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뷰 人터뷰] 유영준 개발팀장 '패스트뷰에서 오늘보다 더 큰 내일을 설계해 가고 있습니다'

㈜패스트뷰

유 영 준

- S/W Development Team Manager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패스트뷰에서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21년 차 서비스 개발자 유영준입니다. 현재 개발팀에서 신규 이커머스 플랫폼 '셀러밀' 서비스의 설계 및 개발을 총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패스트뷰 입사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닷컴 열풍'이 한창이던 2000년대 초부터 지금의 '스타트업 붐'에 이르기까지, 약 20여 년 동안 개발자 겸 PO(Product Owner)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서비스 구상부터 DB 설계, 도메인 분석, 서버·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까지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커버하다 보니 '개발자 같지 않은 개발자'라는 웃픈 소리도 자주 들었죠.

사실 웹 개발에 대한 관심은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것 같아요. 컴퓨터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이 참 재밌더라구요. 제게 웹이라는 세계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놀이터'였죠. 독학으로 asp, php 등의 개발 언어를 공부하고, 밤새도록 코딩 연습을 하며 개발에만 몰두한 결과, 대학교를 졸업할 때 쯤에는 쇼핑몰의 a부터 z까지 혼자서 기획하고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 후 한 웹 개발 에이전시 회사에 취직했고, 이를 시작으로 다년 간의 프리랜서 개발자 경험과 맛집 포털 사이트 회사, LMS 개발 전문 회사 등을 거치며 본격적인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 나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회사 중 이커머스 매력의 정점을 경험했던 곳은 '카페24'였어요. 당시의 유명 쇼핑몰들을 직접 호스팅하면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연구·개발하다 보니 이커머스가 참 재밌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카페24에서 일하면서 국내 최초로 실시간 접속자 통계 기능을 개발하는 성과도 거뒀고, 이곳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에서 글로벌 통용 이커머스 솔루션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었어요. 이후로는 다양한 업계 스타트업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웹/앱서비스를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패스트뷰에는 어떤 계기로 합류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패스트뷰 입사 전에 근무했던 회사는 자동차 거래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였는데요, 당시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접어든 상태라 일도 편하고 워라밸도 좋았어요. 육아에 대한 부담이 있던 입장으로서 최선의 조건이었지만, 스스로 성장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한 편으로는 답답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명균님이 패스트뷰 합류를 제안했어요. 처음엔 고민이 많았는데, 이야기를 들을 수록 경쟁력 있는 회사라는 확신이 들었고, 저에게도 새로운 개발 관련 기술들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회사든 개인이든,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많은 이커머스 기업을 다녀봤지만 콘텐츠 없이는 결국 광고를 통해 성장하고, 광고비 때문에 망하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커머스 회사와는 달리 패스트뷰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매출을 일으키고, 콘텐츠 트래픽을 이용해 커머스 사업을 성장시키는 구조를 갖고 있었죠.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라는 점이 저에겐 가장 큰 매력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패스트뷰 합류를 결정한 또 하나의 이유는 제 역할을 통해 패스트뷰의 사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어요. 개발에 있어서 가장 핵심은 데이터베이스(DB)에요.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서비스를 설계하냐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패가 달라지죠. 저는 그동안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데이터에 대한 분석력을 키워왔어요. 이러한 역량이 패스트뷰의 커머스 비즈니스에 좋은 시너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회사든 개인이든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입사 후 패스트뷰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요?

패스트뷰와 함께한 지 이제 6개월이 좀 넘었는데, 스타트업으로서는 정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고 손익분기점(BEP)을 맞추지 못하는데 반해, 패스트뷰의 경우 콘텐츠 사업 부문은 이미 BEP를 넘겼죠. 또한 셀러밀 플랫폼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구요. 하영님과 상우님이 꼼꼼하고 세심하게 여러 사업들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회사를 허투루 운영하지 않는다는 신뢰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직원들 대부분이 2~30대인 만큼 회사 전체적으로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점도 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고 있어요.

개발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요 업무와 조직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저희 팀에서는 최근 셀러밀이라는 이름의 패스트뷰 자체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셀러밀은 단순히 쇼핑몰 하나를 만들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사와 판매사 모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총괄적인 개념의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로 선보이게 될 예정입니다. 컨설팅부터 운영, cs, 배송까지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트래픽을 보유한 개인이나 업체, 채널들이 성공적으로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 서비스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죠.

