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웍스 멤버들] 제 1회 터치웍스 터칭데이① Feat.마니또
안녕하세요 :)
오늘부터 터칭과 터치웍스에 관한 모든 소식을 전달해 드릴 수린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꺅!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제 1회 터치웍스 터칭데이>에 관한 건데요. 쉽게 말해 창립 이래 첫 단체 워크샵을 다녀왔어요.(워크샵을 왜 워크샵이라 부르질 못하니..!) 12월 7일, 8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터칭데이에서는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몇 가지 있었는데요. 그 첫번째, 마니또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해요.
마니또가 무엇인지 모르실 분들을 위해 설명해 드리자면, 일정 기간 동안 제비뽑기를 통해 지정된 사람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거예요.
과연 터치웍스 멤버들은 마니또가 뭔지 알고 있었을까요? 그럴리 없죠.
워크샵추진위원회(이하 웤추위) 위원장인 지디가 마니또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줬네요. 자신이 뽑은 쪽지에 적힌 상대에게 잘해주면 되는거에요. 참 쉽죠?
아, 그냥 잘해주면 재미 없으니까요. 미션이 있어요. 무려 13가지...! (13일의 금요일도 아니고, 왜이렇게 저주같죠?) 3가지만 하면 된다는데 아무리 봐도 영 쉬워보이진 않아요. 사방에서 한숨을 내뱉는 이유를 알겠네요.
뭐 어쨌든 다들 설레는 마음으로 쪽지를 뽑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다들 마니또에 불타오르기 시작했어요. 왜냐고요? 마니또 미션을 3가지 이상 성공하고도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는 상품권을 준다고 했거든요. 무려 5만원이나...!(와, 이건 내건데)
그때부터였어요. 마니또에게 받은 선물 인증샷 올리기가 시작된게.....
인증샷 올리기는 미션도 아닌데 다들 열심히 합니다 :) 역시 받은게 있으면 공개적으로 감사함을 표현할 줄 아는 센스가 있는 터치웍스 사람들다워요. 물론, 마니또 미션을 다들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아래와 같은 부작용도 생겨납니다.
아침부터 마니또에게 맥주를 선물 받은 R의 흥분이 슬랙을 뚫고 느껴지네요. 한편으로는 마니또를 두고 벌어지는 무한경쟁에 우려는 표하는 멤버들도 속속 나타나고요. 전체한테 돌린 선물인데 자기 마니또한테 받은걸로 착각해 인증샷까지 올린 D............. 힘내요!
하지만 가장 심장 떨리는 인증은 이거였어요.
대표님 섭섭하게 마니또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그. 심지어 워크샵 떠나기 직전까지도 아무것도 없어 슉이 많이 서운했나봐요. 드디어 선물을 받고서는 연봉삭감을 머릿속에서 지우게 됐어요. 진작에 좀 잘해주지, 그쵸? (그래요, 사실 내가 슉의 마니또였어요....... 입사한지 1주일도 안돼서 연봉삭감 당할 뻔한 신입이 접니다.)
이 와중에 마니또에게 아무것도 받지 못함은 물론 시도하는 것마다 거부당하는 멤버도 있었으니..
뭐,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순규도 말했죠. 세상은 빈익빈부익부니까요.
드디어 워크숍 당일이 되었습니다. 사전에 공지한대로 다들 품 속에 마니또에게 줄 선물을 끌어안고 출발합니다. 공개 직전까지 어떻게든 미션을 수행해보기 위해서 사방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악수하고, 어깨도 주물러줘요. 원래 모든 닥쳐서 하는 게 제맛이니까요 :)
두구두구두구...!
마니또 공개 시간이 되고, 돌아가면서 자기 마니또로 추정되는 멤버가 누구인지 외쳐봅니다. 맞춘 사람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맞추지 못한 사람들은 절규를 합니다.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니!!' (그렇다고 멱살잡고 그러면 안돼요)
랜덤으로 뽑은거라 그렇게 되기도 힘들텐데 서로가 마니또였던 두 커플(남남과 남여)을 탄생시켰던 잊지 못할 터칭데이. 제 1회 터칭데이는 마니또를 통해서 훈훈함을 남기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만나요!
뿅!