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후회 없는 삶, 업드림코리아 대표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그를 만난 후가슴이 벅차올랐다업드림코리아 이지웅 대표였다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한 번의 인생그는 그 시간을 하나님과 선한 사업에 몰두하고 있었다각오 없이 가기 어려웠던 길에서 그는 다듬어졌고 단단해졌다그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청년이 되어 윤택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외침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어요어렸을 땐신앙생활을 잘하다가 4, 5년 정도를 하나님을 떠나 살게 됐어요.” 방황하는 시간이 그에게 찾아왔다고등학생 때까지 믿음 생활을 잘 유지해오던 그가 대학생이 된 후친구들과 어울리며 술과 담배를 접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았던 것 같아요노는 것이 좋았고 하나님을 멀리 떠나 살고 있다는 것도 잊고 있었어요그러다 큰 사고를 당했어요교통사고로 인해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어요.”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삶이 허무하게 느껴졌다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지난날을 곱씹던 중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인생은 한 번이니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많고 많은 나라 중 여행 목적지로 결정한 인도그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인도 여행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는 아이들을 보게 됐어요처음엔 단순히 돕고 싶다는 마음보다 분노가 더 컸어요.” 분노가 치밀었다하지만 그것은 분노가 아니었다절망적인 상황에서 아이들을 구해야 하는 그의 의지이자 내면의 외침이었다.


업드림코리아
업드림코리아는 법인회사로 제3세계 아이들의 그림을 패션에 적용한 디자이너 브랜드 딜럽과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위한 생리대 브랜드 산들산들로 운영되고 있어요아이들의 그림을 제품으로 만들고 실제 제품의 이름은 그림을 디자인 한 아이들 이름으로 붙여주죠.” 수익은 아이들의 교육시설이나 집을 짓는데 사용했다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자는 뜻을 위해 조금이라도 주춤할 수 없었다. “저희는 캄보디아로 매년 봉사를 하러 가는데 소비자분들도 함께 가고 있어요선교비가 지원되지 않아 비용을 각 개인이 준비하셔야 하는데 많은 분께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신청하시는 점이 신기해요.” 선한 사역을 위해 마다하지 않는 이들로 인해 그 역시 연약해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다시 걸어 갈 수 있었다.

선택
한국의 많은 청년이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꿈꾼다매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수는 점점 증가하는 상황나방이 불을 보고 달려들 듯이 노량진 고시촌에는 수험생이 몰려든다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이토록 인기가 많은 이유는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기 때문이다그는 어땠을까? “저는 사범대를 졸업했고 원래 군인이 꿈이었어요이 시대 많은 청년처럼 누구보다 안정적인 삶을 소망했어요그런데 이렇게 업드림코리아 대표가 되어 활동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어요지금 제가 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 보고 이 길을 걸어오게 됐고 후회는 없어요.”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젊은 나이에 창업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결정이었고 친구들 역시 그의 의견에 고개를 저었다. “사고 이후로 내가 과연 오늘 죽으면 나는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떳떳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어요그분 앞에 섰을 때후회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는 뜻을 같이한 16명의 청년들과 업드림코리아를 설립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캄보디아까지 뻗어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그런데 하나님께선 잘하라고 강요하시지 않아요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감당하고 묵묵해 해내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세요저는 앞으로도 업드림코리아에서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이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싶어요.” 

보람
캄보디아 아이들은 경제 관념이 부족해요공교육 시스템이 무너진 국가로 경제 학습이 제대로 안 이뤄져 돈이 생기면 물건을 사기에만 바빠요그런데 그 친구들이 저축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보람을 느꼈어요또한학업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볼 때면 그들이 대견하고 제 마음도 흐뭇해요.” 캄보디아 정부에선 아이들을 위한 교육 방침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아이들 교육에 있어 열악한 상황이었다그래서 업드림코리아와 딜럽에서는 이 일을 대행하고 있었다아이들에게 배움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싶었다. “산들산들 생리대 제품도 준비 중이요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이 OECD 국가 가운데 제일 높은 금액을 보이고 있어요그래서 저희는 생리대 깔창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이를 눈여겨보아 저소득층 여자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어요이젠 직접 생리대 제품을 만들어 출시할 예정이에요마지막 검정을 앞둔 상황이고 12월부터 정식 판매할 계획이에요.” 생리대 산들산들은 좋은 자재와 소비자에게 저렴한 금액으로 판매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었다. “산들산들은 소비자가 생리대 한 팩을 구매 시 저소득층 아이들의 집으로 동일 제품 한 팩이 기부되는 착한생리대에요구매 과정이 선순환을 이루고 있어서 선한 영향력을 일으키는 일이 될 것 같아요.” 딜럽처럼 또 하나의 가슴 설레는 시작이었다   
가치
전 업드림코리아가 제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마음을 함께했던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존재하고 있어요그래서 업드림코리아는 누구의 소유도 아니에요그리고 업드림코리아는 빨리 없어져야 하는 회사이기도 해요.” 회사는 누군가의 필요로 만들어졌는데 캄보디아일 경우에 아이들이 도움을 받아 완벽하게 자립한다면더 이상 업드림코리아가 할 일이 없으니 회사가 없어지더라도 캄보디아가 좋은 환경으로 바뀌길 소망한다는 바였다그의 생각은 남달랐다수익을 바라는 것이 아닌 가치를 찾고 있었다앞으로도 그의 무궁무진한 선한 사업은 계속될 예정이다이지웅 대표와 업드림코리아의 선행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밝게 빛을 비출 것이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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