이를 위해 현재 4명의 백엔드 개발자와 2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저와 함께 업무를 진행해 주고 있어요. 저희 팀은 업무나 조직문화에 있어서 가능한 한 유연하고 열린 문화를 추구하고 있는데요. 개발 로직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마이크로 회의를 열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 레거시 프로그램이 없는 만큼 개발 언어나 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도 최대한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결정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팀 내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기존에 자바(Java) 언어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 셀러밀의 백엔드 개발에는 최근 많은 개발자들에게 효율적인 언어로 인정받고 있는 코틀린(Kotlin)을 과감히 도입했죠. 경우에 따라서는 파이썬(Python)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정해진 틀을 고집하기 보다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를 가장 잘 구현해 낼 수 있는 최적의 언어와 기술을 사용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어요. 개발자들 입장에서도, 내가 생각하는 가장 효율적인 기술을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으니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개발팀 내에서 저의 주된 역할은 타 부서와 의견을 조율하고, 매일 아침 데일리 스크럼 미팅을 통해 개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팀원들이 메인 업무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방해 요소들을 파악해 해결하는 일입니다. 그중에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나 업무 관련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놓는 등의 작은 일들도 포함되는데요. 팀빌딩을 하다 보니까 누군가는 디테일한 일, 귀찮은 일, 꺼려하는 일을 솔선수범해야만 팀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더라구요. 그 일을 저는 리더가 맡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서비스 개발 업무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가장 보람있을 때는 언제인가요?

개발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상상한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을 실제로 구현해 냈을 때 느끼는 짜릿한 희열이 있죠. 물론, 창작의 고통은 항상 뒤따르지만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 서비스의 사용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개발자로서의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서비스에 대해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고,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갖고 있느냐가 무척 중요한 것 같아요. 단순히 만들었다는 결과뿐만 아니라 이후의 성과까지 생각하며 일한다면, 개발이라는 직무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거에요.

반면, 개발 업무의 단점은 결과물이 좋지 않았을 때나 일정이 딜레이될 때 책임감에 따른 스트레스가 크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특히 요즘은 기술 트렌드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에 끝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꾸준히 공부하고, 스스로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합니다. 사실, 개발자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때인데요. 만약 장애가 발생하면 해결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기 상태에 돌입하게 되죠.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이 좋아져서 미리 장애를 예측하거나 AWS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트래픽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비교적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개발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경험은 촉박한 개발 일정에 맞춰서 완성을 시키고, 에러 없이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인 것 같아요. 서비스 안정화를 통해 매출이 두 배씩 올랐을 때는 내가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짜릿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개발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옛날에는 개발 중심, 모델 중심으로 서비스를 만들다보니 실제 비즈니스 환경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비즈니스는 살아 있는 생물 같아서, 언제든지 고객의 니즈나 시장의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설계하는 것을 가장 핵심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설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저희 팀이 만든 서비스가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보통의 기업이나 개인이 이커머스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셀러밀 하나로 커머스 사업을 하고 싶은 분들이 손쉽게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면 정말 보람있을 것 같아요. 셀러밀이 고객들이 만족하는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계속 고민하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는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아요.

언제든지 고객의 니즈나 시장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설계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서비스 개발자의 필수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영준님은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서비스 개발자에게 가장 핵심이 되는 역량은 분석력이라고 생각해요. 개발자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경우의 수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개발 프로세스부터 비즈니스, 도메인 등 모든 요소들을 잘 분석해서 예외의 경우들까지 꼼꼼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문제 없이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개발자 특유의 집요함, 그리고 항상 타 부서와 협업하기 때문에 오픈된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향 자체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편이에요. 팀원들을 볼 때도 단점보다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려고 노력하죠. 지난 인터뷰에서 명균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저도 부족한 지식이나 역량은 학습 및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팀을 빌드업 할 때 반드시 고려하는 요소가 세 가지 있어요. 신뢰와 존중, 배려인데요. 나름 오랜 기간 팀장 역할을 한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능력보다는 팀원들을 얼만큼 신뢰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지를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기본적인 신뢰와 존중, 배려를 가지고 있다면 중간에 의견이 대립되거나 생각이 달라지더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이 세 가지가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같이 일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셨다고 생각합니다.

패스트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미션은 무엇인가요?

올 하반기에 셀러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해서, 패스트뷰가 대표적인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 회사 중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패스트뷰에서 정년을 맞이하는 게 저의 가장 장기적인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은 물론 아니구요, 제가 이곳에서 정년을 맞는다는 건 그만큼 패스트뷰가 계속해서 커 나간다는 뜻이니까요. 즐겁게 일하면서 성장하고 싶다는 제 꿈을 패스트뷰에서 이루는 동시에, 저 역시 끊임 없이 발전하는 패스트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패스트뷰: '패스트뷰가 이런 회사였으면 좋겠어요'

저는 패스트뷰가 '내일은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재밌게 일하면서 성장할까?' 하는 기대감을 주는 회사, 그리고 재밌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균등한 기회와 정확한 평가 체계, 직원 중심 복지혜택 등 시스템적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먼저 갖춰져야 하겠죠.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일한 만큼 공평하게 평가를 받고 더 큰 기회와 보상이 주어질 수 있다면 계속해서 선순환이 이뤄질 거라고 확신해요.

나에게 패스트뷰는 '000이다'

나에게 패스트뷰는 ‘설렘’이다. 제게 패스트뷰는 매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오늘은 어떤 것을 새롭게 배우고 도전할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어떤 멋진 변화들이 생길지 기대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패스트뷰의 더 큰 내일을 설계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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