심리학전공, 무모증, 홍대병, 바이섹슈얼, 어마어마한 존재감
+ 꼭 같이 해봐야 할 것 : 노래방 가서 열창 듣기 (미국노래 아니면 안 부릅니다. 중간중간 악기와 휘파람 같은 추임새까지 다 들어야 하며, 간주점프는 금지됩니다)
*주의사항 : Be careful your 고막
다들 어디 가서도 주눅 들지 않는 존재감 뿜뿜하는 존재들입니다.
저희와 함께 일하시면..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실 거예요..
실패....
노력으로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안 그래도 다 같이 다이어트한다고 샐러드도 먹고, 삶은 달걀도 먹고 하는데, 왜 도통 아무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건지. 혹시 몰래 집에서 폭식을 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겉모습의 아름다움만 아름다움이 아니니까요.
저희 누구보다 내면이 알흠다운 사람들입니다. 믿어주세요.
저희 회사의 핵심 가치가 제품이나 서비스에만 녹아든 게 아닌 것 같죠?!
그쵸?그쵸?그쵸?
저희랑 함께 일하시면 눈 호강은 못하지만,
서로의 아픔을 한껏 놀리면서 누구보다 독특하고 누구보다 재밌게 일하실 수 있답니다.!!
주니어든 시니어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서로 까고 까이지만
그 누구보다 이 일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면서 일할 수 있어요!
야근도 있고 주말 근무도 있지만 노는 것처럼 할 수 있고 금요일은 10시에 출근이고 6시 땡 하면 꺼지라고 하지만 (일 있으면 야근하란 말이야)라고 속으로(겉으로도) 외치지만 가끔 대표 재량껏 휴가도 주고 일찍 퇴근도 하고 가끔(아주 가끔) 워크샵 핑계로 반나절은 보드게임 하면서 놀기도 합니다.
우리가 같이 일하기에 어떤 사람인지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다만, 이거 하나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직 공개적으로 채용을 한 적이 없습니다.
때가 되면 공개 채용도 진행하겠지만, 저희 회사는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mk.park@hollacomp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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