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 영
- Performance Marketing Team Manager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패스트뷰 커머스 사업부에서 퍼포먼스 마케팅팀을 총괄하고 있는 고윤영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팅팀은 패스트뷰의 커머스몰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윤활유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팀입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저도 팀원들과 회사의 성장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팀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패스트뷰 입사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의 경우 처음부터 마케팅 업무로 일을 시작했던 건 아니었고, 다른 업무를 담당하다가 마케팅에 흥미를 느끼면서 마케터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담당했던 일은 카페24 창업센터에서 소호몰 사업자들을 관리하는 업무였는데, 주로 쇼핑몰을 처음 창업하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지원을 도와드리는 역할이었어요. 이후 창업센터 PM을 맡게 되면서는 개발자, 기획자, 슈퍼바이저 등 여러 관계부서의 의견을 취합해서 정리하고 조율하는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영업 일을 해보고 싶은 니즈가 컸는데, 워낙 큰 규모의 계약들이 많았기 때문에 당시 20대였던 저에게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점차 마케팅 쪽으로 관심을 갖게 됐고, 마케팅 AE의 역할이 저와 업무적으로 잘 맞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직무를 변경하고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마케터로서의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건 코리아센터의 마케팅 담당 매니저로 입사하면서부터인데요. 그곳에서 약 4년 동안 근무하면서 마케팅 제안, 광고 운영, 매체 전략 기획,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도출, 광고 서비스 영업 등 마케팅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지식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기본기 없이 새로운 직무에 도전하고 업무에 적응해 나간다는 게 당연히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저도 처음엔 많이 헤매기도 하고 실수도, 실패도 많이 했죠. 그런데 아무리 어렵고 못할 것 같은 일이라도, 최소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건 제 첫 사수였던 선배님이 종종 해주신 말씀이었는데, 제게 많은 도전과 용기를 준 '인생 신조'가 되었죠. 일을 하다 보면 해내지 못할 때도, 할 수 없는 일도 분명히 있어요. 그래도 일단 시작을 해야 안 되더라도 왜 안 되는지 원인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얻은 경험들이 나중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두렵고 힘들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만들어낼 수 없으니까요.
최소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 시작을 해야 안 되더라도
왜 안 되는지 이유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얻은 경험들이
결국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패스트뷰에는 어떤 계기로 합류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마케팅은 성과가 비교적 명확하고,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편이에요. 덕분에 이전 회사에서 빠르게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최단 기간에 파트장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접어드니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한 업무 범위와 역할에 제한이 많은 마케팅 대행보다는 좀 더 주도적이고 폭 넓은 마케팅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하우스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우연히 패스트뷰의 공고를 보게 되었는데, 패스트뷰는 단순히 커머스뿐 아니라 자체 콘텐츠 사업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로 비전도 있고 저력이 있는 회사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상우님, 하영님과 면접을 진행하면서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고 지원해줄 수 있는 곳이겠다'라는 확신이 생겨 바로 합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입사 이후에는 어땠나요?
전체적으로 스타트업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영(young)한 느낌이 참 좋았어요. 그러면서도 일에 대해서 만큼은 팀장, 팀원 할 것 없이 모두가 주도적이고 책임감있게 진행하는 걸 보면서 좋은 의미의 문화 충격을 경험했죠. 이전 직장과 분위기나 문화가 너무 달라서 처음엔 '내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다행히 팀원들과도 금방 친해지고 지금까지 좋은 팀분위기와 케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입사 이후 업무적으로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마케팅 팀장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과, 업무 체계를 빠르게 잡아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조금 있었어요. 그런데 상우님과 하영님이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전폭적으로 저를 믿어주셔서 두렵다는 생각보다는 더 잘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나름 빠르게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고, 저 스스로나 팀 운영에 있어서도 계속 발전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케팅팀의 주요 업무와 성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현재 퍼포먼스 마케팅팀은 네이버 성과형 광고, 페이스북 마케팅 등 직접적인 광고 운영 업무와 함께, 영상 광고 콘텐츠 기획, 프로모션 기획, 외부 대행사 관리, 자사 커머스몰 계정 운영 등 다양한 업무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로 보면 보통 출근 후 오전 시간에는 광고 운영 관리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배너 광고 콘텐츠 기획이나 프로모션 아이디어 회의,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등 좀 더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업무들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 팀 구성은 4명의 팀원들과 2명의 인턴직원, 그리고 팀장인 저까지 총 7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 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커머스몰의 매출 성장인데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마케팅 전략을 통해 얼만큼의 광고 효율을 달성할 수 있을지 분기별 kpi를 정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성과적인 측면에서 보면 지난 분기에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광고비 비중을 목표치 만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지금도 목표 ROI와 ROAS를 달성해 가면서 광고비 비중을 더욱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최근 영상광고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SNS 광고 효율이 예전만은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타깃 연령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고, 국내 광고 매체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SNS 광고는 완전히 놓을 수 없는 영역이거든요. 광고 비중을 늘리면서 확실히 매출 성장에도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업무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가장 보람있을 때는 언제인가요?
