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희 승
- Commerce Merchandising Team Manager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패스트뷰 커머스 파트에서 상품기획 MD로 일하고 있는 이희승입니다. 커머스몰 운영에 필요한 신규 상품 발굴 및 소싱부터 상품 기획, PB 브랜드 개발, PB 상품 제작·유통 등 전반적인 제품 관련 업무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패스트뷰 입사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대학교에서 국제유통학을 전공하면서 경영, 경제, 물류, 유통, 마케팅 등 상품기획과 관계된 다방면의 지식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공영홈쇼핑과 우체국쇼핑, 두 곳에서 인턴 경험도 할 수 있었구요.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제가 맡은 일은 MD분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AMD 역할이었는데,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MD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크게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MD분들이 직접 소싱하고 기획한 제품들이 온라인이나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영향력이 커지는 걸 옆에서 보면서 점점 MD에 대한 선망과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신입 MD로 처음 입사한 곳은 지금의 패스트뷰처럼 커머스몰을 운영하는 회사였어요. 그곳에서 2년 정도 근무하는 동안 파트너 업체와 소싱 상품 수도 많이 늘렸고,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비롯해 여러 가지 업무 역량이나 노하우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그 때 다져놓은 기본기와 그곳에서 맺은 인연으로 패스트뷰에 들어올 수 있었으니 저에겐 고마운 시간이고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패스트뷰에는 어떤 계기로 합류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인의 추천을 통해 패스트뷰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패스트뷰에서 커머스 디자인 팀장을 맡고 있는 신애님이 제 전 회사 동료였거든요. 신애님이 패스트뷰로 이직하시고 몇 달 정도 지났을 즈음, 어느날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지금 패스트뷰에서 커머스몰 상품기획과 소싱을 담당해 줄 MD를 찾고 있는데, 회사가 저와도 너무 잘 맞을 것 같다며 추천해주고 싶다구요. 당시만 해도 이전 회사가 규모면에서는 더 컸는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패스트뷰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죠.
그렇게 지원 의사를 밝히고, 상우님과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면접 자리에서 회사의 비전과 상우님의 계획을 들으니 ‘같이 일을 하면 배울 게 많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커머스몰을 운영하는 기존 업체들의 경우 많은 광고비를 들여서 구매를 유도하는 데 반해, 패스트뷰는 콘텐츠 트래픽 또한 이미 탄탄하게 확보하고 있었죠. 광고를 통한 마케팅으로만 승부를 보는 회사들과 비교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도 패스트뷰 합류를 결정하는 데 큰 몫을 했습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너무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거든요. 그 때문인지 젊고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에 대한 로망이 늘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아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잘 자리잡고 있는 만큼, 내 역량을 더 크게 펼칠 수 있는 회사라는 믿음이 들었죠.
입사 후에는 어땠나요?
보편적으로 MD들은 개개인의 개성이 강한 편이에요. 그런데 패스트뷰는 그런 점에서 MD들을 많이 존중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품이나 가격, 매출과 관련된 부분에서 보통 대표님이 결정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MD들의 결정권이나 의견을 항상 존중해주시고, 신경써주시더라구요. 또 패스트뷰에서는 직무에 한정되지 않은 새로운 기회도 많이 주어지고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상품 소싱 및 기획 업무로 들어왔지만, 지금은 PB 브랜드 개발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일을 하는 만큼 성과에 대한 보상도 따라오고, 일에 대해 존중 받는 느낌도 크다 보니까 업무에 있어서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이전 회사와 비교하면, 그전에는 외부 미팅을 나가거나 일정이 있을 때 내부적으로 불필요한 절차들이 너무 많았어요. 눈치도 많이 봤구요. 하지만 패스트뷰는 그런 부분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니까 외부 업체들을 만날 때 한결 자신감도 생기고, 더 편한 분위기에서 미팅할 수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동일한 업체를 만나더라도 이전에 비해 미팅에 대한 피드백이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많은 업체 담당자분들이 이직 잘했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마다 ‘내 선택이 옳았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곤 합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주요 업무와 성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현재 패스트뷰에서는 코하루를 비롯한 여러 커머스몰들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곳에 입점시킬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소싱하고 신규 파트너사를 발굴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제품 생산 및 기획, PB 브랜드 및 상품 라인업 확장, PB 상품 외부 유통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싱의 경우 트렌드와 시장성에 부합하는 아이템 중 월 평균 100개 정도의 신규 상품들을 골라서 입점시키고 있구요, 상품 기획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어디와 제품을 생산할 것인지, 각각의 커머스몰 특성에 따라 제품 구성·컨셉·마케팅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논의합니다.
