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웍스 멤버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연하장 디자인 by 터치웍스

작성자 Sol 소개 : 문과 전공이고 다른 기업에서 일하다가 터치웍스에 입사해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지 3개월. 스타트업도 처음, 개발자와 함께 일하는 것도 처음. 이야깃거리가 떨어질 때까지 터치웍스에서 일하는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터칭'을 만드는 스타트업 터치웍스.

종무식날 멤버들끼리 롤링페이퍼를 하고 나니, '우리 고객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다.

서비스가 지금보다 더 미숙했던 초기부터 터칭을 응원해주시고, 사용해주시고, 애정어린 쓴소리를 들려주신 수많은 고마운 고객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숨가쁘게 달려오느라 그때그때 감사한 마음을 잘 전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반성할 타이밍.

시기상 더 일찍 했어야 했는데, 연말까지 끝내기로 한 여러 프로젝트들 때문에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

그렇지만 조금 늦더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결정!

STEP 1. 연하장 제작

시중엔 예쁜 연하장들이 많지만, 터칭의 젊고 발랄한 identity를 표현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연하장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획 회의를 거쳐 우리의 천재 디자이너 유니가 이렇게 멋진 연하장을 디자인해 주었다.

그런데 연하장이 배송되고 며칠 뒤.. 터치웍스 메일 쓰레드에는 이런 대화가..

슉(개발자) "헉 표지가 2015를 상징하는 거였군요! 5자에 위치한 매장을 왜 옆으로 눕혔을까... 의심하던 차에 깨달음-_-"

지디(개발자) "대박!! 슉이 말씀하시고 나서야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니(디자이너) "네.... 착한사람 눈에만 보여서..."

솔(마케터) "개발자들만 몰랐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타이(개발자) "개발자"들"이 다 모른건 아님.."

ㅋㅋㅋ 이 포스팅을 보시는 독자분들은 연하장 표지에 담긴 의미를 바로 알아보셨나요?

STEP 2. 연하장 작성

이렇게 명함을 모아서..

보낼 곳들을 이렇게 엑셀로 정리하고..

배송된 연하장에..

이렇게 자필로 써서..

주소라벨을 붙인 봉투에 넣어서 봉하고 모으기!

STEP 3. 연하장 발송

우체국에 가서 발송하면~ 끝!! 미션 컴플리트!

연말 미션에 이어 연초 미션까지, 터치웍스 멤버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고~

터치웍스와 터칭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2015년에도,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