내가 진행한 마케팅의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온다는 것, 비교적 명확하게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일 것 같아요. 좋은 기획과 운영을 통해 매출이 잘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지만, 반대로 열심히 준비한 상품이나 콘텐츠의 광고 성과가 좋지 않으면 큰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죠. 그러다 보니 저의 경우에는 괜찮은 광고다 싶으면 무조건 캡처부터 해놓고 추후에 활용하는 식으로 저만의 방법들을 계속 개발해 가고 있어요. 참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 마케터들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보람있을 때는 역시나 매출 성과가 좋았을 때죠. 최근의 사례 중에 꼽자면 지난 분기에 저희 팀이 두 달 연속으로 목표 매출을 달성했어요. 매출을 높이기 위해선 많이 팔릴 것 같은 상품을 발굴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광고를 노출시켜야 하는데요, 당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라 저희는 에어컨 실외기 커버 광고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이 에어컨 실외기 커버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하루에만 1000개 가까이 팔릴 정도로 '대박 상품'이 됐죠. 물론 MD팀에서 좋은 제품을 소싱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저희가 많은 상품 중에 에어컨 실외기 커버를 발굴해서 광고 소재로 사용했고, 이게 높은 판매로 이어지게 된 것이 마케터로서는 굉장히 뿌듯한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의 필수 역량은 무엇인지, 윤영님은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광고 집행에 있어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활용해 광고 효율의 최적점을 찾아가는 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퍼포먼스 마케터들은 다양한 매체의 광고 운영 능력과 함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DA광고 운영에 있어서는 소재를 발굴하는 감각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하나의 소재가 한 달 내내 효율이 높기가 쉽지 않습니다. 효율이 떨어지면 빨리 다음 소재를 발굴해서 교체해야 하는데 그 때 시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아이템을 선별하고 CTR이 높은 소재를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죠. 또한 CTR이 높더라도 실제 구매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구매욕을 사라지게 하는 요인들을 빨리 찾아내 이탈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하나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한 성격이 퍼포먼스 마케터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컨대 매출이 떨어지면 매출이 왜 떨어졌는지 궁금해하고, 집요하게 분석해서 이유를 찾아낼 수 있어야 개선이 되고 계속 발전해 갈 수 있겠죠. 덧붙여, 자기가 정한 목표를 성취했을 때 성취감을 크게 느끼는 분들이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면서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같이 일하고 싶은 팀원은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하는 명확한 성격을 가진 분들이에요. 쉬어야 할 때는 확실히 쉬되, 일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하고, 자신이 가진 역량의 120%를 쏟아낼 수 있는 그런 열정이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조언이나 팁이 있을까요?
광고는 어디 멀리 가서 배울 필요 없이, 우리가 보고 듣고 소비하는 모든 일상에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어요. 평소 카톡을 하거나 네이버에서 쇼핑할 때 어떤 광고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지 관심 있게 보고, 나라면 어떻게 광고할지 생각해 보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공부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퍼포먼스 마케팅을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광고 효율에만 집착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숫자에만 연연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광고 효율도 물론 중요하지만, 운영 중인 쇼핑몰의 컨디션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함께 살피면서 시야를 넓혀 가는 훈련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패스트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미션은 무엇인가요?
현재는 코하루몰을 메인으로 집중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부터는 더욱 다양한 커머스몰이 오픈될 예정이에요. 신규 쇼핑몰을 론칭하고 안정 궤도에 올리기까지가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코하루몰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낸 것처럼 신규 몰들을 성장시키는 경험을 팀원들과 함께 해내고 싶습니다.
내가 원하는 패스트뷰: '패스트뷰가 이런 회사였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패스트뷰에 와서 놀랐던 게 성과를 내는 만큼 즉각적인 보상을 해준다는 점이었어요. 젊은 인재들이 많이 모여 있는 회사인 만큼 이러한 제도가 앞으로도 쭉 유지되어서 직원들을 계속 동기부여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패스트뷰는 '000이다'
나에게 패스트뷰는 '실전'이다. 흔히들 인생에 있어서 30대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잖아요. 10대는 입시 준비, 20대는 취업 준비나 업무 습득으로 여유가 없고 3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본인 업무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제게 있어 그동안의 경험들이 워밍업이라고 한다면, 패스트뷰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실전 무대라고 생각해요. 실전에서 직접 부딪쳐 가면서 퍼포먼스 마케팅뿐 아니라 콘텐츠, 브랜딩 등 마케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기르고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저희 팀원들도 패스트뷰에서 각자의 전문성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패스트뷰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실전 무대라고 생각해요,
마케팅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키우고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