재고 흐름이 언제 끊길지 모르는 위탁/사입 판매 특성상 마케팅 등의 기획에 제약이 많은데요, 그래서 작년부터는 저희만의 PB 브랜드 상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 리빙 전문 브랜드 ‘하루랩’, 홈 피트니스 전문 브랜드 ‘에이피트’, 자동차용품 전문 브랜드 ‘카붐’을 론칭해 상품을 판매중이고, 곧 뷰티용품 전문 브랜드 ‘뷰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최근에는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직구 상품들을 직접 소싱해서 판매도 하고 있어요. 사내 중국인 팀원 분들이 중국 공장이나 제조사와 직접 컨택해 생산 및 기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퀄리티는 더 높으면서 가격은 더욱 저렴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패스트뷰 전체 커머스몰의 월 매출액은 약 13억원이고 누적매출액은 약 100억원, 전체 회원수는 7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커머스 사업 초기에는 MD 1인당 월평균 7~80개 정도의 전략상품들을 입점시키며 상품 구축에 힘을 썼고, 현재는 두 배 이상의 상품들을 소싱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어요. 또한 PB 브랜드 론칭과 PB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높은 마진율을 확보할뿐 아니라, 안정적인 커머스몰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도 주요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D 업무의 장단점, 필수 역량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을 소싱할 때, 그리고 그 상품이 좋은 반응과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을 볼 때 큰 성취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MD 입장에서는 내가 소싱한 상품이 회사 매출에 공헌을 많이 하고 있는 것만큼 뿌듯하고 자존감이 높아지는 순간이 없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장점으로는, 직무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향상되고 배우는 점들이 많습니다. 단점은 그만큼 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나 판매량에 대한 압박을 느낄 수도 있어요. 트렌드가 곧 매출과 직결되다 보니 최신 이슈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되죠. 하지만 패스트뷰에서는 이러한 단점들을 상쇄할 수 있는 장점들이 훨씬 많습니다.
저와 같은 커머스몰의 상품기획 MD들이 갖춰야 할 역량이라면, 첫째로 상품을 보는 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과 트렌드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예민함이 필요하죠.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정말 중요한 필수 역량 중 하나입니다. MD들은 내부적으로 모든 팀들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외부적으로도 다른 업체들과 소통할 일이 많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MD로 일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던 것 같아요. 그 결과 지금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외향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하루를 비롯한 패스트뷰 커머스몰만의 특징과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우리의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싶어요.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통해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저희와 함께 하는 파트너사들도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코하루에서 판매하는 ‘드라이락 마스크’의 경우, 뛰어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코하루 입점 전에는 하루 평균 10~20개 정도 소량 판매됐던 상품이었어요. 그런데 이 마스크를 코하루에 입점시키고, 제조업체 사장님의 인터뷰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나서는 2주 동안 일 평균 300장 이상, 최대 1000개까지 판매한 적도 있었죠. 또한 ‘미라클바디 복부패치’의 경우, 원래는 해외 수출 위주로만 판매되던 상품이었는데 저희와 마케팅 기획을 같이 진행하고 나서 판매량이 급증했어요. 회사 대표님이 저희 회사에 직접 찾아오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까지 해주셨죠. 우리가 잘 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회사들이 더욱 잘 되어서 사업을 확장해 가는 걸 보면 ‘그래도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한편, 최근 주력하고 있는 저희의 PB 상품들도 패스트뷰 커머스몰만의 경쟁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저희만의 제품이나, 기능 또는 디자인 측면에서 저희만의 스타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타 제품보다 기능은 뛰어나면서 가격 경쟁력과 시장성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트렌디한 상품들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통해 저희뿐만 아니라
저희와 함께 하는 파트너사들도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패스트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합니다.
패스트뷰가 운영하고 있는 커머스몰(코하루, 매달상점, 더살림 등)과 PB 브랜드(하루랩, 에이피트, 카붐, 뷰랩 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좋은 상품, 저희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기획하고 소싱하는 게 첫 번째 목표에요. 그래서 소비자들로부터 ‘상품성이 좋다’, ‘다른 커머스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다’, ‘가격이 합리적이다’ 등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저희가 열심히 제작한 PB 상품들을 저희 커머스몰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외부 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것도 올해 목표 중 하나인데요. 온라인뿐만 아니라 홈쇼핑, 오프라인(백화점, 마트, 드럭스토어) 등 완전히 새로운 유통망을 구축해서 자사 제품을 많이 노출하고 판매로 전환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PB 상품 라인업을 지금보다 두 배, 세 배로 확장해서 더욱 전문성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나갈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입니다.
내가 바라는 제도와 문화: '패스트뷰가 이런 회사였으면 좋겠어요'
패스트뷰가 언제나 ‘패스트뷰다움’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노력에 대한 결실을 함께 나누는 그런 곳이요. 지금 회사 규모가 굉장히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 새롭게 합류하게 된 직원분들과도 우리의 비전과 목표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패스트뷰는 '000이다'
나에게 패스트뷰는 ‘기회의 문’이다. 원래 저는 워라밸을 중요시 하고 업무 외적으로 성장에 대한 고민은 별로 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을 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패스트뷰는 많은 기회들이 열려있는 만큼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곳이니까요. 지금보다 1년 후, 1년 후 보다 2년 후, 더욱 성장하고 변화되어 있을 제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패스트뷰에 와서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기회들이 열려있는 만큼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